하우투 워라밸 - 일과 삶의 적정 온도를 찾는 법
안성민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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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투 워라밸 - 일과 삶의 적정 온도를 찾는 법

     _안성민 (지은이) | 미래의창 | 2018-02-19

 

 

최근 근로시간 단축법안이 통과된 이후, 두 가지 반응이 있다고 한다. 이제 드디어 워라밸을 찾을 수 있겠구나하는 반응과 근무시간 단축은 곧 급여(수당)가 줄어들기 때문에 가계 살림에 빨간불이 켜지겠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들린다. 후자는 급여 의존도가 높은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느끼는 체감온도이기도 할 것이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트렌드 코리아 2018(김난도 외 / 미래의 창)에서 키워드로 언급된 부분이다. 라워밸이 아니라 워라밸이라는 것에 주목한다. 워크와 라이프의 경계에 서서 나는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가? 내 균형점은 어디인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삶의 질은 누가 나에게 선물로 전해주는 것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그 삶의 질이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스스로 나의 일상에서 찾아내고, 지켜나가고, 키워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워라밸도 내가 주도하지 않고 남을 따라가거나 누군가의 눈치를 보게 된다면, 나를 위한 워라밸이 아니라 결국 타인을 위한 워라밸이 되어 버린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워라밸은 온전히 나를 위한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안성민은 스스로 한참 달려야하는 10년차 직장인이라고 자기소개를 한다. 전공인 경영학과 달리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나 형편, 생계에 매우 관심이 많은 자칭 생계형 인문학자라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책의 부제에도 표현했듯이, ‘일과 삶의 적정 온도를 찾는 법, 하우투 워라밸을 이야기한다. 우선 우리 스스로가 워라밸에 대한 준비를 갖춰야 함을 설명하고, 워라밸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그 방법은 추상적이 아니라 현실적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분명한 전제가 필요하다. 일터에서 당신은 정말 필요한 사람인가? 그리고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는가?” 요즘 직장인을 표현하는 신조어는 사라져도 될 만한 단어들이라고 생각한다. ‘프로야근러’(야근을 밥 먹듯이 일삼는 사람), 사축(마치 회사의 가축처럼 일만 하는 직장인), 출근휴가(휴가기간에도 일을 하거나 회사를 잠깐이라도 가는 직장인), 쉼포족(휴식을 포기할 정도로 바쁘고 고달프게 사는 사람). 우리가 이 땅에 일만 하다 가려고 태어난 것은 아닌데, 자의반 타의반 에 파묻혀 살다 가는 것은 아닌지, 서글프다.

 

 

한국의 기업에서 볼 수 있는 4가지 법칙이 소개된다. ‘이탈리아 인구의 20%가 이탈리아 전체 부의 80%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 이탈리아 경제학자 빌프레드 파레토의 이름에서 따온 파레토 법칙, 20% 정도의 일 잘하는 직원이 80%의 무능한 직원들을 먹여 살리거나, 회사에서 하는 회의 중 80%는 필요 없는 시간이고 단 20% 정도의 시간만 유용하다는 점에도 적용된다. 우리의 일이나 조직의 규모는 필요에 의해서 또는 고차원적인 분석과 조직적 합의를 거쳐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이유로 증가하는 성향을 보인다는 파킨슨 법칙, 조직에서 모든 직원은 자신의 무능력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승진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피터의 법칙, 무능력하고 회사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하는 직원이 도리어 열정적이고 능력 있는 직원보다 조직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딜버트의 법칙.

 

 

책 중간 중간에 들어있는 직장 민폐 체크리스트’, ‘직장인 스트레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장그래의 하루 일과표등도 유용한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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