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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공유 - 최고의 의사결정을 위한 크라우드소싱의 힘
리오르 조레프 지음, 박종성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생각
공유』
리오르
조레프 /
와이즈베리
1.
“레오가
열이 나고 몸에 발진이 돋았다.
별로
걱정은 안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근 소아과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대기실에서
기다리면서 드보라(레오의
엄마)는
페이스북에 ‘상태’를
업데이트 했다.
‘일요일
아침부터 소아과 응급실에서 대기 중이에요.
무슨
어머니날이 이런지 모르겠어요.’”
페이스북을
하는 사람들은 안다.
이렇게
글을 올리면서 꼭 빠른 답장(댓글
또는 메시지)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을...때로는
혼잣말 하듯이 그렇게 한다.
레오를
진찰한 의사는 연쇄상구균 감염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처방대로
약물 치료를 시행하는데도 불구하고 며칠이 지나도 레오의 상태는 호전될 기미가 없다.
드보라는
글과 사진으로 레오의 상태를 계속해서 페이스북에 올렸다.
페북
친구들의 염려와 격려가 쌓인다.
어느
날 드보라는 자신을 팔로잉하는 한 페이스북 친구에게서 전화를 한 통 받았다.
스테파니였다.
그녀는
의사는 아니지만 아이를 키우는 엄마였다.
스테파니는
자신의 아들과 레오의 증세가 똑같았는데 병원에서 가와사키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는 정보를 ‘공유’해주었다.
가와사키병은
희귀질환인데다가 종종 치명적이 되기도 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스테파니의
전화를 받은 지 얼마 안 되어서 메일함 중엔 의사인 페이스북 친구 둘이 한 목소리로(각기
다른 메일로..)
가와사키병을
암시했다.
드보라는
레오를 데리고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고,
거기서
크라우드가 내린 진단이 정확했음을 확인했다.
드보라는
의사에게 크라우드가 가와사키병일 것이라고 했다는 말을 전했다.
의사는
어떻게 반응했을까?
“페이스북
브라보!”
다행이다.
이
의사가 심통이 나서 “그럼,
페이스북한테
고쳐달라고 하슈”
하지
않았기에 말이다.
드보라는
페이스북 ‘상태’를
업그레이드하고 사진을 올리고,
크라우드로부터
집단지혜를 끌어냄으로써 아이의 생명을 구했다.
해피엔딩이다.
SNS에
대한 역기능에 대한 말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즈음,
이
책은 SNS
또는
클라우드의 순기능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다.
2.
생각공유를
통해 크라우드의 지혜를 구한다고 해서 그저 집단의 뜻을 따르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일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도움은커녕
오히려 해가 되는 정보도 많다.
결국
그 정보 중에서 어느 것을 내 것으로 만들 것인가는 전적으로 나의 고유권한이다.
따라서
분별력이 필요하다. “착각하지
말라.
생각공유는
‘그룹사고’가
아니다.
그룹사고는
어떤 집단에 대한 잘못된 충성도에 기초해서 소그룹 구성원이 그릇된 결정을 내리는 양상으로 나타나곤 한다.” 그룹은
진실을 추구하기보다는 내적 불일치를 제거하고 화합을 이끌어내는 데 더 큰 의미를 두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3.
반면에
생각공유는 개개인의 독립적 사고와 함께 이뤄진다.
이해관계를
떠나게 된다.
다양하고
이질적인 집단 사이에서,
‘옳은’
결정이나
결과의 기준이 미리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가능해진다.
“크라우드
지혜는 단지 최종적인 결과물일 따름이다.
연령대나
배경,
관심사,
전문성이
제각각인 여러 사람으로 구성된 대규모 집단 내의 다양한,
때로는
상호 충돌적인 관점이 이를 만들어 낸다.
생각공유는
그룹사고와 성격이 다르다.
생각공유는
목적성과 지향점을 가진 시도이다.
즉
인간의 집단적 지식(혹은
큰 소셜 네트워크)에
접근하고자 하는 것이다.”
4.
이
책의 저자 리오르 조레프는 크라우드의 지혜를 연구하는 전문 컨설턴트이자 강연 전문가,
디지털
마케팅 혁신 분야의 선도적인 인물로 소개된다.
저자는
2012년
‘생각공유’의
개념을 소개하기 위해 TED
강연장에
진짜 황소를 끌고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5.
많은
이야기 중 ‘디지털
인맥관리’가
시선을 끈다.
‘평생
이어질 크라우드를 만드는 방법’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 디지털 인맥관리의 철칙은 노력이다 ;
생각공유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크라우드와의 건전한 디지털 관계를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
이는
디지털적으로 시간,
정보,
숫자,
사람,
장소,
대화
등을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한다는 의미다.
- 첫 술에 배부르지 않는다 ;
베이스를
다 밟지도 않고 생각공유라는 홈런을 칠 생각을 하지 말라.
-
진실과
열정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라 ;
생각공유는
진실해야 할 의무를 요구한다.
크라우드는
언제나 내 속셈을 감지할 수 있다.
-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라 ;
이런저런
노력을 기울여 가치를 제공해서 크라우드를 생각공유로 끌어들였으면 반드시 감사의 뜻을 표해야 한다.
@ 생각공유를 망하게 하는 네 가지 방법
1) 팔기 :
항상
뭔가 팔아먹을 궁리만 한다면 크라우드는 금세 자취를 감출 것이다.
2)
무응답,
또는
느린 응답.
3)
잠수
타기.
4) 감정 상하게 하기 등.
6.
생각공유로
돈을 버는 방법,
인연을
찾은 방법,
아이들에게
더 나은 부모가 되는 방법,
병을
치료하는 방법 등은 너나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이 시점에 클라우드를 통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이야기들이기 하다.
마지막
챕터는 ‘생각공유로
꿈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채워져 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이런 말을 했다.
“현재
소셜 네트워크란 그저 어떤 특정한 순간들을 공유하게 하는 정도를 넘어서지 않는다.
그러나
다가올 미래의 소셜 네트워크라면 얘기가 다르다.
우리가
안고 있는 여러 복잡한 문제에 대해 해답과 해법을 제시해주고,
또
문제까지 제기하는 역할도 맡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