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이 담긴 시선으로 - 나에게 묻고 나에게 답한다
고도원 지음, 조성헌 그림 / 꿈꾸는책방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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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이 담긴 시선으로고도원 / 꿈꾸는책방

 

 

때로는 평범한 글 한 줄기가 내 안의 어두움을 몰아내는 때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별로 눈에 안 띄던 글들이 내 마음에 꽂히는 때가 있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그런 마음을 종종 느꼈지요. “영혼 없이 일을 하고, 영혼 없이 사람을 만나니 가장 중요한 때 가장 중요한 것을 못 보거나 놓치고 맙니다.” 요즘 세태를 풍자하는 언어 중에 유체이탈 화법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말소리는 들리는데 그 마음이 전해지지 않는 경우겠지요. 사람의 입으로 나오는 것이 모두 진실 되기만 하다면, 무슨 걱정 있겠습니까? 그러나 종종 진실성이 결여된 상대방의 말은 귀를 닫고, 마음을 닫게 만듭니다.

 

 

 

 

 

 

 

 

 

 

 

 

 

 

혼을 담는다는 것은 마음을 담는 것입니다. 마음을 기울여 말하고 혼이 담긴 눈빛으로 바라보고, 사랑이 담긴 손을 건네는 순간 세상은 빛이 나고 저마다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마음과 마음이 서로 합해지는 것은 말이나 행동이전에 느껴지는 마음의 향기입니다.

 

 

 

 

 

 

 

 

 

 

 

 

 

 

 

 

 

 

 

 

 

 

 

 

 

 

 

 

책 어디를 펼쳐도 잔잔하게 마음을 다독거려주며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는 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쁠수록 한 호흡 멈추어보라. 지금 서 있는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에서 올바른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 잠깐 멈추고 돌아보아야 할 시간이다. 말을 타고 달리다 내 영혼이 잘 따라오는지돌아보기 위해 잠깐 멈추어 서는 인디언처럼. 그래야 내가 달려온 길을 돌아 볼 수 있고, 내가 가고자 하는 길도 제대로 볼 수 있다.”

 

 

 

 

 

 

 

 

 

 

 

 

 

 

회복탄력성이란 것이 있습니다. 누구나 살아가며 힘들고 어려울 때가 있지요. 그러나 다시 일어서는 힘이 꼭 필요합니다. 물론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그 상태에서 머무르고 싶을 때가 있지요. 그러나 그 길로 이 땅을 떠날 것이 아니라면 반드시 일어서야 합니다. 그래 살아봐야지 / 너도나도 공이 되어 / 떨어져도 튀는 공이 되어글쓴이는 정현종 시인의 시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을 소개해줍니다. 지금 나의 탄력은 어느 정도일까? 돌아보게 해줍니다. 나에게 탄력이 있다는 것은 내 몸 안에 공기가 남아 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몸과 마음이 바닥으로 떨어지더라도 다시 튀어오를 수 있는 에너지가 내 안에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그 에너지가 내 몸에 탄력과 회복력을 안겨줍니다. 다시 일어나서 솟구칠 수 있게 해줍니다.

 

 

 

 

 

 

 

 

 

 

 

 

 

 

공기말고 무엇이 들었을까요? 우리가 살아가는데 힘이 되는 것 세 가지가 있다고 하지요. 무엇인가 기대하는 일,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 무엇인가 해야 할 일. 나는 이 세 가지 중에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것이 사랑받는 것보다 행복하다고 하지요. 딱히 사랑할 만한 사람이 없으면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권유합니다. 건강한 자기애(自己愛)는 나를 살리고 남을 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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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5-09-16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리되지 않는 진심을 다한다는 것..이것아닐까 싶어요~~^^/

쎄인트saint 2015-09-16 16:16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아무리 단순한 사람도...가짜와 진짜는 구분할 줄 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