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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수업 - 사람 때문에 매일 괴로운 당신을 위한
데이비드 D. 번즈 지음, 차익종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2월
평점 :
冊 이야기 2015-046
『관계수업』 데이비드 번즈 / 흐름출판
1. “불편한 인간관계는 우리를 갉아먹습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자기 가치감을, 최소한 어느 정도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찾습니다. 아끼는 사람과 다투고 싸우는 일은 결코 즐겁지 않습니다. 우리가 관심도 두지 않는 사람과 티격태격하는 것조차 우리를 갉아먹고 에너지와 기쁨을 빼앗아버리지 않던가요.”
2. 나와 늘 가까이 있는 사람, 자주 떨어져 있어도 가족이라는 범주에 들어가는 사람, 이런 저런 인연으로 내 마음의 울타리 안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불편함은 내 마음을 거북하게 한다. 화가 난다. 심하게 미워진다. 상실감이 온다. 이를 부득부득 간다. 그런데 한 술 더 떠 나하고 별 상관도 없는 사람, 이해관계가 꼬이지 않은 사람도 나를 불편하게 한다. 열 받게 한다. 도대체 이 무슨 사연인가?
3. 책은 6장으로 구성된다. 왜 우리는 서로 편하게 지내지 못할까? 내 인간관계는 어디쯤 왔나? 불편한 관계를 친밀한 관계로 만들기, 인간에 대한 이해를 관계에 적용하기, 자주 빠지는 관계의 함정 피하기, 인간관계를 더 풍요롭게 완성하기 등이다. 인지행동치료의 권위자이자 심리치료 전문가들의 지극한 존경을 받고 있다는 이 책의 지은이 데이비드 번즈는 증상, 진단, 처방, 치유 등의 과정으로 안내해준다.
4. 인간관계가 힘들어지는 것은 ‘서로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서’라기 보다는 사실 ‘서로 사랑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고 한다. 그러니까 어떻게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까? 고민할 정도면 성공률이 높다. 그러나 이미 닫힌 마음, 돌아선 등은 어찌할까?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을까?
5. 우리가 서로 편하게 지내지 못하는 이유는? 상반된 두 가지 이론이 있다. 결핍 이론(관계 맺는 방법을 잘 모름)과 동기 부여 이론(우리가 서로 잘 지내려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임상의나 연구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결핍이론을 지지하는 편이다. 인지치료사는 우리의 감정이 상하는 것은 오히려 그런 사건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따른 결과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또는 자존감 부족이 인간관계 문제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주장하는 입장도 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인간관계 스트레스가 ‘관계 소진’이라 불리는 또 다른 문제에서 생겨난다고 믿는다. 그 외에도 다양한 측면들이 있다. 이 책에선 이러한 관점들을 치우침 없이 소개해주면서 우리의 관계가 진정한 회복세에 들어서도록 두루두루 조언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