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25세의 촉망받는 젊은이가 있었다. 어려서부터 신동소리를 들은 그는 의과대학에 입학한 후 신망받는 내과의사가 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25세가 넘자 그의 머리카락은 걷잡을 수 없이 빠져나갔다. 조교들은 농담 삼아 그를 과장님이라고 불렀고 친구들 사이의 별명은 '털 빠진 수탉'이었다.
2. 피부과 교수는 탈모 치료를 위해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머리카락은 더욱 빠져나갔다. 설상가상으로 '크론씨병'을 진단받는다. '크론씨병'은 주로 소장의 회장말단부와 대장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발병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나, 면역학과 세균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이라고도 표현된다.
3. 이 청년에게 주치의의 처방은 막연하다못해 절망적이었다. 장을 잘라내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더욱 그랬다. 청년은 더 이상의 약물 투여와 수술을 거부했다. 교수는 화를 내며 겁을 주었지만, 그의 마음엔 그가 공부하고 믿고 의지해 온 현대의학의 한계에 절망감만 남아 있을 뿐이었다. 그는 성서에 나오는 청년 다니엘이 채식과 단식으로 몸을 회복한 것에 강한 영감을 얻고 그대로 따라해본 결과 몸이 회복되었다. 남다른 의사가 되기로 결정한 시점이 바로 이때였을것이다. 이 청년은 바로 이 책의 저자 방기호 원장이다.
4. 그가 먹는 음식이 바로 '그'라는 말이 있다. 아이들이 성장과정 중에 지극히 즐겨 먹는 음식들은 육신의 성장뿐 아니라, 정서적인 면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상식이다. 히포크라테스는 이런 말을 했다.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 음식이 곧 약이 되게하라.'고 말했다.
5. 책은 총 3부로 편집되어있다. 마흔의 남자, 그동안 무엇을 먹었는가. 남자의 얼굴을 늙게 만드는 음식. 남자, 10년 전 스태미나로 다시 태어나다 등이다.
6. 우리가 40대에 앓는 고혈압, 당뇨,고지혈증, 심장질환, 뇌졸중은 모두 다른 이름을 한같은 질환이라고 한다. 40대의 대사성 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좋은 지방과 진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7. 지방에도 좋은 지방, 나쁜 지방, 이상한 지방이 있다. 저자는 간단하게 분류한다. "고기, 계란, 우유의 지방은 비누로나 만들어 사용하라. 수은이 들어 있는 등푸른 생선은 바다로 돌려보내라. 바코드가 찍힌 정제 기름 역시 가공식품일 뿐이다. 정말로 좋은 기름은 푸른 잎 채소와 견과류에 꼭꼭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