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매경 三魅鏡 - 세상을 비추는 지식 프리즘
SERICEO 콘텐츠팀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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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각이 한 사람 또는 한 기업의 생명력을 키우거나 반대로 빼앗아갈 수도 있습니다.


“대구의 한 골목에는 세 여자가 운영하는 주점이 있다. 이 가게에서 가장 특이한 것은 바로 간판이다.

3004


이를 어떻게 읽을까? 세 명의 여주인이라고 했으니 ‘삼천사?’ ‘세 천사?’

힌트는 뜻밖에도 그녀들의 고향에 있었다.


정답은 3004 = 삼천포


인문지리학(삼천포) + 수학(3004) +어학(four) 3가지 학문이 교묘하게 섞인 뜻밖의 만남

크리에이티브의 탄생이라고 불러도 좋을 대단히 수준 높은 작명법이 아닌가.”


이 글의 저자 김춘영은 서로 다른 장르의 지식을 자연스럽게 녹여 ‘짬뽕’시키는 능력! 이것이 크리에이티브의 첫 번째 조건인 ‘크로스오버’라고 한다. 여기에 ‘대단한 꿈’이 추가 되어야만 비로소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위대한 아이디어가 만들어 질 수 있다고 덧붙인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인류 역사에는 유명한 사과들이 있다.

이브의 사과, 뉴턴의 사과, 애플의 한 입 베어 먹은 사과 - 이 사과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인류의 운명을 바꾼 사과’라는 것!


“ 당신이 원하는 놀라운 창조는 멀리 있지 않다.

한 손은 다양한 분야와 마주 잡는 것

그리고 나머지 한 손은

가슴속의 담대한 꿈을 움켜쥐는 것!


그것이 바로

크리에이티브의 조건이다.”



이 책의 제목은 삼매경(三魅鏡)입니다. 세상을 비추는 지식 프리즘이란 부제가 붙어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01년부터 CEO를 위한 동영상 지식정보 사이트인 SERICEO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주요기업 경영자들에게 경제. 경영 분야의 최신 정보뿐 아니라 리더십, 인문학, 역사, 문화예술 등 리더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왔다고 합니다.

그동안 리더들에게 가장 인기를 모은 콘텐츠는 바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삼매경’이었다고 합니다. 원래 삼매경(三昧境)은 불교용어입니다. ‘세상의 모든 잡념을 떠나 하나에 온 정신을 집중하는 경지’를 말합니다. 그러나 이 책의 제목 삼매경은 한자가 다릅니다. 삼매경(三魅鏡)입니다. 풀이하면 3가지 매력적인 거울, 즉 세상의 다른 면을 볼 수 있는 거울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책은 3부로 나위어집니다. 1부 세상에 없던, 발상을 하는 방법. 2부 위대함의 시작, 마음을 읽는 방법. 3부 인생에 한 번 쯤, 기적을 만드는 방법 등입니다. 이 책의 필진은 SERICEO 콘텐츠팀의 7 PD가 참여했습니다. 짧지만, 흥미롭고 발상의 전환을 유도해주는 글들이 여럿 실려 있습니다. 죽었다 깨어나도 인간이 개미를 이길 수 없는 이유 3가지는 유머의 한 토막이 아니라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스토리입니다. 개미굴의 입구를 막고 있는 거북이개미는 평생을 그의 병두껑 처럼 생긴 머리로 막고 있습니다. 병정개미는 적군이 나타나면 먼저 자신의 몸을 던져 동료들이 군대를 모아오고 지하 개미굴이 방어태세를 갖출 시간을 벌어준답니다. 인간이 가질 수 없는 ‘희생 DNA'는 인간이 개미를 이길 수 없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두 번째는 ‘리스크 대처능력’입니다. 개미들은 사건이 터지는 즉시 가동 할 수 있는 80%의 대기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직원의 80%가 휴식하는 기업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직원의 80%가 비상대기조인 조직이 있을 수 있을까요?

우리가 가장 흔하게 보는 불개미가 이집트에서 왔답니다. 전 세계 아파트를 석권했다는 불개미들의 정식이름은 ‘이집트 애집개미’. 개미 중에서도 가장 작은 체구로 어떻게 이역만리 한반도까지 정복한 것일까? 번식의 다변화를 위해서 공주개미들은 한배에서 형제 수개미들에게 정자를 받아 몸에 저장해놓는답니다. 그리고 여행자, 자동차, 여객기 등 움직이는 것은 뭐든 올라타고 각자 세계로 떠납니다. 식물도 피한다는 자가수분, 말하자면 ‘근친상간’ 인간이 감히 이런 금기를 깰 수 있을까?

죽었다 깨어나도 인간이 시도할 수 없는 ‘금기에의 도전’ 이것이 개미를 이길 수 없는 세 번째 이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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