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필수 지식>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부동산 필수 지식 - 알면 벌고, 모르면 잃는 미래 부동산 재테크를 위한 필수 지식 완벽 가이드
장박원 지음 / 행간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집의 개념이 사는 것(buying)이 아니라, 사는 것(Living)것으로 바뀌고 있지만, 재테크개념의  부동산은 집 또는 건물이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현재 매일경제신문 기자로 재직 중인 글쓴이는 ‘현장성 있는 글’로 책속에 빠져들게 한다. 글의 형식이 재미있다. 〈행복부동산〉을 운영하며 일종의 부동산 스터디 그룹인 ‘토론모임’을 리드하는 김 여사를 주축으로 한 여인들의 수다타임을 참관하는 기분이다. 그 수다의 주제는 부동산의 이모저모이다.

부동산 투자의 5대 포인트가 간결하게 잘 정리되어있다.
1. 길을 따라 투자하라.
2. 부동산 정책의 흐름을 보라.
3. 가격의 흐름을 보라.
4. 저평가된 부동산을 찾아라.
5. 자신이 잘 아는 지역을 선택하라.

부동산 경기는 아무래도 정부의 시책에 따라 그 흐름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최근 용산 지역에서 한숨소리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이런 변수까지도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각 지역의 도시계획을 잘 살펴봐야 한다는 글쓴이의 조언은 매우 유익하다. 
“도시 기본 계획은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앞으로 이 땅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도시 기본계획에는 개발계획과 인구배분, 토지이용계획이 잘 나와 있다. 특히 시가화 용지냐. 시가화 예정용지냐, 보전용지냐를 잘 봐야한다. 또한 수도권 정비계획법에 따른 과밀억제권역이냐 성장관리권역이냐 자연보존권역이냐를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요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역모기지론, 아파트 청약신청시 주의할 점, 보금자리주택 청약 및 당첨 노하우, 재건축과 재개발 주택에 대한 이야기, 임대와 전세, 시프트 등 투자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손해 안 보고 살기위한 방법이 구체적으로 세심하게 실려 있다.

책에 나온 지역을 따라 가다보면 서울 시내는 물론 수도권 인근까지 지역 오리엔테이션을 받는 느낌이다. 서울에서 수십 년을 살았어도 우물 안 개구리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근무처 주변이외엔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탓도 있지만 광교, 인천청라지구, 위례신도시 등은 신문에서 얼핏 본 듯한 지역이었던 것 같은데 그 위치가 감이 안 잡혔었다. 책을 읽고 나선 그 동네 주변까지도 대충 그림이 그려진다.

글쓴이는 책 말미에 부착된 특별부록에서 보다 유익하고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부동산 재테크를 정의하면 ‘땅의 변화(변동성)에 투자해 돈을 버는 행위’인데 그 변화의 향방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기본적인 것이 재빠른 정보수집이라고 한다. 또한 부동산뿐 아니라 모든 재테크는 현실성 있는 ‘유효상상’을 잘 해야 한다고 한다.

정보를 활용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선 부동산 투자와 금융투자가 같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원칙만 같을 뿐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금융투자분야와 다르게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 부동산 재테크는 양도소득세와 관련해서만 생각해도 기본이 최소 3년이다. 그래서 장기적인 투자이다. ‘유효상상’은 바로 이러한 점에서 필요하다고 한다.
부동산 시장의 장기 흐름을 먼저 상상해보는 일은 필수적인 과정이다. 상상은 막연한 예상이 아닌 유효한 상상, 즉, ‘유효상상’이어야 한다.

감정평가, 공시지가, 공실률, 구분소유, 기준시가, 맹지, 복등기, 부동성과 부증성 등 처음 들어보거나 들어봤어도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던 부동산 관련용어들이 ‘부동산 필수용어 50선’에 쉽게 풀이되어 있다. 경제 관련 뉴스를 볼 때 많은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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