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 - 건축가 황두진이 그리는 지속 가능한 도시적 삶
황두진 지음 / 해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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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 - 건축가 황두진이 그리는 지속 가능한 도시적 삶 _황두진 (지은이) / 해냄(2026)

 

 

책의 제목으로 쓰인 서울 사대문안의 범위는 어떻게 될까? 우선 지형적으로 능선을 따라 지어진 사대문과 이를 잇는 서울 성곽이 바탕이 된다. 남산, 북악산, 낙산, 인왕산의 능선으로 둘러싸인 지역을 말한다. 조선 시대 한양의 인구는 자료마다 차이가 있지만, 18세기 후반에는 대략 30만 명으로 기록된다.

 

 

그러던 사대문안 인구가 2024년 기준 약 10만 명으로 줄었다. 지은이는 도시에 복합 기능과 공공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건축유형에 대해 고민하는 건축가이다. 지은이는 그동안 수도권과 서울 외곽으로 분산되어 있던 인구가 서울 구도심의 중심인 사대문 안으로 돌아와 가운데가 텅 빈 현재 서울의 인구밀도 그래프가 반전되는 미래를 그려본다.

 

 

직주 근접이라는 용어가 있다. 직장과 주거지의 근접을 의미한다. 출근시간마다 지하철이 지옥철이 되는 경우는 직장과 주거지가 먼 탓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사대문안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직주근접이 해결되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사대문안 집값이 워낙 높아서 감당이 안 되는 문제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은이는 사대문안은 편리와 효율을 떠나 심리적이고 문화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현재와 같이 사대문 안이 기형적인 도시 정책으로 인해 밤이면 텅 빈 지역이 되어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은이가 제안하는 무지개떡 건축과 카멜레온 건축을 주목한다. 정감 있는 단어인 무지개떡 건축은 층별로 주거를 비롯한 서로 다른 도시 기능이 들어가는 복합 건축을 의미한다. 케멜레온 건축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하나의 공간이 시간대 별로 다른 기능을 갖는 소위 동적 기능주의 건축을 뜻한다. 건축은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다. 의식주에서 주()의 영역이 더욱 중요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즈음에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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