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용기가 없지, 질문이 없냐
구정화 지음 / 해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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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우리가 용기가 없지, 질문이 없냐

_ 구정화(지은이) / 해냄(2026-04-27)

 

 

질문은 생각이다. 생각하지 않으면 질문도 없다. 그저 위에서 시키는 대로 따랐을 뿐이었다. 나는 명령에 복종한 죄밖에 없다고 항변한 사람들은 재작년 겨울, 국내에서도 있었다. 국제적으로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 정부에서 유대인 강제이송과 절멸을 설계한 독일인 오토 아돌프 아이히만이 있다. 한나 아렌트는 아이히만의 재판을 지켜보면서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아렌트가 아이히만을 인간적으로 이해하여 두둔하거나 그의 잘못이 없다고 옹호한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지은이 구정화 교수(사회과교육과)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와 다르지 않아 보이는 아이히만이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이유는 자신이 행한 일이 인간의 보편적인 도덕에 비추어 옳은지 스스로 질문하지 않은 결과라고 보았다. 이때의 질문이란 자신이 선택한 행위에 대해 생각하고 성찰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렌트 역시 아이히만이 사유의 무능함을 보였고, 이것이 그의 잘못이라고 했다. 지은이는 질문의 중요성을 화두로 삼으면서 질문하지 않았던대표적인 사례로 아이히만을 등장시켰다.

 

 

지은이는 좋은 질문은 좋은 답을 만들고, 마침내 자신의 삶을 바꾼다고 강조한다. 책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썼다. AI시대를 맞이해서, AI에게 어떤 질문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도서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지은이는 AI에게 질문하는 것 못지않게 우리의 삶에서 궁금한 것에 대한 질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나를 바꾸고 사회를 바꿀 질문을 해보자고 권유한다. 질문에도 좋은 질문과 나쁜 질문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질문을 잘하기 위한 준비를 언급한다. 물론 이 두 가지 질문이 명료하게 구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은이는 형식적 측면에서 좋은 질문을 어떻게 하는지 살펴본다. _질문의 목적이나 의도를 상대방이 파악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질문하기. _질문을 통해 특정행동이나 요구사항이 있을 때 그 범위를 정확하게 하고 질문하기. _상대가 다양한 의견을 내거나 선택할 수 있는 질문하기. _한꺼번에 너무 많은 질문을 하지 말기 등이다.

 

 

이외에도 생성형 인공지능에 제대로 질문하기(컴퓨팅 사고력 질문), 인간을 이해하는 질문(소통하는 질문), 자신을 분석하고 이해하기 위한 질문(메타인지 질문), 문제해결(의사결정)을 위한 질문, 자료 분석을 위한 질문, 토의 토론을 위한 질문 등으로 세분화해서 청소년들이 공부할 때는 물론이고, 인생을 살아나가면서 언제든 자신만의 질문을 던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아울러 자신과 타인을 제대로 알고, 세상과 원활히 소통하며 살아가기를 희망하고, AI 시대에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질문법을 배우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청소년들뿐 아니라 성인독자들에게도 좋은 질문법을 배우고 익히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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