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은 지키는 것이다 - 농부와 소설가가 심은 한 알의 진심
이동현.김탁환 지음 / 해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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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모든 생명은 지키는 것이다 - 농부와 소설가가 심은 한 알의 진심

_이동현, 김탁환 (지은이) / 해냄(2026-04-20)

 

 

이젠 봄도 등을 보이고 있는 듯하다. 아직 아침, 저녁은 쌀쌀하고 기온차가 있지만, 낮에는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여러 해전부터 우리나라 기온이 덥거나 춥거나 둘 중 하나라는 말을 많이들 한다. 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는 때가 입하(立夏)이다(양력 55). 5월의 들녘에 생명이 움트는 때이기도 하다. 씨앗도 망설이지 않고 올라오고, 모는 하루가 다르게 키를 키운다. 들녘을 바라보는 농부의 시선과 걸음도 자연스레 빨라진다. 도시민들에게 24절기는 별 의미가 없으나 농부들에겐 매우 중요하다. 자연의 속도에 농부의 호흡을 맞추기 때문이다.

 

 

이 책 모든 생명은 지키는 것이다는 두 사람의 합작이다. 한 사람은 농부과학자(생물자원환경과학 박사)인 이동현과 마을소설가로 소개되는 김탁환이다. 이동현 저자는 자연과 농업의 가치를 연구하고 실천해온 농학자이다. 농업회사법인 미실란의 대표를 맡고 있다. 김탁환 저자는 해군사관학교에서 해양문학을 강의하고,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를 끝으로 대학을 떠난 이후 전업 작가가 되었다. 이동현 저자는 저는 지난 이십 년 동안 섬진강이 흐르는 곡성의 논과 밭에서 씨앗을 관찰하고 흙을 만지며 살아온 농부입니다. 발아현미 생산 현장을 연구실 삼아온 과학자이가, 건강한 밥상을 고민하며 미실란 식구들의 삶을 책임지는 대표이기도 합니다.” 이동현 저자는 일본 유학 중 동물의 장내 미생물을 분리하고 연구하는 작업을 했다. 귀국 후 대학에서 연구를 이어가고 싶었지만, 귀국직후 맞닥뜨린 어머니의 위암 말기 진단과 둘째 아들의 아토피가 삶의 방향을 바꾸게 하는 계기가 된다.

 

 

사람을 살리는 음식은 무엇인가? 늘 먹어도 몸에 부담이 없는 밥상은 가능한가?” 에 대한 답을 얻고자 연구하다가 만난 것이 발아현미이다. 발아현미는 단순한 곡물이 아니라 생명을 깨우는 힘을 품은 밥이라고 한다. 이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 농업을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했다고 한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당연히 시행착오도 있었을 것이다. 이 책에 그동안의 지난한 여정이 담겨있다. 절기에 맞춘 농사 일기이자 삶의 메모이기도하다. 현시점에서 5년 전 우연히 미실란에 들른 김탁환 작가(그 후 주저앉음)를 통해 글(글쓰기)를 배웠다고 한다. 글을 쓰면서 삶과 농업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고 한다. 각 챕터마다 김탁환 작가의 글도 함께 실려 있다. 마을(곡성)에선 서울에서 소설가가 내려온다고 하니, 마을활동가들은 김탁환 작가에게 책방을 열게 하면 어떨까 마음먹고 있었다고 한다. 코가 꿰었다. 그래서 책방이 사 년째 운영 중이라고 한다. 김작가가 책들을 골라 추천사까지 곁들여놓은 책들의 방이다. 미실란이나 곡성마을 책방 모두 오래오래 그곳에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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