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내려놓음의 마음 공부 고요하고 단단하게
권민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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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내려놓음의 마음공부

_권민수 (엮은이) / 리텍콘텐츠(2026-02-25)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무소유는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입니다.” _필요의 경계」 〈맑고 향기롭게

 

 

법정스님을 대표하는 사상이나 철학은 무소유이다. 내가 지금보다 젊었을 때는, 무소유의 개념을, 마치 고행의 수도승처럼 살다 가야 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스님의 무소유는 가난을 아름답게 포장하거나, 소유를 죄로 몰지 않는다. 다만 물질욕이 많을수록 그 물질에 내 마음도 같이 묻히기 때문에 소유의 절제를 권유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이 책을 엮은이 권민수 저자는 역사 콘텐츠 전문이가이다. 독자가 자신의 삶을 고요히 비추어 볼 수 있도록, 정갈한 사유의 질문을 통해 통찰의 길로 안내한다. 엮은이는 스님이 저서, 법회, 강연 등을 통해 남긴 말씀들을 간추렸다. 책은 7파트로 편집되었다. 비움과 자유, 두려움과 신뢰, 일과 돈과 시간, 가족과 사랑 그리고 갈등, 상실과 병 그리고 죽음, 숲과 바람 그리고 침묵 등 자연에 대해서 정리했고 마지막으로 단련과 실천은 앞으로 어떤 걸음으로 남은 삶을 살아가야 할까로 정리된다.

 

 

술술 읽히는 책 말고, 읽다가 자꾸만 덮어지는 그런 책을 골라 읽을 것이다. 좋은 책이란 물론 거침없이 읽히는 책이다. 그러나 진짜 양서는 읽다가 자꾸 덮이는 책이어야 한다.” _비독서시절 무소유

내 서가에도 읽다 만 책이 여러 권이다. 대부분 벽돌책이다. 또는 생각을 많이 요구하는 인문도서들이다. 때로는 리뷰도서마감일에 밀려서 한쪽으로 쌓아놓게 된다. 가독성이 좋은 책만 읽을 것이 아니라, 가다 서다 하는 책도 읽을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 “완독했다는 성취감만 쫓느라 그 사이 내 마음이 어떤 질문을 하고 있었는지는 무시해버린 게 아닐까?” _엮은이의 코멘트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꽃이 피어나기 때문에 봄을 이루는 것입니다. 흔히 우리들은 봄이 오면 꽃이 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꽃이 피어나기 때문에 봄이 오게 됩니다.” _자신과 진리에 의지해 꽃을 피우라 2009419일 봄 정기법회

바야흐로 봄이다. 유독 길게 느껴졌던 지난 겨울이가 결국 갔다. ‘행복으로 바꿔본다. 행운과 행복이 나에게로 날아 앉아서 웃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웃어서 행복하고 행운도 찾아온다고 생각해본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 하지 않아도 된다. 아무 때 아무 곳을 펼쳐서 맨 위에 적힌 고딕체로 된 스님의 말씀을 먼저 읽는다. 두 번째 읽을 때, 엮은이가 붙인 단상을 함께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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