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윈 - 찰나의 영광을 넘어 오래 지속되는 승리로
캐스 비숍 지음, 정성재 옮김 / 클랩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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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롱 윈 - 찰나의 영광을 넘어 오래 지속되는 승리로

_캐스 비숍 / 클랩북스 (2025)

 

 

꽤 여러해 전 올림픽 기간 중, TV를 켜니 마침 시상식 장면이었다. 무슨 경기였는지는 모르겠다. 시상대엔 한국선수들은 없었다. 그런데 참 묘했다. 은메달을 딴 선수가 거의 우거지상이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당연히 환한 미소, 그리고 동메달을 딴 선수도 그저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 찬 표정인데, 유독 은메달은 영 보기가 안 좋았다. 심지어 시상식이 끝나고 선수들끼리 서로 축하하는 순간에, 은메달은 악수도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등을 보이고 사라졌다. (이 부분은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에 미리 메모를 해 놓았던 부분인데, 책을 읽다보니 비슷한 내용이 나와서 놀라웠다).

 

 

내 나름대로 그 상황을 분석(?)했다. 금메달을 딴 선수는 당연히 기쁠 테고, 은메달은 아마도 간발의 차이로 금메달을 못 따서 분하고 억울해서 그런 모습을 보였을 테고, 동메달 선수는 자기 말고도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서 감히 메달권 진입은 꿈도 못 꾸다가 동메달을 목에 걸어서 너무너무 좋았을 것이다. 여기서 생각을 조금 더 나가본다. 금메달을 딴 선수는 여한이 없었을까? 마음 한 구석에 맺힌 부분이 없었을까? 자신의 기록을 갱신하지 못했거나, 세계신기록을 수립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부분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승자(winner)의 세계는 끝이 없다. 더 멀리, 더 빨리,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

 

 

이 책의 저자 캐스 비숍 (Cath Bishop) 역시 올림픽 출전 선수였다. 영국 대표 여성 조정 선수로서 1998, 2003년에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수상했고 이후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달을 목표로 지난한 훈련의 시간을 보냈다. 뜻밖이지만 저자는 운동을 그리 좋아한 편도 아니었다고 한다. 선수 생활을 떠나 현재는 다른 일(외교관 생활을 거쳐 리더십, 팀 개발, 조직 문화 혁신을 돕는 기업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저자는 왜 이런 책을 썼을까?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었을까?

 

 

저자는 특히 스포츠계에서 우승을 위해 목숨을 거는 분위기를 냉정하게 바라본다. “성공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성공을 어떻게 추구해야 하는가?”를 화두로 삼아 이기지 않고 행복해지는 방법은 없을까? 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이 책의 제목인 롱 윈(Long Win)단기적 성과에 목매지 않고 평생 지속될 승리를 추구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책은 3부로 편집되었다. ‘승리란 무엇인가?’ ‘승리는 어떻게 인간을 망가트리는가?’ ‘지속되는 승리는 어떻게 얻는가?’ 등이다. 저자는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올림픽, 전쟁터, 그리고 비즈니스 현장과 학교의 최전선에서 수집된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아울러 더욱 다양한 사례를 접하기 위해 운동선수, 학자, 교사, 심리학자, CEO 등 각계 전문가들을 직접 만났다. 그 덕분에 저자는 승리가 궁극적으로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최고의 성과를 내야 하는 환경이란 무엇인지 자세히 탐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분이 자신만의 성공을 정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나 역시 승리와 성공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끊임없이 고민해왔다. 이런 탐구의 시간을 거친다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물론, 미래 세대가 물려받을 세상에서도 모두가 더 큰 의지를 가지고 풍부한 기회를 누릴 수 있으리라 믿는다.”

 

 

P. S : 이 책의 초판은 2020년에 출간되었다. 초판을 읽은 독자들이 롱 윈 사고를 실천할만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달라는 요청을 많이 했다고 한다. 이번 개정판에선 롱 위너들의 짧은 이야기가 추가되었다. 부록으로 롱 윈 사고쇼트 윈 사고의 차이점, ‘롱 윈 사고법을 일터에 적용하기등이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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