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당랑거철(螳螂拒轍)

 

1. 사마귀가 수레를 막아서다.

2. 자기 힘은 생각하지 않고 강한 상대에게 무모하게 대드는 행위를 비유하는 성어.

 

() 사마귀 당

사마귀

 

() 사마귀 랑()

사마귀, 쇠똥구리

 

() 막을 거

막다, 거부하다, 막아 지키다, 방어하다, 겨루다, 적대하다

 

() 바퀴자국 철

바퀴자국, 흔적,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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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문인 최한기는 충의로 권면하고 징계한다란 글에서 당랑거철을 다음과 같이 인용한다.

 

이웃 나라와 전쟁하는 것이 만약 국경을 침범하거나 포로를 욕심내는 데서 나왔다면, 마땅히 너그럽게 잡아끄는 방법을 써야 한다. 그러나 만약 강한 것으로 약한 것을 협박해서 강제로 신하로 복속시키기 위하여 당랑거철처럼 힘을 헤아리지 않고 대항한다면 무고한 백성만 희생될 것이 두렵고, 형세에 따라 그럭저럭 세월이나 보낸다면 이는 곧 군신의 의리가 없는 것이니, 이런 때를 당하면 십분 살펴 사람을 써야한다. 이웃 나라를 방문하는 사신과 방어하는 장군은 객기로 격한 마음을 가지고 자원하는 사람을 써서는 안 되고, 반드시 그 덕망과 지식에 온 나라 사람이 감복하는 인격으로 생사와 존망을 백성과 나라에 바칠 마음이 있고 화와 복과 영욕에 동요되지 않은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蛇足 : 이 글을 옮기다보니 문득 계란으로 바위 깨기를 패러디한 계란으로 바위를 깨면 노른자가 생긴다는 말이 생각났다. 그런데 노른자는 계란을 바위에 던지지 않아도 얻을 수 있다. 물론 세상 한편의 역사는 무모해 보이는 일들을 저지른 사람들에 의해 쓰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레와 맞서는 사마귀의 결말은 처참할 것이다.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김영수 / 창해

_사진출처 : UnsplashAndrey Tikhonovsk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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