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한우충동(汗牛充棟)
한(汗) 땀 한
땀, 땀을 흘리다, 임금의 호령(號令)
우(牛) 소 우
소, 무릅쓰다, 별 이름, 견우성
충(充) 찰 충
차다, 채우다, 막다, 막히다, 두다, 덮다, 살찌다, 번거롭다
동(棟) 용마루 동
용마루, 마룻대, 주석(柱石), 중임을 맡거나 맡을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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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 (책을 나르면) 소가 땀을 흘리고, (책을 쌓으면) 용마루까지 가득 찬다.
의미 : 책이 아주 많음을 형용하는 전고다.
내용 : 공자가 《춘추》를 지은 이래 그것에 전(傳)을 붙인 책만 모두 다섯 종이 나왔다.
《좌전》, 《공양전》, 《곡량전》, 《추씨전》, 《협씨전》인데 지금까지 전해오는 것은 앞 세 종류다. 그 후 수천 명이 정성을 다해 주를 달고 해설을 붙여 저마다 다른 견해들을 드러냈다. 이 책들을 쌓아놓으면 용마루까지 가득 채우고, 실어 나르면 소나 말이 땀을 흘릴 정도로 많다.
영향 : 책과 관련한 전고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으로 ‘충동(充棟)’, ‘충양동(充梁棟)’, ‘영옥충동(盈屋充棟)’, ‘한우새옥(汗牛塞屋)’, ‘우한(牛汗)’ 등 여러 가지 단어로 변형되어 후대에 널리 전파되었다. 하지만 가장 널리 인용되기로는 유종원의 묘지명에 나온 내용을 간명하게 요약한 ‘한우충동(汗牛充棟)’이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다. 어떤 표현이든 장서가 아주 많다는 것을 형용하는 전고다.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 김영수 / 창해
_사진출처 : Unsplash의 Yury 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