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줄 영어 일기 - 조금씩, 매일, 계속! 영어가 일취월장하는 3대 습관 자기계발은 외국어다 1
ALC 편집부 지음, 정은희 옮김 / 한빛비즈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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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3줄 영어 일기 】 _ALC 편집부(지은이), 정은희 (옮긴이) / 한빛비즈

 

 

꾸준함을 이길 장사가 없다지만, 그 꾸준함에 항상 지는 것은 영어공부다. 내가 그렇다는 이야기다. 한때는 작정하고 vocabulary책 몇 권을 여러 번 읽은 것이 그나마 위로가 된다. 공부를 방해하는 유혹거리가 별로, 아니 거의 없는 군 생활 때 얻은 소득이다. 그 덕분에 전역 후 원서를 읽을 때 많은 도움이 되긴 했다. 지금도 영어공부를 더 해야 하는데 하는 마음만 먹고 있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하루 3줄 영어일기’ 쓰기? 우선 뭐 그렇게 힘들진 않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일기는 어차피 비공개니까, 말도 안 되는 문장을 써놓은들 누가 흉볼 사람도 없을 테고(나는 알고 있지만) 나중에 고치면 되지 하는 마음이다.

 

“이 책은 일기 쓰기와 영어 학습을 결합해서 일상적으로 영어를 구사하는 시간을 만들어 자신의 이야기를 영어로 표현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사실 일기를 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매일 매일이 똑같은 나날인데 쓸게 뭐있다고? 어떤 이는 수십 년 동안 일기를 꾸준히 쓰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 대단하다. 존경스럽다. 일기 쓰기라면 머리가 무거워지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는지, 이 책은 독자들이 일기를 쓰는 습관을 들이도록 미끼(?)를 던진다. 즉, 매일 한 가지 질문에 딱 3줄 분량의 영어로 답하라는 숙제를 내준다.

 

잠시 생각이 필요한 진지모드의 질문에서부터, 아니 뭐 이런 걸 질문이라고 하는가? 까지 366개의 질문이 실려 있다. 1년 365일에 하나를 더한 것은 보너스인가? 책은 흥미롭게 편집되었다. 맨 위엔 날짜를 적고, 바로 밑에 질문이 있다. 그리고 딱 3줄의 빈 칸이 있고. 빈 칸을 바라보며 막막해 할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빈 칸 하단에 ‘샘플일기’가 적혀있다. 초급의 경우 예시 답변을 따라 쓰며 영어 일기 쓰는 습관을 길러두는 용도로 쓰도록 권장한다. 아울러 더 밑엔 Words & Phrases를 통해 질문에 답할 때 도움이 될 만한 단어나 표현이 보인다. 그리고 하단 우측엔 자그마한 메모장이 보인다. 일기를 쓰기 위해 찾아본 단어나 표현이 있으면 메모하라는 이야기다. 암튼 알아서 자유롭게 사용하라는 메모장이다.

 

이런 질문들

 

# If you could cry on anyone's shoulder, whose would it be?

누군가에게 하소연할 수 있다면, 그게 누가 될 수 있나요?

# What are you into these days? 요즘 무엇에 빠져 있나요?

# What was the last book you read? 가장 마지막으로 읽은 책은 무엇인가요?

# What do you do when you're feeling down? 기분이 우울할 때 무엇을 하나요?

# If you could fly, where would you go? 만약 날 수 있다면, 어디로 갈 건가요?

# Is there anything that you think you couldn't live without?

‘이것 없이는 살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 있나요?

# What would you do if you were invisible? 만약 당신이 투명인간이라면 무엇을 할 건가요?

# Do you have a favorite hangout? 좋아하는 단골집이 있나요?

 

P.-S. 리뷰를 쓰기 위해 책에 실린 질문들을 보다가 드는 생각. 영어회화에도 유용하게 쓸 것 같다. 그리고 한국 사람과 대화에도(한국어 권장)선별해서 말문을 트는데 써 먹을 만하다. 영어 일기는 새해부터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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