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웃게 하십니다 - 창세기 5 김양재의 큐티 노트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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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웃게 하십니다 】- 창세기 5 | 김양재의 큐티 노트

  _김양재 / 두란노




“사라가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창 21:6)

이 책의 저자 김양재 목사는 이미 전작 《날마다 큐티하는 여자》를 통해 큐티를 일상화하는 것에 그친 것이 아니라, 사역하는 교회 성도들과 독자, 인터넷 설교 시청자들에게 큐티의 중요성과 그 효과를 널리 전파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펴냈던 창세기 큐티 노트 시리즈(4권)에 이은 다섯 번째 책입니다. 창세기 20장부터 23장까지의 말씀 묵상이 담겨있습니다.



창세기 20장은 아브라함이 자기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아비멜렉에게 사라를 누이라 속이고, 그것을 그대로 믿은 아비멜렉이 사라를 데려가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21장에선 사라가 드디어 아들 이삭을 낳고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고, 22장에선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물로 드리러 가는 사건. 23장에선 사라가 127세의 나이에 죽고 아브라함이 그녀를 위해 장사합니다. 저자는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브라함이지만, 사라의 기구한 삶에 대해 묵상하며 초점을 맞춥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같은 잘못을 계속 저지르고, 실수투성인 아브라함을 하나님이 바라보시면서 얼마나 안타까워하셨을까? 아브라함의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과연 아브라함을 향해 “안됐다. 어찌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가?”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가? 나도 아브라함 못지않게 넘어진 자리에서 또 넘어지고, 같은 실수를 처음 인듯 저지르며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안 할 수 없습니다. 치명적인 실수를 할 수밖에 없는 나의 삶이지만, 하나님은 그 실수를 통해 끊임없이 깨우침을 주신다고 믿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치욕적인 실수가 치명적인 실수가 되지 않게 늘 조심해야겠지요.



심리학자이자 상담가인 헨리 클라우드는 그의 저서 《인테그리티》에서 ‘일관된 진실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힘은 인테그리티(integrity), 즉 일관된 진실성이라고 설명합니다. 항상 일관되게 진실한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의 인생은 잘되고 번성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능과 재능, 열정과 기술과 기회를 성공으로 바꾸어 주는 열쇠는 도덕과 윤리를 넘어서는 일관된 진실성이라는 이야깁니다. 일관된 진실성은 곧 인간 내면의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래 기다려야 참 웃음이 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 사이에 드디어 영적 상속자인 아들 이삭이 태어납니다. 웃을 일 없던 세상에 한껏 웃을 일이 생긴 것입니다. 저자는 이 대목에서 영적 상속자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를 묵상하며 권면합니다. 믿음의 유산을 제대로 물려주는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하길 원합니다. “내 자녀는 그냥 온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가장 귀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 귀함을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 귀함을 알게 하시려고 하나님은 때로 자녀를 늦게 주실 때가 있습니다.”



‘자녀 양육도 예배’라는 부분에 깊이 공감합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러 가면서 종들에게 ‘예배하러 간다’고 말한 부분에 주목합니다. “자식은 무엇입니까? 내 예배를 위해서 수고하는 영혼일 뿐입니다. 내 예배가 인생의 목적이 되기 위해서는, 내가 인생의 목적같이 여기던 자식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예배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이 책의 특징은 저자의 큐티 묵상과 함께, ‘우리들 교회 성도들의 묵상과 적용’, ‘말씀으로 기도하기’, ‘영혼의 기도’등을 통해 한 챕터마다 더욱 하나님께 나아가고, 나를 하나님 앞에 바로 설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고통을 통해서, 오직 하나님의 힘만을 흘려보내기를 원하십니다. 내 의지로, 나를 통해 하나님의 힘만이 흘러날 때 나는 창조주의 협력자가 되고 살아 있는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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