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무슨 책을 그렇게 빨리 읽으셔요?”

 

 

묻는 이의 표정을 보니...놀라움 반, 의심 반이다. 책을 참 빨리 읽는구나 하는 마음과 진짜 제대로 읽기나 하는 건가? 하는 표정이 그대로 보인다. 뭐라고 답을 해줄까 하다가 묻는 이의 전공에 맞게 맞춤 설명을 해주기로 했다. 그이는 피아니스트다. 연주자이자 선생이다.

 

 

“쌤은 연주회를 앞두고 피스(악보)를 받으면 첫 음부터 차근차근 짚어나가면서 보나요? 아님, 우선 처음부터 끝까지 휘리릭 보며 전체적인 분위기 파악을 하지 않나요? 아..여기가 중요한 부분이구나. 특별히 신경 써서 연주해야겠구나...뭐 그런 마음 들지 않나요? 나의 책 읽기가 그렇습니다. 책 내용은 제목, 부제, 목차, 머리말 등만 찬찬히 살펴도 거의 보입니다. 일단 큰 그림은 봤으니까 다시 천천히 들여다봐야겠지요. Re-View 해야겠지요.

 

 

묻던이는....아무 말 안하고 폰에 고개를 묻는다.

 

 

(사진) 오늘 내게로 온 신간도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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