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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내가 된다 - 청년 멘토 이영표를 뛰게 하는 가치들
이영표 지음 / 두란노 / 2018년 5월
평점 :
【 생각이 내가 된다 】 - 청년 멘토 이영표를 뛰게 하는 가치들
_이영표(저자) | 두란노 | 2018-05-16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다. 축구 선수 이영표가 축구와 해설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글도 잘 쓴다. 사려 깊은 생각을 부드럽게 잘 표현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축구 생활을 하게 된 과정, 유럽에 진출하게 된 이야기는 물론, 뒤늦게 크리스천이 되고 나서 변화된 영적 생활을 전해준다.
저자는 20대 초반에 처음 하나님을 알고 나서 하나님이 진짜 살아 계시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함께 마음에 혼란이 찾아왔음을 고백한다. 그 이유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별 관심이 없었던 ‘선’과 ‘악’, ‘죄’라는 단어들이 마음에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선과 악, 죄를 구분하려는 과정 가운데 수없이 많은 질문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풀어나가는 동안에 하나님을 향한 올바른 믿음으로 한 걸음씩 더 나아가게 되었다고 한다. 나중에 온 이가 먼저 될 수도 있다는 말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저자는 특히 청년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한다.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며 멘토링해주는 시간이 많은 듯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동안 청년들과 나누었던 그의 생각과 경험들을 정리했다. 올바른 행동은 결국 바른 생각에서 시작된다는 경험의 글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올바른 생각의 기준이란 오직 성경말씀 외에는 다른 것이 없다고 한다.
저자가 처음 축구를 시작하고 나서 마음에 담은 것은 ‘한 번 더’이다. 어렸을 때부터 코치 선생님이 팔굽혀펴기를 10번 하라고 하면 11번을 했다. 50번을 하라고 하면 51번을 했다고 한다. 이 대목에서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인가, 2학년 때인가 반의 급훈이 ‘조금만 더’였던 것이 기억났다. 담임선생님이 지어주신 건지, 우리끼리 머리를 맞대어 지은 것인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반 친구들은 그 뜻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조금만 더 놀자’, ‘조금만 더 자자’하며 농담을 했던 기억이 난다. 저자는 ‘한 번 더’가 시간이 지나고 프로축구선수가 되면서 어렸을 때 막연히 한 번 더하자 하고 시작했던 그 결과가 매우 컸다고 한다. 그 한 번의 차이가 단순한 차이가 아니라 실로 어마어마한 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마음에 남는 에피소드는 저자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후 캐나다 밴쿠버에 갔을 때 이야기다. 동네의 작은 광장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우연히 그의 옆을 지나가던 한국 청년이 그에게 다가와 사인을 청했다.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은 후 잠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청년은 어렸을 때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민 온 후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창조론 자체를 부정했고, 저자는 진화론을 인정하지 않고 맞서게 되었다. 이야기를 나눈 지 2시간 쯤 지났을 때 청년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게 된다. 당시 저자는 그곳에서 3년째 살고 있었고, 그 청년은 10년 넘게 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날 처음 서로를 알게 된 것이다. “만약 앞으로 일주일 동안 우리가 몇 번을 더 우연히 만나면 하나님이 살아 계신 것이 진짜라고 믿을 수 있겠어?” 이 질문에 청년은 고민 한 후 3번이라고 답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일주일 동안 이 두 사람은 자그마치 6번이나 우연히 만났다고 한다. 그 일이 있고 그다음 주부터 일대일 성경공부가 시작됐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계시며 우리와 함께 많은 영혼에게 하나님을 나타내고 싶어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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