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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몸 담은 사람의 이야기라면 일단은 귀담아 들을 일이다. 더군다나 치열한 삶을 살아온 사람의 이야기라면. 20년 넘게 한 분야에 종사하고도 할 이야기가 별로 신통치 않은 나 같은 사람에게는 자극이 되리라고 본다.

 

 

 

 

 

 

 

 

2. 알래스카 하면 호시노 미치오, 호시노 미치오 하면 알래스카다. 이미 익숙한 그의 사진과 글이 되겠지만 진짜 야생의 삶을 살았던 분이라 그의 글은 늘 가슴으로 다가온다.

 

 

 

 

 

 

 

 

 

3. 그루지아, 아르메니아...에 시선이 멈춘다. 이 두 나라 이름만 보고도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 분쟁 지역 사람들-특히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의 이야기다. 그쪽 지역 관련 뉴스를 들어보면 늘 몇 명이 죽었고 몇 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내용 뿐이다. 이 책은 그런 뉴스 이면의 현실을 좀 더 생생하게 보여주리라고 본다. 다행이다. 제목이 '사람이, 죽는다'가 아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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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2-03-04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변종모의 책은 참 좋아요. 한 알라디너님의 글을 보고 엄청나게 끌렸던 책인데 운좋게도 선물받아서! 사진도 이쁘고 종이 재질도 좋아서 책 읽는 맛이 난달까요. 작가님이 책 제목을 < 아 그 거 >라고 부르면서 킥킥대셨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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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정도, 손에서 책을 놓고 살았더니 잠시 이 세계가 낯설어진다. 우리 나라에서는 무언가를 손에 붙잡고 있지 않으면 금세 불안해지고 나만 세상에서 밀려나있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든다. 남들처럼 하지 않으면 대열에서 밀려나 사회 낙오자로 살아가기 십상인 사회에서 대열을 가다듬는 기분으로 먼저 이 숙제부터 끝내야겠다.

 

 

 

예전에 소노 아야코라는 분의 책을 법정스님의 글을 통해 알게 되었다.

잘 늙어가는 법, 중요하다. 마흔, 잠깐이면 닥치는 나이다. 누구나 늙는다.

 

 

 

 

 

 

 

 

 

때로는 쓸데없이 말 많은 남자의 글이 매력일 수 있다. 그게 빌 브라이슨이라면.

 

 

 

 

 

 

 

 

 

 

에세이 분야에서는 여행기를 빼면 구미가 당기는 책이 별로 없다는 게 고민거리다, 내게는. 몇 권의 여행기 중에서 마음이 꽂히는 책이다.

 

 

 

 

 

 

 

 

 

 

일본 작가 특유의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 하와이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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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고등학교 배정을 앞두고 여행을 갔었다. 배정학교 발표, 신입생 임시소집 따위 남의 일처럼 무시했다. 어떻게든 되겠지 싶었는데 다급하게 딸아이의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이 경우도 남편만 겨우 로밍을 해서 휴대폰을 대여해 갔기에 가능했다.) 2월 2일까지 등록을 하지 않으면 합격 취소란다. 우리는 2일 늦게나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한창 홍콩에서 Symphony of Light를 신나게 구경하고 있을 때였다.

 

딸아이의 담임 선생님도 걱정이 되어서 전화를 주셨고 딸아이와 딸의 친구는 거의 울상이 되었다. 당장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여럿 떠올랐는데, 문제는 내가 그들의 전화번호를 하나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이었다. 남편 친구도 있었지만 그림이 그리 이쁜 모양이 아닐 터이다.

 

이때 기특하게도 딸아이가 알라딘을 생각해냈다. 알라딘 문자서비스에 전화번호부가 있어서 내가 자주 사용한다는 것을 기억해낸 것이다. 당장 숙소로 돌아와서 (다행히 숙소에는 방마다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가 있었다) 친한 선생한테 부탁하니 그건 일도 아니라며 걱정 말란다. 그렇게해서 무사히 등록금을 낼 수 있었다. 새삼 알라딘이 든든했다.

 

그리고 조금 전. 늘 해왔던대로 친구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내려고 알라딘에 들어와서 문자를 입력하는데 조금은 황당한 창이 뜬다. '일반회원'이라서 문자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나. 늘 '플래티넘'을 유지해왔는데 요사이 도서관 활용을 좀 하고 여행을 다니는 등 책 구입과 거리를 두었더니 당장 서비스가 중단된거다. 가차없구나,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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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한 번 제대로 가보지 못하고, 심지어는 인터넷으로도 신간 서적을 살펴볼 틈도 없이 해가 바뀌고 말았다. 오늘 모처럼 시내에 나갔다가 둘러본 서점에서도 쫓기기는 마찬가지였다. 딸내미 때문에 수학참고서 코너에서 잠깐 얼쩡거리고, 여행안내서 코너에서 버릇처럼 잠깐 얼쩡거렸을 뿐 다른 책에는 눈길조차 주지 못했다. 수첩 하나를 겨우 계산하고있자니 계산대에 진열되어있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라는 책이었다. 작가도 생소하고 책도 생소하고 제목마저 마음에 안들었지만 뭔가 끌어당기는 힘이 느껴졌다.

 

 

 인터넷으로 살펴보다가 다음 문장에서 눈길이 멈추었다.

 

이 책의 인세는 그녀의 세 살 난 아들의 교육 자금과 그녀의 병간호 때문에 빚을 잔뜩 진 가족을 위해 조금 남겨지고, 대부분은 생전에 꼭 이루고 싶어했던 환경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할 '에너지 숲' 프로젝트에 쓰일 것이다.

 

이런 책이라면 내용불문, 가격불문하고 구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나왔을 때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란 책 한 권 사는 일이다.' 지난 여름 김진숙의 <소금꽃나무>를 구입한 것처럼 책을 사는 일은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는 작고도 작은 실천이다. 희망버스를 기획하고 현장에서 투쟁가로 살아가고 있는 분이 쓴 이 책을 구입해야겠다고 벼르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을 소개한 글에 인용된 한 문장이 나를 사로잡는다.

 

 맨발로 걷는다는 것은 골수까지 체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책 얘기, 여행 얘기. 그거면 된다. 이 책도 사줘야 할 책이다.

 

 

 

 


 

 

 

후지와라 신야의 책을 절대로 거부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책은 그냥 사고 싶은 책이다. 그냥 얻는다면 더 없이 기쁘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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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2-01-04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생의낮잠 표지말이죠... 어떻게 멀리서 보면 약간 잔인할 수도 있겠어요 ㅎㅎ
그런데 저도 저 책을 이번 추천 1위 도서에 떡하니 올려놓고 싶답니다 ㅎㅎ

nama 2012-01-05 20:58   좋아요 0 | URL
그러고보니 표지사진이 눈에 들어오네요. 저는 사진보다 후지와라 산야라는 이름이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영화 sixth sense에 나오는 대사가 떠오르네요. '유령은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본다'라던가요. 하여튼 반갑습니다.
 

블로그 화면에 '북스토어' 글자가 자꾸 눈에 거슬린다. store...store.... 알라딘 책 판매에 일조를 하라는 눈짓으로 읽혀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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