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을 보고 걸어야겠지만 때로는 뒤로 걸어볼 만하다.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2>를 먼저 읽고, <익명의 ~1>를 나중에 읽었다. 뭔가 매끄럽지 않아서 자꾸 뒤돌아보았지만 되려 낯설어서 좋았다.


 













 


그러다가 원조를 접했다.


















' 이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의 절대 다수가 책을 읽지 않는다. 그들은 평생 동안 살아 있는 자연만을 마주하고 살아간다.'

'

'사자가 위장에 탈이 나면 풀을 먹듯이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


이 말들이 저 작은 책에 실려있는 글이라니.... 작지만 야무진 책을 보니, 작지만 야무진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는....


하여튼.


p.10

야훼는 잔인하고 가차 없다. 자식을 죽여서 자신에게 바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중략) 야훼는 히브리 민족을 자신의 백성으로 선택하고 그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약속한다.(~~) 그들은 사막과 같은 황량한 땅에서 덧없는 삶을 살아간다. 그리하여 '젖과 꿀'이라는 알량해 보이는 약속 하나에 모든 것을 내버리고 야훼만을 숭배할 것을 다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야훼는 이것을 거저 주지 않는다. 그것을 주겠다고 해놓고는 그 땅을 차지하고 있던 성읍의 주민을 칼로 쳐죽일 것을 명령하는 것이다. 이는 자기를 따르기만 한다면 외부 집단을 폭력적으로 살상해도 괜찮다는 정당화를 제공함과 동시에, 자비롭게 보이는 약속 뒤에 숨어 있는 피에 굶주린 야훼의 잔인함을 어김없이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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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들어오니 약간 정신이 없다. 쪼금 부지런하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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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4-01-01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ama님 오늘부터 2024년입니다.
올해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nama 2024-01-02 16:2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좋은 기운으로 한 해를 시작하시길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