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갈자리(Scorpius) / 10.24 - 11.21


  전갈자리(Scorpius)는 천칭자리와 궁수자리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전갈자리는 황도 12궁 중에서 8번째이며 10월 24일경에서 11월 21일경까지의 기간을 관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갈자리

오리온은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과 크레타의 공주인 에우뤼알레의 아들이다. 그는 날 때부터 기골이 장대하고 힘이 강한 거인이었다.
그를 아낀 아버지는 그에게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는 능력을 주었다. 그런 그였기에 성장하면서 유명한 사냥꾼이 되었다.

손에는 늘 곤봉을 들고 다녔으며 빠른 발걸음과 강한 힘으로 야생 동물들을 잡곤 하였다. 그런 그가 사랑에 빠지게 되니 키오스의 공주인 메로페와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었다.
그는 메로페와 결혼하기를 원하였고 그녀 또한 이를 허락하였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아버지인 오이노피온 왕은 오리온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포세이돈이 사나운 기질이 있었기 때문에 그의 아들들 또한 사나운 기질들을 가지고 있는 악당들이 유난히 많았다.
오리온은 오이노피온의 허락을 받기 위해서 왕의 궁정에서 여러 달을 봉사하였지만 왕이 차일피일 계속 허락을 미루었고 오리온은 화가 났다. 그래서 그는 사랑하는 여인을 강제로 범하고 말았다.
왕은 크게 노하였고, 그래서 오리온에게 술을 먹여 잠을 재우고는 그만 눈을 뽑아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장님이 된 그를 바다에 내버렸다.

죽지는 않았지만 앞을 볼 수 없게 된 오리온은 세상을 헤매고 다니다가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에 다다르게 되었다. 대장장이의 신인 헤파이스토스는 그를 불쌍히 여겨 그에게 동녘하늘의 떠오르는 태양빛으로 시력을 되찾을 수 있음을 가르쳐주고는 케달리온이라는 한 대장장이에게 그의 길 안내를 하도록 했다.
오리온은 시력을 되찾았고, 자신의 눈을 멀게 한 오이노피온 왕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 키오스로 향하게 되었다. 이를 오이노피온 왕에게 알려준 이가 있으니 바로 그가 헤파이스토스였다. 그의 도움으로 왕은 피신을 했고, 오리온은 복수를 하지 못했다.

그 후 오리온은 아르테미스 여신과 사랑에 빠졌는데 이것이 오리온에게 크나큰 불행을 가져오게 되었다. 여신과 사랑을 하고 있던 오리온은 여신의 힘과 자신의 힘을 과시하면서 다른 신들을 깔보고 다녔다. 이는 자신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않는다는 것과도 같았고 이 소문은 신들의 귀에 까지 들렸다.

이를 들은 헤라여신은 오만 방자한 거인을 벌하고자 전갈을 보내 그를 죽이게 하였다. 오리온은 아무리 거대한 야생동물이라도 그 힘과 곤봉으로 물리칠 수 있었지만 워낙에 작은 전갈이라 그의 눈에 보이지를 않고, 자만은 파멸을 불러오느니 결국 이 기골 장대한 거인은 작은 전갈에게 발뒤꿈치를 찔려 죽고 말았다.

그러나 헤라여신의 기분은 풀리지 않았고, 오리온을 하늘로 올려보내 별자리로 만들었다. 그 뒤를 따라 전갈도 별자리로 만들어 하늘 위에서도 전갈은 오리온을 따라다니게 되었다.
그러나 오리온은 전갈에게 더 이상은 당하지 않는다. 그것은 오리온이 밤하늘에 빨리 올라가 전갈자리가 뜰 때면 오리온자리(Scorpeus)는 서서히 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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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 이름 로마어 이름 영어 이름
크로노스 Cronos 사투르누스 Saturnus 새턴 Saturn
레아 Rhea 키벨레 Cybele 시빌레 Cybele
제우스 Zeus 유피테르 Jupiter 쥬피터 Jupiter
헤라 Hera 유노 Juno 주노 Juno
포세이돈 Poseidon 넵투누스 Neptunus 넵튠 Neptune
하데스 Hades 플루톤 Pluton 플루토 Pluto
데메테르 Demeter 케레스 Ceres 세레스 Ceres
헤르메스 Hermes 메르쿠리우스 Mercurius 머큐리 Mercury
헤스티아 Hestia 베스타 Vesta  
헤파이스토스 Hephaestos 불카누스 Vulcanus 벌컨 Vulcan
아폴론 Apollon 포에부스 Phoebus 아폴로 Apollo
아프로디테 Aphrodite 베누스 Venus 비너스 Venus
아르테미스 Artemis 디아나 Diana 다이아나 Diana
아레스 Ares 마르스 Mars  
네메시스 Nemesis 포르투나 Fortuna 포천 Fortune
디오니소스 Dionisos 바코스 Bacchos 바커스 Bacchus
에로스 Eros 쿠피드 Cupid 큐피드 Cupid
아테나 Athena 미네르바 Minerva  
페르세포네 Persephone 프로세르피네 Proserpine  
프수케 psukhe 프시케 psyche 사이키 psyche
이오스 Eos 아우로라 Aurora 오로라 Aurora
헬리오스 Helios 솔 Sol, Sola  
셀레네 Selene 루나 Luna  
레토 Leto 라토나 Lat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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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메트리오스 2004-07-15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대 사람들은 자주 신을 만들어 내는 데다가 이름도 바꾸더군요. 다른 민족의 신을 섬기는 것도 거리낌 없었고..(단 유태인은 예외) 게다가 합치는 경우도 있었죠.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가 숭배했던 사라피스는 오시리스 신과 아피스를 합쳐놓은 것이더라고요.

꼬마요정 2004-07-15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정한 창조란 없는걸지도 모르죠...^^*
 




# 야누스(Janus)

야누스(Janus)는 사물의 시초를 주관하는 신이다. 로마의 건국자인 '로물루스'의 뒤를 이어 왕이 된 '누마'는 출입문의 수호신이며 전쟁의 신이기도 한 야누스에게 바치는 신전을 지었다. 야누스신은 반대방향을 향한 두 개의 머리를 가진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누마는 완성된 야누스 신전의 앞문과 뒷문을 백성들에게 보여주고, 이 문은 전시에는 열리고 평화시에는 닫힌다고 말했다. 그러나 누마가 로마를 다스린 43년동안, 이 문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고 한다.
영어로 1월을 'January'라고 하는데, 그것은 '야누스의 달'이라 하여 야누스신의 이름을 따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 베스타(Vesta)
국가와 가정의 솥을 주재하는 여신. 베스타의 신전에선 베스탈이라고 하는 여섯명의 처녀 제사가 수호하고 있는 성화가 타고 있었다. 로마의 신앙에 의하면 국가의 안녕은 이 성화의 보존과 관계있으므로, 처녀 제사의 태만 때문에 그것이 꺼지는 일이 있을 때는 그녀들을 엄벌했고 꺼진 불은 태양광선에 의하여 다시 점화되었다. 그리스의 헤스티아 여신.

# 사투르누스(Saturnus)
그리스의 신 크로노스와 동일시되는 사투르누스는 전설에 의하면 아들 제우스에 의하여 폐위되자 이탈리아로 도망하여 세칭 황금시대라고 불리어지고 있는 동안 그곳에서 재위하였다고 한다

# 마르스(Mars)
전쟁의 신. 전쟁뿐 아니라 농작물 경작도 담당했다. 그리스 신화의 아레스에 해당한다.

# 플로라(Flora)
꽃과 열매의 여신. 고대 로마인들은 모든 사물과 생명에 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다.

# 팔레스
가축과 목장을 주재하는 여신.

# 파우누스(Faunus)
사투르누스의 손자. 들과 목자의 신으로 숭배되었고 예언의 신으로서도 숭배를 받았다. 그리스 신화의 '판' 과 동일시된다. 그의 이름의 복수형인 파우니는 그리스의 사튀로스와 같이 익살스런 신들의 일단을 의미했다.

# 테르미누스
토지 경계의 신. 그의 상은 거친 돌이나 기둥으로서 들의 경계를 표시하기 위하여 지상에 세워져 있었다.

# 퀴리누스
로마의 건국자인 로물루스는 죽은후에 퀴리누스라는 이름의 신으로 추앙되었다. 그는 39년동안 왕위에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폭풍우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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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들과 로마신화에 대한 아래 두 글이 있다.

로마 인들은 주위에 수많은 신들의 위력을 느끼고 살았지만, 세상의 기원이나 종말의 문제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역사에 애착을 갖고, 거기서 전설을 모방했다. (그리스로마신화, 콜레트 에스틴ㆍ엘렌 라포르트)

로마 신은 절대 포악하지도 못되지도 않은 것 같다. 그들은 온화하고 친숙하며 우호적인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의무를 강요하지만 변덕을 부리지는 않는다. (알베르 그르니에. 프랑스의 역사가. 1878~1961)

보통 로마인들에 대해서 개방적이고 실용주의 정신을 가졌다고 한다. 그들은 전투에 이겨 정복한 나라에 대해서도 그들 나라의 고유한 문화를 존중해 주었고, 정복민에 대한 로마시민권부여와 스스로의 자치를 인정해주기도 했다. 또 그들은 개인간의 능력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해주었다. 로마인은 세계사에서 다신교를 인정하면서 제국을 건설하였던 유일무이한 민족이라고 한다.
테베레강가의 작은 농업국가에서 광대한 영역을 가진 대제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그들의 개방성- 패자까지도 자신들에게 동화시키는- , 개척정신 때문이 아닌가 싶다.
로마인들은 정복한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이는데도 주저하지 않았다. 당시 수준높은 문명을 이룩해놓았던 그리스에 대해 로마인들은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었다.

로마를 건국한 로물루스는 아이네이아스의 후손으로, 아이네이아스는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아들이다. 그가 그리스군에 의해 함락된 트로이에서 무사히 도망칠 수 있었던 것도 아프로디테가 도왔기 때문이다. 이렇게 로마인들은 자신들의 건국신화에 그리스의 여신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로마인들게도 그들의 전통적인 신들이 있었지만, 다른 민족 특히 그리스의 신들을 받아들이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신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붙여주고 차츰 전통적인 로마 신들과 같이 만들었다. 너무 많아서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였지만 로마인들은 신성화시키는 것을 좋아했는지, 나중에는 카이사르나 아우구스투스 도 죽은뒤에 신격화되기도 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에는, 로마인들이 신들에게 요구한 것은 '수호신' 역할이라고 한다. 수도 로마를 지키는 것은 최고신 유피테르를 비롯한 신들이고, 싸움터에서는 군신 마르스나 야누스 신이 그들을 지켜주고, 농업은 케레스여신이, 포도주 제조는 바쿠스 신이, 경제력 향상은 메르쿠리우스 신이, 병이 나면 아이스쿨라피우스 신이 지켜주고, 행복한 결혼과 여자를 지켜주는 것은 유노 여신이었다.
로마인들은 이런 수많은 신들이 자기들을 지켜준다고 믿었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로마인들은 타민족들의 신들을 배척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신은 수호신이니까, 많으면 많을수록 구석구석까지 관심을 가지고 잘 보살펴 줄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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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메트리오스 2004-07-15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에 알게 된건데, 3세기 무렵 아우렐리아누스 황제 시절 동방으로 원정을 갔던 로마군을 통해 미트라교가 들어왔다고 하더군요. 근데 태양신인 미트라스의 생일이 12월 25일이었던 것을 계기로 나중에 크리스마스가 12월 25일이 되었다고 해요.

꼬마요정 2004-07-15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가요... 카톨릭과 미트라교의 융합이로군요...^^
 

아테네의 가장 위대한 영웅 중 한명인 테세우스는 아테네의 왕 아이게우스의 아들로 태어나 어머니 아이트라의 고향인 트로이젠에서 자랐다.
아이게우스는 아들이 태어나기전 아내와 작별할 때 그의 칼과 구두를 큰 돌 밑에 넣어두고는 아들이 커서 그 돌을 움직여서 그 밑의 물건들을 꺼낼 정도가 되거든 아들을 자기에게 보내라고 했다. 테세우스가 성장하자 어머니는 아이게우스가 지정한 곳으로 그를 데리고 갔다. 테세우스는 쉽게 큰 돌을 들어올려 칼과 구두를 꺼냈다.

:: 테세우스의 모험
테세우스는 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하게 되었다. 영웅심에 불타는 이 젊은이는 가깝고 안전한 길 대신에 위험하고 모험적인 육로를 택했다. 용맹한 헤라클레스를 마음으로부터 존경하고 있던 그는 육로에 가로놓여 있는 수많은 도적들의 소문을 듣고 자기도 헤라클레스처럼 자신의 힘을 시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 페리페테스
테세우스는 에피다우로스 부근에서 헤파이스토스의 아들로 콜리티네스(곤봉의 사나이)라 불리던 페리페테스를 만났다. 그가 이런 별명으로 불린 것은 거대한 곤봉으로 행인들을 때려죽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테세우스는 그 곤봉을 빼앗아 페리페테스가 다른 사람을 죽인 것과 같은 방법으로 그를 때려 죽였다. 그 후 테세우스는 이 곤봉을 자신이 가지고 다녔다. 헤라클레스의 첫 상대였던 네메아의 사자가죽을 자신의 상징으로 삼은 것과 같이 테세우스도 이 곤봉을 자신의 상징으로 삼았다.

- 시니스
테세우스는 코린토스 지협에서 시니스에게 제지당했다. 시니스는 무법자로서 나그네를 붙잡아 소나무를 휘는 일을 돕게 하다가 갑자기 나무에서 손을 놓아 나그네를 공중에 떠오르게 했다. 또는 자신이 지면에까지 휘어놓은 두 그루 소나무에 나그네를 묶었다가 나무를 풀어놓아 나그네를 찢어 죽였다고 한다. 테세우스는 시니스가 하던 동일한 방법으로 시니스를 죽였다. 그런 뒤 시니스의 아름다운 딸 페리구네가 야생 아스파라고스 숲에 있는 것을 찾아내어 애인으로 삼았다. 페리구네는 테세우스의 딸 멜라니포스를 낳았는데 그녀는 후에 에우리토스의 아들 데이오네우스와 결혼했다.

- 파이아
크롬미온에 도착한 테세우스는 파이아(잿빛)라 불리고 있던 잿빛 암퇘지 모양을 한 악명 높은 괴수를 퇴치하여 사람들을 구해주었다. 이 괴수는 괴물인 에키드나와 티폰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이 지방을 어지럽히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다른 설에 따르면 이 괴물은 산적 내지 암퇘지라는 별명을 듣던 타락한 여자였다고 한다.

- 스키론
테세우스는 메가라 지방으로 가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스키론 바위라 불리는 절벽에 이르렀다. 여기에는 스키론이라는 악당이 있었다. 그는 나그네의 물건을 훔치고는 강제로 자기 발을 씻게 했다. 나그네가 앞에 구부리고 앉아 발을 씻어주려 하면 스키론은 상대를 걷어차 밑에 떨어지게 하였고 이것을 해변에 살고 있는 큰 거북이 잡아먹었다. 테세우스도 스키론이 시키는 대로 하는 체하다가 그의 다리를 잡아 벼랑으로 떨어뜨려 거북의 밥이 되게 했다.

- 케르키온
테세우스는 아테네로부터 독립해 있던 엘레우시스로 갔다. 그곳의 왕 케르키온은 패배한 자는 죽는다는 조건으로 나그네와 자신과의 격투를 강요하고 있었다. 그러나 케르키온은 테세우스라는 강적을 만나 격투에 져서 살해되고, 엘레우시스의 왕위는 테세우스의 것이 되었다. 후에 그는 이곳을 아테네에 부속시켜 케르키온의 손자인 히포톤을 그 통치자로 삼았다.

- 프로크루스테스
테세우스는 아이갈레오스 산 부근에 있는 에리네오스에서 프로크루스테스(Procrustes)의 제지를 받았다. 그는 나그네를 자기 집에 묵게 하고는 키가 작은 사람은 큰 침대에, 키가 큰 사람은 작은 침대에서 재웠다. 그리고 나그네를 침대에 묶고 침대의 길이에 맞게 그들의 몸을 잡아 늘리거나 잘라내거나 했다. 테세우스도 프로크루스테스를 이와 똑같은 방법으로 죽였다. 프로크로스테스는 키가 매우 컸기 때문에 그의 목을 잘라 버렸던 것이다.

테세우스는 마침내 아테네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마술사인 메데이아가 이아손과 이별한 뒤에 코린토스에서 도망해와 아버지인 아이게우스의 아내가 되어 있었다. 메데이아는 테세우스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으므로 그가 아들로 인정되면 자신의 세력이 상실될 것을 우려해 그를 독살하려 했다. 하지만 아이게우스는 테세우스가 차고 있는 칼을 보고는 자신의 아들임을 알았다. 메데이아는 계획이 발각되자 다시 아시아 지방으로 도망갔다.

:: 미궁속의 괴물

당시 아테네는 크레타와의 전쟁에서 패해서 크레타의 왕 미노스에게 조공을 바치고 있었다. 조공은 일곱 명의 소년과 소녀로서 괴물의 밥이 되기 위해 매년 보내지는 것이었다.
그 괴물은 소의 몽뚱이와 인간의 머리를 가진 미노타우로스라는 짐승으로 다이달로스라는 사람이 만든 미궁 속에 갇혀 있었는데, 그 구조가 대단히 교묘하여 그 속에 갇힌 자는 누구나 혼자 힘으로 탈출하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후계자가 된 테세우스는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조공할 시기가 다가오자 자진해서 희생될 한 사람으로 나섰다. 그 당시 젊은이들을 크레타섬으로 실어 나르던 아테네 선박은 돌아올 때면 애도의 표시로 검은 돛을 달곤 했다. 테세우스는 아버지에게 자기가 승리하고 돌아올 때 흰 돛을 달고 오겠다고 약속했다. 그들은 크레타섬에 도착하여 미노스 왕앞에 나아갔다.

:: 아리아드네



미노스왕의 딸 아리아드네는 테세우스의 모습을 보자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아프로디테여신은 아리아드네가 테세우스를 사랑하도록 만들어 테세우스를 도와준 것이었다.
아리아드네는 아이달로스를 설득해 미궁을 빠져나올 방법을 알아냈다.
그녀는 테세우스에게 결혼을 약속받은 뒤, 테세우스에게 괴물을 찌를 칼과 실 한 타래를 주고 입구에 실을 매고 이것을 따라 되돌아 나오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테세우스는 괴물을 처치하고 미궁으로부터 탈출하여 아리아드네를 동반하고 사람들을 구출해서 아테네를 향해 출발했다. 도중에 그는 낙소스 섬에 머물렀는데, 테세우스는 잠든 아리아드네를 그곳에 버리고 떠난다. 그가 은인에게 이와 같은 배은망덕한 짓을 한 것은 꿈에 아테나가 나타나 그렇게 하라고 명령했기 때문이었다. 후에 아리아드네는 디오니소스에게 발견되어 그의 아내가 된다.

:: 아테네로의 귀환
아테네에 가까이왔을때 그는 아버지에게 약속한 신호를 잊고 흰 돛을 달지 않았다. 높은 곳에 올라가 배가 돌아오기만을 고대하고 있던 왕은 검은 돛을 보게 되었고 아들이 죽은 줄 알고 자결하였다.
테세우스는 아테네의 항구인 파레론에 상륙하여 신들에게 감사의 제물을 바친 뒤에야 아버지의 죽음을 알게 되었다.

:: 페이리토스와의 우정
테세우스와 페이리토스의 우정은 전쟁 중에 시작되었다.
페이리토스는 라피테스족의 왕이었는데 테세우스의 소문을 듣고 직접 만나보고자 마라톤 평야에 침입하여 테세우스가 소유하고 있는 소떼를 약탈해가려고 하였다. 테세우스는 약탈자를 격퇴하러 갔다.
페이리토스는 테세우스가 추격해오자 방향을 돌려 테세우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테세우스역시 페이리토스에게 우정을 제안했고 그들은 변함없는 우정을 서약했다.
그들은 각각 제우스의 딸과 결혼하기를 원했다. 테세우스는 후에 트로이아 전쟁의 원인이 된 헬레네를 선택했고 페이리토스는 하계의 여왕 페르세포네를 원했다. 그들은 헬레네를 납치하는데 성공했으나 잠시 테세우스가 도시를 떠나있는 사이에 헬레네의 쌍둥이 동생인 카스토르와 폴뤼데우케스가 누이를 다시 구출해갔다.
테세우스는 페이리토스의 결혼을 돕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하계로 내려갔다. 그러나 그들은 하계의 왕 하데스에게 잡혀 궁전의 문 옆에 있는 마법을 가진 바위 위에 갇히게 되었다. 그후 페이리토스는 그곳에 영구히 남게 되고 테세우스는 헤라클레스가 저승에 왔을 때 구출되었다.

테세우스는 스키로스섬의 벼랑에서 누군가가 밀어뜨려 떨어져 죽었다고 한다. 나중에 그는 아테네의 기반을 구축한 영웅으로 숭배되었으며, 마라톤의 회전(會戰) 때는 아테네군을 도왔다고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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