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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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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11-12 07: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진짜 책에 저러면 딥빡 오지만…..🤣😻

꼬마요정 2025-11-13 09:36   좋아요 0 | URL
ㅋㅋㅋ 저희집 다미는 맨날 책에 턱 얹고 잡니다. 가끔 눈물이나 침 흘려서 자국도…. ㅋㅋㅋㅋ
 
일곱 번째는 내가 아니다
폴 클리브 지음, 백지선 옮김 / 서삼독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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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의 시선으로 적힌 범죄소설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진짜 범죄자의 시선 말이다. 자신이 저지르는 짓이 어떤 것인지 알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자가 씨부리는 말이 싫으니까.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폭력을 행사하면서 즐기는 모습도 싫고, 피해자가 당하는 모습에 쾌감을 느끼는 것도 싫다. 그래서 나중에 이 자가 그런 일을 당하는 모습을 보며 당해도 싸다, 그거 말고 저거를 해야지 라고 생각하는 나도 싫다. 그걸 남겨 놓은 게 마지막 둘의 거사를 위해서였나 싶기도 하고.

처음 조에게 호감을 갖는 샐리를 보면서 연쇄살인마를 스토킹 하는 건가 했는데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경찰이 생각하는 연쇄살인마의 살인 중 조가 죽이지 않은 여자가 있었다. 조는 그 범인을 찾으면서 자신의 범죄를 이어가는데… 다혈질 형사가 범인 잡는 이야기가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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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11-12 0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간 추리소설을 많이 읽었지만 뉴질랜드 작가의 추리소설은 처음 보는 것 같네요.리뷰를 보니 미국 작품 덱스터 시리즈와 비슷하 느낌인것 같네요.

꼬마요정 2025-11-13 09:45   좋아요 0 | URL
덱스터는 그래도 범죄자를 처단하잖아요. 물론 나중에는 산으로 가던데…(드라마 기준으로요) 이 책은… 좀 그렇더라구요. 범죄자들끼리 난리가 났어요. 저랑은 좀 안 맞는 듯 합니다. ㅎㅎ

잠자냥 2025-11-12 07: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거 밀리에 있어서 읽을까 싶었는데… 유부만두 님도 그렇고 요정 님 평도 그닥이라 ㅋㅋㅋㅋㅋ 넘기기로…🤣

꼬마요정 2025-11-13 09:46   좋아요 0 | URL
찍먹해보셔도 되죠. 취향은 사람마다 디르잖아요. 근데 저는 별로였어요. ㅎㅎㅎ
 
토볼트 이야기 쏜살 문고
로베르트 발저 지음, 최가람 옮김 / 민음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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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정보 없이 읽다가 자신의 삶에 아주 만족하는 모습을 보고 신기했다. 램프와 램프 갓을 좋아하는 백작의 저택에서 일을 하는데, 아름다운 저녁 방안을 살금살금 걸어다니면 그 조명들 때문에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지고 램프 불빛을 들고 있는 자신이 알라딘처럼 느껴졌다고 하는 부분이나 난로 관리하면서 난로에 불을 지피면 그 신비로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고 불 지피고 하는 일이 너무 즐거웠다고 하는 말이 신묘했다. 


하인주의라고 하던데, 모두가 모두를 섬기는 세상을 발저는 꿈 꿨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토볼트는 하인으로서 최선을 다했지만 비굴해 보이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인이 주인을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모두를 섬기자는 말을 하는 건 그리 와닿지 않았다. 어차피 귀족이 하인을 섬기자고 해도 그건 마치 사회주의나 혹은 계급 타파를 외치는 계몽주의 같을 것이라 식상할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갈망하며 남과 비교하다가 결국에는 모든 것에서 소외되고 고독해지는 삶을 경계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짧지만 강렬한 책에서 토볼트는 만족스럽고 평화로워보였다. 그가 귀족을 동경하지 않고 자신의 노동을 사랑하며 태어난대로 사는 것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니 좋아보였다. 살면서 순간 순간을 살아가는 그는 자신이 생각한대로 살았다. 이런 삶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모르겠지만 개인에게는 불안에 떨지 않는 평온한 삶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주위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이 편안하고 평안한 삶이라... 무척이나 달콤하고 아늑하여 붙잡고 싶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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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11-09 1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노동은 신성한 것. 동시에 타인을 위한 노동도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자기 삶에 만족하고 평화롭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꼬마요정 2025-11-11 11:11   좋아요 1 | URL
네, 정말 자기 삶에 만족하고 평화롭다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노동은 신성한데 점점 그 가치를 잃어가서 안타깝습니다. 대부분의 노동 덕분에 우리 모두 일상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생각하니 더 신성하게 느껴집니다.

희선 2025-11-12 1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볼트가 섬기는 주인은 좋은 사람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주인이 좋아야 자기 삶에 만족하고 평화로울 것 같아요 서로가 괜찮은 사람이어야 신분 상승을 꿈꾸지 않고 자기 일에 만족하고 사는 것도 괜찮지요 다른 걸 바라는데 잘 안 되면 그건 더 힘들 듯합니다


희선

꼬마요정 2025-11-13 09:43   좋아요 0 | URL
서로가 괜찮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말씀 정말 맞아요!!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야 일할 맛이 나겠죠. 그래도 어느 자리에서든 만족하고 사는 것은 쉽지 않지만 할 수 있다면 본인이 제일 행복할 거예요. ㅎㅎㅎ
 
체인 갱 올스타전
나나 크와메 아제-브레냐 지음, 석혜미 옮김 / 황금가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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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1984>와 <시녀 이야기>의 뒤를 이을 거라는 광고를 봤다. 내가 둘 다 좋아하는 책이어서 혹해서 샀는데... 나는 그 유명한 신문이나 작가들만큼의 식견이 없어서인가.


왜 자꾸 광고에 현혹되는지 모르겠다. 다른 물건들은 광고를 봐도 와 하고 그 순간만 지나면 잊어버리건만 책은 왜 뇌리에 남아서 사게 되는 건지... 아시는 분 계시려나.


이 책은 미래의 어느 날, 범죄자의 인권이 박살난 우주적 상황을 이야기 한다. 마치 고대 로마에서 검투사 노예들이 죽을 때까지 결투를 벌인 것처럼 범죄자들이 '형사 범죄 처벌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에 자발적, 비자발적으로 참가하여 죽을 때까지 혹은 사면될 때까지 싸운다. 현재 미국 교정 시설은 민영화 되어 수용 인원을 초과하는 범죄자들을 받기도 했으며, 코로나 시국에는 교도소에 자리가 없어 범죄자들을 가석방하는 경우도 있었다. 당연히 이윤을 내기 위해 범죄자들의 인권은 무시되었고, 위생 상태 역시 엉망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이런 상황을 고발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말도 안 되는 '형사 범죄 처벌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범죄자들은 인플루언스라는 고통을 극대화 하는 무기로 인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고, 인플루언스의 위험성을 말한 연구원 역시 감옥으로 가게 된다.


민영화된 교정 시설이 갖춘 이윤 창출 시스템은 필연적으로 수감자들을 착취하게 된다. 이윤을 내기 위해 인권 침해는 물론이고 위생 환경 역시 열악할 수밖에 없다. 범죄자들을 수감하여 격리와 교정을 담당한 교정 시설이 원래 목적을 상실했고, 이윤 극대화는 '데스 매치'를 통해 대중들을 유혹한다. 


범죄자라면 그들의 인권은 무시되어도 좋을까? 그들이 가진 성적 취향이나 윤리적 가치 역시 무시되어도 좋을까? 만약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하는 사람이 그런 일을 당한다면 당연히 분노하겠지만, 살인이나 강간 같은 극악무도한 죄를 짓고 들어 온 사람에게까지 너그러워질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살인이라도 자신을 강간하려는 사람에게 대항하다가 그 사람이 죽은 경우, 이 사람은 극악무도한 범죄자일까?


현재 미국에서는 흑인이 백인보다 높은 비율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수감된 흑인들이 억울한 경우인가는 다른 문제인 것 같다. 이는 범죄를 저지른 백인이 인종 문제로 잡히지 않은 것이 더 문제라는 뜻은 아닐까.


그래서인지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을 때까지 주인공인 서워에게, 연인인 스택스에게 이입하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작가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죄를 지은 사람이라도 주인공에게 서사를 부여하고 감정을 이입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러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줬다. 


그런데 이런 결투를 대중들이 좋아한다고? 그렇다면 고어 영화가 대박을 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잔인한 상황을 그대로 내보내는 스너프 같은 것들이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람을 고문하고 살해하는 것이 법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그릇되기 때문인데, 어쩌다가 인간은 또다시 살육을 즐기게 된 것일까.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광경에 열광하고 많이 죽일수록 팬이 늘어간다는 점이 너무나 끔찍했다. 이들에게 동조하고 열광하는 사람들 역시 방조 내지는 살인 교사의 죄를 물어야 마땅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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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5-10-31 2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책 소개 읽고 나면 평소에 좋아하지 않아도 살 때가 있어요.
가끔 소개가 괜찮으면 책도 좋을 때가 있어서요.^^
꼬마요정님, 오늘은 10월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11월에도 따뜻하고 좋은 시간 되세요.^^

꼬마요정 2025-11-04 13:24   좋아요 1 | URL
요즘 제가 읽은 책들 중에 광고 땜에 너무 기대한 책들이 있어서 그런가봐요. 소개글로 좋은 책 읽을 때도 있으니 너무 실망하지 말아야겠습니다. ^^ 서니데이 님도 11월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최근에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를 읽었다. 이 책은 이북, 오디오북으로 읽고 듣다가 종이책으로 보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다 진짜 두 달만에 빌려 읽었다. 솔직히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은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이야기를 전한다. 마치 사실인 것마냥 느껴지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결국 희생양을 찾는 이야기이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 -산이든 댐이든 요양원을 가장한 사이비 신사이든-로 자꾸만 사람을 부른다. 홀리면 끌려간다.


일본 공포물답게 무언가 해결되는 것은 없다. 끌려가거나 묻어버리는 수밖에. 처음엔 자연재해나 끔찍한 인간의 만행이었을텐데 시간이 지나면서 피리 부는 사나이마냥 희생자들만 쌓이고 만다. 


제일 처음 나온 <아귀의 논>이 제일 무서웠다. 무엇이? 미하루가 평소 마음에 담아두었던 아오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라면 이 사람을 구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어우 무서워!!


<푸가>는 제법 흥미로웠다. 그런데 일본은 생각보다 많이 느렸다. 전화해서 빨리 말했더라면 좋았을텐데... 


<백조의 노래>는 너무 장황한 설명이 지루했고, 반전은 좀 어이없었다고나 할까.


<고쿠리상>은 전형적인 괴담의 형식인데 나름 권선징악 같기도 해서 재미있었다.


셋 중에 제일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물론 결말이 데우스 엑스 마키나 치트키 쓴 것마냥 좀 힘 빠지기는 했지만 한 사람의 죽음을 호러와 미스터리로 잘 버무린 이야기였다.


같은 초등학교 같은 반 학생 세 사람이 각자의 목적으로 마을의 7대 미스테리를 추적한다. 머리카락이 쭈뼛할만큼 무서운 괴담도 하나씩 파헤쳐가며 그들은 진실에 접근하는데... 


그런데 초등학생들이 이렇게 똑똑해도 되는 건가? 이 나이 때 애들은 딱지치기나 구슬치기, 목마타기, 고무줄 놀이 이런 거 해야 하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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