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북스 리브로엘 갔다. 명색이 대학교 앞에 서점이라고는 달랑 세 개 뿐이다. P대앞은 놀기 좋기로 유명하다. 좀 기분이 좋지 않지만.
어쨌든 리브로도 생긴 지 1년이 좀 넘었다. 있던 서점들이 하나씩 없어져서 상심했었는데 대형서점이 생기니 다행이다 싶었다. 누가 사장이든 나는 책만 있으면 상관없으니 자주 가게 되었다.
그런데.. 책을 2만원 이상 사서 예전에 나눠 준 쿠폰을 제시하면 북스 리브로 복권을 준단다.. 그래서 냉큼 2만원치 사고 그 복권을 받았다. 벌써 4차례나 그렇게 했다. 어떤 때는 액수가 모자라서 옆의 아저씨가 내 거 받아주기도 했다. 그래서 인형 책갈피 하나랑 컵 세 개를 받았다.^^
어제 또 가서 책을 잔뜩 사서 계산을 하고 복권을 긁었는데...히힛!!
"OK 캐쉬백 5만원" 이란 글귀가 나타나질 않겠는가!!
어찌나 놀랍고 당황스럽던지.. 처음엔 실감이 안 나서 멍하니 서 있었다.
그랬더니 점원 언니가 열흘에서 보름 정도 있으면 적립이 되니까 확인해 보라면서 여기서 그걸로 책을 살 수 있다는 말을 했다. 그 때의 그 감동이란...
안 그래도 요즘 돈이 없어서 책도 제대로 많이 못 사고 다음 달은 책을 못 사겠구나 싶었는데 이런 횡재가 다 있을까...^^
어찌나 기쁘던지 동네방네 자랑 다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