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 미스터리 - 어른들을 위한 엽기적이고 잔혹한 전래 미스터리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홍정기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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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이런 장르가 흥했으면.

첫 번째 이야기인 <콩쥐 살인사건>은 바카미스(バカミス) 장르라고 한다. 어떤 장르인지 찾아보니 일본에서 온 말로 바보란 뜻의 ‘바카’와 미스터리의 일본식 표기인 ‘미스’의 합성어라고. 말 그대로 바보같은 미스터리, 어이없는 미스터리라고 한다. 말도 안 되게 어이없는 의외의 트릭이나 결말이 돋보인다고.

<나무꾼의 대위기>은 광장 밀실 장르라고 하는데, ‘선녀와 나무꾼’,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를 토대로 했으며 추리하기는 쉬웠다.

<살인귀 vs 식인귀>는 ‘해와 달 오누이 이야기’를 비틀었는데 진짜 잔혹동화 같았다. 인간 내면의 잔혹성이 잘 드러난다고나 할까. 역시 호랑이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

<연쇄 도살마>는 여우 누이가 토대이며 원래 잔혹한 설화를 인간적인 이야기로 끌어내린 느낌이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중에는 그저 이유 없는 악의만 있는 일도 있을 것 같다.

<스위치>는 ‘혹부리 영감’과 ‘손톱 먹은 쥐’ 이야기를 가져왔다. 과한 욕심은 결국 모두를 파멸로 이끌 뿐이다. 갑자기 찾아 온 행운이 과연 행운일까 재앙일까 잘 생각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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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5-02-04 01: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옛날 이야기로 미스터리를 새로 썼군요 그런 것도 하다니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쓰는 것도 있었군요 그런 거 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귀신을 무서워하는 사람을 보면서,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희선

꼬마요정 2025-02-05 10:00   좋아요 0 | URL
오오 맞아요!! 귀신보단 사람이 훨씬 무서운 듯요. 어차피 귀신도 산 사람이었던 거니까 생각해보면 사람이 제일 무섭다고 생각해요. 우리 전래 동화 비트는 거 좋네요. 요즘 외국 동화는 알아도 우리나라 전래 동화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슬퍼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