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난한 사람에게

정호승

나 오늘도 그대를 위해
창밖에 등불 하나 내어걸었습니다
나 오늘도 그대를 기다리다 못해
마음 하나 창밖에 걸어두었습니다
밤이 오고 바람이 불고
드디어 눈이 내릴 때까지
내 그대를 기다리다 못해
가난한 마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눈 내린 들길을 홀로 걷다가
문득 별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꼬마요정 2004-06-09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흐르는 음악은~
♬ andante - Belo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