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제작]클로버
스탬프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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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친구 생일 선물로 주문했습니다. 영문자 이름에, 옆에는 내 인생의 소중한 친구라는 문구와 함께 생일 전에 오기를 기다렸는데, 딱 생일 전날 왔더군요. 도장을 꺼내보니 정말 이뻤어요. 친구가 여기저기 찍어보는데, 그냥 이렇게 컴퓨터로 보는 것보다 훨씬 이쁘고 깔끔하더군요. 친구가 너무 기뻐하고 만족스러워해서 저도 기뻤어요.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아요. 길이는 맥심 커피믹스 2/3정도? 책에 찍어도 이쁘고, 다이어리 꾸밀 때도 좋겠더군요. 친구가 제 다이어리에 기념으로 찍어줬답니다.^^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자신만의 도장이 되니까(옆 문구와 이름이 같진 않을테니까요..) 굉장히 의미있는 선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쁜 도장 많던데, 저도 하나 사려구요.

사고 났더니 판매처가 우리집 가게 근처더군요.. 이런.. 그냥 가서 받아도 됐는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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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사랑과 사회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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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큰 기대에 차서 집어든 소설이다. 이상하게 소설은 잘 안 읽히는데, 이건 달랐다. 손에 잡고 단숨에 다 읽었다. 재밌기도 했지만, 작가의 글솜씨가 나를 잡아끌었다. 어느새 다 읽고 만 내 자신을 발견했을 때, 기뻤다.

해설을 읽지 말 걸.. 하는 생각을 했다. 해설에는 그녀들이 위장의 방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다고 했다. 위장의 방법이라..

그녀들은 정확하게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그것을 얻기 위해 어떤 수단을 사용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낭만적 사랑과 사회의 내가 가진 무기는 '처녀성'이다. 모든 여자에게 있는 것도 아니요, 생명에 꼭 필요한 것도 아닌, 남성들이 만들어낸 거짓 환상과 권위주의가 요구하는 순결의 잣대인 '처녀성' 말이다. 아직 우리 사회는 여성의 성행위를 그다지 환영하지 않으니 신분상승을 꿈꾸는 나는 이 '처녀성'을 목숨처럼 지킨다. 과거 여자들이 절개를 지키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다른 걸 다 떠나서 난 이 부분이 통쾌했다. 순결을 지키는 이유가 성행위 그 자체를 부인하며 오로지 한 남자에게만 종속되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그 선택의 이유가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는 점에서. 성(性)과는 아무런 관련 없이. 하지만 작가는 마지막에 그녀에게 그녀가 바란대로의 성공을 주지는 않는다. 무기가 무기가 아니었음을..

트렁크의 그녀는 멋진 커리어 우먼이다. 이 사회에 만연해 있는 성차별에 저항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선택하여 자신의 지위를 지키면서 꾸준히 올라간다. 뜬금없는 위기에도 그녀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방법을 모색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하지 못하는 일은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 외 다른 단편들도 마찬가지다. 사회가 요구하는 바를 충족시켜주며 속으로 비웃는다. 이런 방법은 정말... 얄밉다. 알면서 모르는 척, 순진한 척.. 진정한 내숭이 아니고 뭐겠는가. 남성의 요구대로 다 해주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그녀들은 더 이상 팜므파탈이 아니다. 그렇다고 전통적인 여성상을 가진 이들도 아니다. 그녀들은 누구인가.

약자가 살아가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는걸까. 분연히 떨쳐 일어나 모순들을 해결하려고 하면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건 진정 강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일까. 아니면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욕망이 그릇된 사회가 세뇌한 어긋난 남성성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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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무료배송] 한정수량 독일 치보 명품커피 100g 2개. 파격특가 커피
치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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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g 짜리 두 개에 9,900원.. 솔직히 비싸다. 이과수 커피보다도 많이 비싸고.. 그래도 1+1 이라기에 질렀다. 그럼 200g에 9,900원이니까 좀 낫다.

집도 아니고 밖에서 원두를 내려 먹을 수 없어서 고심하던 차에, (밖에서 사 먹는 건 너무 돈 아까운 일이다. 한 두번도 아니고..흑) 요거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잽싸게 샀다. 진한 맛(익스클루시브 마일드)과 연한 맛(마일드 로스트) 두 개가 깔끔하게 포장되어 왔다. 병 모양이 맘에 들어서 다 먹은 뒤에 제대로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포장을 뜯고 뚜껑을 열고 향을 맡았다.

기대 이상이었다. 부드럽고 달콤하면서도 커피 특유의 향이 내 코를 간지럽히는데,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냉큼 한 잔 탔다. 진한 맛은 커피 향이 더 많이 나면서 단맛보다는 쓴맛과 신맛이 강했고, 연한 맛은 은은한 향에 달콤하면서 부드러웠다. 나중에 둘을 섞어 먹어 보았는데.. 그냥 각각 타 먹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이과수보다 맛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다 먹고 나서도 1+1 행사를 한다면 하나 더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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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겪은 일..

둘째 남자친구가 동생한테 큰 잘못을 하여 이벤트로 로이드에서 팔찌를 사서 선물로 짜잔~

근데 그 팔찌가.. 둘째는 손목도 가는데 그렇게 굵은 걸 사면.. 음.. 자기 어머니께 드리면 딱이겠던데..

일단 가격이 너무 비싸서 놀랐다. 당장 환불하러 갔다.

점원말.. 환불 안 됩니다.

아니 왜 그런가요? 라고 물었더니

귀금속법에 따라 안 된다는..

허걱. 그런 법도 있나.. 부랴부랴 알아봤더니 그런 법 없다..

다만 귀금속의 경우 단순변심에 의한 환불은 안 된다고 한다.

시세가 자주 변하기 때문에 뭐라고 하던데..

그럼 그렇다고 해야지 있지도 않은 귀금속법 들먹여서 소비자에게 겁을 주다니..

앞으로 귀금속 살 때.. 정말 잘 사야겠다.

일단 사면 끝이다.

오늘.. 너무 어이가 없어서.. 로이드.. 다신 안 간다..

그 돈으로 맛있는 걸 사 먹어도.. 에휴..

금 같은 건 범일동 거리에 가면 싸게 잘 되어 있는데 왜 비싼 로이드에서 샀는지..

생필품도 아니고..

(그닥 보석류를 즐기지 않아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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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5 14: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꼬마요정 2008-07-15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멋~^^;; 부끄럽습니다. 보석류는 부담스러워요.. 사실 길거리에 파는 자잘한 것들이 훨씬 이쁘다구요~

2008-07-17 1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꼬마요정 2008-07-17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그러셨군요~
요즘은 그냥 커플링으로 결혼반지를 대체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제 주변에도 다 그렇게 하고.. 그게 더 좋은 듯 해요. 그럼 부담스럽지 않게 맘껏 끼고 다닐 수 있잖아요. 돈도 아끼고..^^
 

어제 동생한테 들은 이야기.

그동안 초등학교 저학년들은 일찍 마치면 인근 유치원에서 간식도 먹고 공부도 배웠댄다.

노무현 정부에서 유치원에 보조금을 줘서 초등학교 애들 가르치고 놀게 해 준 것.

꼭 맞벌이 부부가 아니더라도 엄마들은 너무 좋아했고, 잘 시행되고 있었는데..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자

딱! 지원이 끊겼댄다.

학습지 역시 마찬가지.

쿠폰제가 있어서 인원 수 많이 모으면 몇 달 무료 이런 거 있었는데, 이명박 정부가 그거 금지시켰댄다.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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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06-13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쁜자식들. 장애인 무슨 지원금도 줄었다고 하더군요. 이 자식들은 그거 다 모아서 땅파고 앉았으니. 땅 속에 숨겨놓은 금이라도 있나.

꼬마요정 2008-06-13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네요.. 내려와야지요..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