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다나베 세이코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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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심리를 잘 나타낸 소설이라는 평을 봤는데, 그냥 각각의 사람들의 감정을 그려낸 것이지 않을까. 우네의, 조제의, 이와코의,…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은 하나 밖에 읽지 않아 ‘조제’란 이름이 주인공인 소설을 알지 못한다. 조제는 사강의 소설이 그리는 것들 어디가 그렇게 좋았을까? 우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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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성 - 미니앨범 Start Over JTBC 팬텀싱어 17
고은성 (Ko Eun Sung) 노래 / 드림어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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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지만 열정적인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각각의 곡에 자신만의 감정을 담아 노래하는데, 알라딘과 슈렉에서 같이 노래한 민경아 목소리도 참으로 반갑다.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서 루돌프와 마리로 무대에 선 모습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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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
앙드레 모루아 지음, 신용석 옮김 / 김영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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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제국은 이제 존재하지 않으나 아직도 영광과 가치를 가진 무언가로 여전히 남아 있다.’ 색슨족, 덴마크족 일부, 켈트인, 로마인 등이 오랜 시간 함께 하다가 정복왕 윌리엄부터 대영제국이란 무언가로 나아가게 된 것 같다. 참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인데 뭔가 피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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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박완서 작가 10주기 에세이 결정판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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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시대를 함께 한 분의 글이라는 건 참 놀랍다. 내가 살면서 느끼는 아름다움이 보이기도 하지만 또한 그릇됨 역시 드러난다. 그래서 저 먼나라에 있는 또 다른 멋진 작가가 쓴 글이 때론 더 이상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있는 이 땅, 이 시대를 조금 먼저 겪으신 분의 글은 내 영혼에 진실하게 스미는 것 같다.

‘나는 누구일까’ 에피소드에서, 그래서 무사히 집에 가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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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 이야기 1
무라사키 시키부 지음, 세투우치 자쿠초.김난주 옮김, 김유천 감수 / 한길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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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루 겐지를 위한 팬픽 소설. 헤이안 시대, 권력의 정점에 있던 후지와라 미치나가가 글쓰기를 후원했다 하니 내용이 이런 것도 이해는 간다. 바람끼는 제왕에게 높은 점수를 주지는 않으니 왕이되 왕이 될 수 없는 불운한 이에게 내려진 비극적인 성정이 되어버렸다. 바람끼와 아름다운 용모, 불우한 어린 시절이 합쳐져 이런 이야기들을 만들어가는 것 같다. 이 시대 일본 여인들은 이러고 살았나… 특히 어린 무라사키를 자기 입맛대로 키우는 건 정말…

일본 특유의 문화인지, 자신이 잘못을 했는데 그게 남에게 알려져 체면이 상할까 염려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아주 화가 났다. 겐지 시키 니가 싫다는 여자한테 집적거려놓고 죽으니 남이 알면 어쩌냐 이럼 어떡하냐고. 이러니 잘못한 걸 들추면 화내고 사과 안 하는구나…

세토우치 자쿠초가 <안나 카레니나>, <죄와 벌>, <보바리 부인>, <적과 흑> 등이랑 나란히 이 책을 언급하는데 왜 난 언짢은걸까.

"네 말이 옳구나. 모든 일이 인연이라고 단념해보려 하지만,
내 속절없는 바람기에 사람 하나가 목숨을 잃었다고 비난들이 클 테니, 그것이 몹시 괴롭구나. 네 누이동생 소장 명부에게도 절대로 얘기해서는 안 되느니라. 하물며 유모에게는 더욱이 안되느니라. 이런 일에는 잔소리가 심한 분이니, 알게 되면 그 얼마나 부끄럽겠느냐."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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