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panda78 > Diane Romanello의 바다가 있는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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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과 폭력 - 성을 통해 본 인간 본능의 역사 한길 히스토리아 7
한스 페터 뒤르 지음, 최상안 옮김 / 한길사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서양인들이 신대륙을 정복할 때 세 가지 직업의 사람들이 투입되었다고 한다. 선교사, 상인, 군인. 종교를 지배하고, 경제를 지배한 뒤 무력으로 현지인들을 옭아매든, 그 반대이든 서양인들은 백인 우월주의에 사로잡혀 자신과 다른 '문명'을 '야만'이라고 불렀다. 문명은 야만을 개화시켜야 한다는 사명 아래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는 그들을 옹호해 주는 이론. 저자가 반박하는 엘리아스의 문명화 이론이다.

저자는 성의 역사, 수치심의 역사를 통해 엘리아스를 반박한다. 여자들이 다리를 벌리고 앉아 있는 것을 언제부터 수치스러워했을까, 남성들은 항상 성적으로 우위에 있었던가. 서양인들 뿐 아니라 아프리카나 인디언들,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사회에는 수치심이 존재해왔고, 그것은 오히려 도시화, 문명화 되면서 익명성으로 인해 줄어들고 있으며, 성적인 범죄는 날로 늘어만 가고 있다. 즉 엘리아스가 주장하는 대로 문명화 과정을 통해서 수치심이 생겨난 것이 아니라 원래 각 사회의 성격에 따라 내재되어 있던 속성일 뿐이며, 문명화 과정이란 제국주의의 식민지화를 옹호하는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펼치면 낯 뜨거운 삽화들이 여러 장 나온다. 그것도 컬러로. 책 내용을 살펴볼라치면 더하다. 포르노그라피로 보는 성의 역사. 방대한 양의 자료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저자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다. 책의 양도 거의 600페이지에 달하며, 후주만 250여 페이지이다. 그러나 쉽게 읽힌다. 물론 주석 뒤져 가며 읽기에 시간은 걸리지만 내용이 어렵지는 않다. 여러 부족이나 사회가 가지고 있는 성이 가지는 의미를 계속해서 다루기 때문에 자칫 지겨워질 위험도 있었다. 또한 2/3 가량 모두 여성의 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것도 주로 남성에 의해 자행되는 폭력들이 가지는 의미나 사건들, 결과, 그 이후의 여성들의 삶 등 억압받고 고통받는 여성들의 이야기였다. 후반부로 갈수록 나타나는 그런 이야기들이 부담스럽고 짜증이 났다. 자주 사례로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하나같이 성폭행, 윤간, 강간 - 마지막 장 제목은 반항하는 여자 길들이기이다! - 등이니 거부감이 들 수 밖에.

이 책에는 여성에 의한 성폭행도 저술하고 있다. 어느 쪽이든 성으로 굴복당하면 비참함을 느낀다. 그러나 남성이 여성에게 성폭행을 당할 경우와 여성이 남성에게 당하는 경우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일단 둘 다 비밀로 하려고 하는데 여성은 남성의 음낭만 만져도 손이 잘리거나 구타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고 남성은 질 내 사정을 하지 않았다면 성폭행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적어도 19세기 전까지는 그러했으며 아직까지 여성은 강간당하기를 원한다고 믿는 남성들이 많다고 한다.

전쟁이 터지면 여성들은 모두 성폭행의 위협으로 불안에 떨다가 결국 윤간 끝에 배가 갈려 죽거나 끌려가 사정받이 노릇을 해야했다. 현재에도 그건 마찬가지이다. 미군들이 이라크에서 자행하는 성범죄들은 예전에도 전쟁 때 일어났던 범죄들이다. 나라를 불문하고 문명을 불문하고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것을 보면 엘리아스의 이론은 서양우월주의적 사고가 맞는 듯하다. 그래서 문명국이며 경찰국이며 선진국이라 우기는 자들이 보이는 행태가 저러한 것이라면 과연 문명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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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7-06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명은 야만을 둘러싸 그 본질을 감추어버리는 하나의 껍데기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속칭 그들이 말하는 야만을 문명화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야만성이 스스럼없이 들어나는 행태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치심, 문명화 과정에서 수치심이 들어난다면 로마의 저 콜로세움을, 피의 역사인 콜로세움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할수가 있을까요? 세계 문화유산의 절반가량이 정복과 탄압의 역사인 로마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은 분명 모순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꼬마요정 2004-07-06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씀 감사합니다~^^ 님의 말씀처럼 야만은 문명의 탈을 쓰고 야만적인 행동을 계속하면서 에헴 거들먹거리는 거겠죠...그래서 로마사에서 침략을 위대한 정복으로 미화한 시오노 나나미를 싫어합니다. 그렇지만 그녀의 글솜씨는 좋아합니다. ^^
아직도 문명화, 세계화란 명분으로 획일적인 문화 특히 미국적인 문화를 선호하는 사대주의자들을 보면 한 대 때려주고 싶답니다.^^

로렌초의시종 2004-07-06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나라의 역사를 정복과 탄압으로 간단히 정리하는 것은 어쩌면 역사에 있어서 강자에게는 사려 깊음이 배제된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고정관념이 아닐까 합니다. 분명 로마 문명에 있어서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지대한 모순이 존재했지만, 그들 체제는 그들나름으로써는 최대한 공존공영을 목표로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수천년동안 피의 제국으로 부정당했던 로마를 그전과 같이 부정하기 보다는 한번쯤 돌아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그 수천년의 비난을 기독교의 히스테리라고 정확히 이야기 했다는 점에서 전 시오노를 최대한 좋아하려고 생각합니다^^

꼬마요정 2004-07-06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수도 있겠군요.. 사실 저는 시오노 나나미가 일본인이기 때문에 더 더욱 국수적이고 극우적인 측면이 있는 것을 보아 넘기지 못하는 것 같아요... 편견이 작용하는 건 인정합니다. 그래서 시오노 나나미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려고 노력중이구요~ 다만 그녀의 글솜씨 만큼은 인정하구, 또 좋아합니다. ^^
 


 

 

커피 밀크쉐이크

◎ 재료 : 설탕을 첨가한 냉커피 100cc, 바닐라 아이스크림 1개, 얼음 150g

◎ 방법 : 믹서에 전재료를 넣고 믹싱한 다음 유리잔에 따른다.

※ 모카 쉐이크라고도한다. 아메리카 스타일은 아이스크림과 분쇄한 얼음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렌치 스타일은 달걀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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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Gaea)


  '대지'라는 뜻.
카오스(혼돈)에서 스스로 탄생한 태초의 신들 중 하나로 신들의 왕인 1대 천신(天神) 우라노스(Uranos)의 어머니이자 아내였다. 또한, 대지(大地)의 여신으로 로마신화의 텔루스(Tellus)에 해당한다. 모든 것의 원초(原初)가 되는 신으로서, 여러 신과 인간은 가이아에게서 발생하였다.
 



 대지의 여신 가이아
가이아는 홀로 대지에 산맥의 신 오레(Ore, 산맥)을 만들고, 자신을 두를 수 있을 바다의 신 폰토스(Pontus, 바다)와 자신을 덮어줄 하늘의 신 우라노스(Uranus, 하늘)를 낳았다.
가이아는 아들인 우라노스와 교합하여 아들 여섯과 딸 여섯을 낳았는데 이들이 바로 '티탄(Titan, 거대한)족 12남매'이다. 그리고, 다시 두 차례 세 쌍둥이 괴물인 퀴클롭스(Cyclopes, 외눈박이 거인) 3형제, 헤카톤케이레스(Hecatoncheires, 백수거인) 3형제를 낳았는데 바로 이들은 문제
만 일으키는 골칫덩어리였다.

원하지 않던 자식을 낳게 한 우라노스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 가이아는 몸속에 있는 아다마스라는 금속으로 큰 낫을 만들고, 막내 아들 크로노스(Cronos, 시간)에게 우라노스의 성기를 낫으로 잘라 버리라고 했다. 몰래 부모의 침심에 숨어든 크로노스는 기회를 틈타 어머니의 명대로 낫으로 우라노스의 성기를 잘라 아버지의 권세를 빼앗고, 골칫덩어리 퀴클롭스 3형제와 헤카톤케이레스 3형제를 대지의 깊은 곳 타르타로스에 가두어 버렸다. 이로서 신들의 왕인 2대 천신이 되었다.

가이아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제우스 숭배를 시작하기 전 그리스에서 숭배하던 모신(母神)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역사시대에는 이전만큼 숭배받지는 못했지만 꿈을 꾸게 하고 식물과 어린아이들을 양육하는 신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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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Eros)


  사랑의 신으로서 로마신화의 쿠피드(Cupid)에 해당한다. 에로스는 정열의 신일 뿐 아니라 풍요의 신이기도 하다.
고대미술에서의 에로스는등에 날개가 달려 있고, 활과 화살을 지니고 다니는 미남 청년으로 묘사되었지만, 갈수록 점점 어려지는 경향을 보여 헬레니즘 시대에는 마침내 어린아이가 되었다. 에로스 숭배의 중심지는 에로티디아가 열리던 보이오티아의 테스피아이에 있었다.
 



 사랑의 신 에로스
에로스의 탄생에 관해서는 크게 태초의 신이라는 것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그의 아버지는 제우스이거나 아레스(전쟁의 신) 또는 헤르메스(신들의 전령)로 되어 있다. 이들 중에서 두 가지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첫째로, 헤시오도스(BC 700년경에 활동)가 쓴 『신통기(神統記)』에 따르면, 에로스는 카오스(혼돈)에서 스스로 태어난 최초의 신들 중 하나다. 최초의 신들로는 닉스(밤), 에레보스(어둠), 가이아(대지), 타르타로스(지하), 에로스(사랑)을 들 수 있다. 이후 가이아는 남자의 도움없이 홀로 우라노스(하늘)을 낳고, 다시 우라노스와 결합하여 티탄 신족을 낳았다. 그런데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결합을 성사시킨 장본인이 바로 에로스이다. 이와같은 헤시오도스의 이야기는 사랑이란 태초부터 있었던 것으로, 남녀의 결합이란 사랑이 없이 이루어질수 없다는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랑이 우주만물의 가장 근원적인 속성이란 생각의 반영이다.

둘째로, 전쟁의 신 아레스와 미(美)의 여신인 아프로디테 사이의 아들로 태어났다는 것이다. 아프로디테의 남편은 원래 대장장이신인 헤파이스토스이다. 헤파이스토스는 절름발이일뿐 아니라 얼굴도 못 생긴 편이어서 종종 신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아프로디테는 그런 남편 대신에 아레스를 연인으로 삼아 밀회를 즐겼다. 밀회를 즐기던 아프로디테와 아레스는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그물에 걸려 붙잡히기도 했다.


 꼬마 에로스
에로스가 아프로디테의 아들이란 신화는 미술가나 문학가들이 즐겨 받아들임으로써 세상에 알려졌고 이제는 거의 상식처럼 되어져 버렸다.
에로스와 아프로디테는 여러 세기에 걸쳐 미술가들이 애용한 주제였고, 그 결과 많은 걸작들이 만들어졌다. 미의 신으로부터 사랑의 신이 탄생하였다는 것은, 아름다움을 가장 근원적인 속성으로 여기는 예술가들의 신념이 반영된 것이다.

에로스는 두 종류의 화살을 가지고 있는데 , 이중 화살촉이 황금인 화살에 맞은 사람은 불타는 사랑의 마음을, 화살촉이 납인 화살에 맞은 사람은 차갑고 냉담한 마음을 갖게 된다. 에로스의 이 두 종류의 화살로 인하여 올림푸스에 수 많은 사건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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