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사라지기 전에
박혜미 지음 / 오후의소묘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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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나는 ‘작열’이란 표현을 쓸만큼 타오르는 해의 열기를 느끼지만, 바다에서는 눈이 부실만큼 반짝이는 햇빛의 따스한 온기를 느낀다. 입술이 파래질 때까지 파도를 즐기다가 문득 ‘손 끝에서 햇빛 냄새’를 맡으면 행복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코 끝을 맴도는 것 같은 그 빛나는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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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다나베 세이코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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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심리를 잘 나타낸 소설이라는 평을 봤는데, 그냥 각각의 사람들의 감정을 그려낸 것이지 않을까. 우네의, 조제의, 이와코의,…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은 하나 밖에 읽지 않아 ‘조제’란 이름이 주인공인 소설을 알지 못한다. 조제는 사강의 소설이 그리는 것들 어디가 그렇게 좋았을까? 우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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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성 - 미니앨범 Start Over JTBC 팬텀싱어 17
고은성 (Ko Eun Sung) 노래 / 드림어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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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지만 열정적인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각각의 곡에 자신만의 감정을 담아 노래하는데, 알라딘과 슈렉에서 같이 노래한 민경아 목소리도 참으로 반갑다.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서 루돌프와 마리로 무대에 선 모습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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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
앙드레 모루아 지음, 신용석 옮김 / 김영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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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제국은 이제 존재하지 않으나 아직도 영광과 가치를 가진 무언가로 여전히 남아 있다.’ 색슨족, 덴마크족 일부, 켈트인, 로마인 등이 오랜 시간 함께 하다가 정복왕 윌리엄부터 대영제국이란 무언가로 나아가게 된 것 같다. 참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인데 뭔가 피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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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박완서 작가 10주기 에세이 결정판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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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시대를 함께 한 분의 글이라는 건 참 놀랍다. 내가 살면서 느끼는 아름다움이 보이기도 하지만 또한 그릇됨 역시 드러난다. 그래서 저 먼나라에 있는 또 다른 멋진 작가가 쓴 글이 때론 더 이상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있는 이 땅, 이 시대를 조금 먼저 겪으신 분의 글은 내 영혼에 진실하게 스미는 것 같다.

‘나는 누구일까’ 에피소드에서, 그래서 무사히 집에 가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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