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를 보면 못 참는 사람
종종 자신을 "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사람 " 이라고 소개하는 이들이 있다. 이 선행 전제는 " (자신이) 바른 말을 자주 해서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다 " 라는 넋두리를 쏟아내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십중팔구 불의한 사람이다. 정직한 사람은 굳이 자신이 정직한 사람이라고 강조하지 않는다. 이런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은 문재인보다는 이명박 같은 부류일 가능성에 매우 높다. 맙소사,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이명박이라니 ! 또한 " 내 말, 기분 나쁘게 듣지 말고...... " 라고 말하는 사람의 의중은 상대방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점에서 새빨간 거짓말이다. 화자는 자신이 내뱉은 뾰족한 말풍선 때문에 청자의 기분이 상하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죽은 척하는 생태는 그의 충고 한 마디에 얼어죽을 동태가 된다. 그렇기에 자신을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사람을 만나면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 내 말, 기분 나쁘게 듣지 마시고요. 자신을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정직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아, 아아아. 기분 나쁘시라고 하는 말은 아니라는 거, 다들 아시죠 ? " 이처럼 사람의 말'이라는 것은 대체로 믿을 것이 못 되는 데에도 우리는 그 말들을 생각 없이 받아들인다. 내 노래방 18번이 이용복의 줄리아인데 우연히 이 영상을 보다가 넋을 놓았다. 좋쿠나. 이런 게 바로 진정한 음악이다. 미스터팡의 물군무는 엑소의 칼군무 못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