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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다가 결국에는 고두심 :

 

 

 

로보트 특권 븨

    

 

 

                                                                                                        옛날에는 태권 븨와 마징가 즤'가 싸우면 누구 주먹이 더 세냐 _ 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펼치곤 했다. < 날아랏, 로봇팔 ! > 이라는 기능이 어느 로보트의 옵션인지 지금은 잊어버렸으나 둘 다 용호쌍박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븨냐 즤냐, 그것이 문제였던 시절.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면 로보트는 특권은 있으나 책임은 없는 부류였다. 즉, 면책특권자'였던 것이다. 초고층 빌딩이 우후죽순 자란 도시의 대밭을 쑥밭으로 만들어도 그 어느 누구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븨와 즤는 서로 힘자랑하느라 미친 놈처럼 싸웠다. 태권 븨가 주먹으로 63빌딩의 허리를 부러뜨리면 마징가 즤는 경쟁심이 발동하여 월드 타워의 불알을 냅다 걷어차는 것이다.  이렇듯, 도시의 랜드마크와 마천루는 그들의 과시용으로 박살이 나기 일쑤다. 만약에 로보트에게 주어진 면책특권을 박탈한다면 그들은 예전처럼 박력있게 싸우지는 못할 것이다.

 


이봐, 태권 븨 !  조심하게나.  청계 고가도로를 박살냈다가는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공공 기물 파괴로 기소되어 최소 3년형을 받게 될 거라고 !         

 

 면책 특권을 누리는 자와 비슷한 특권을 누리는 자'가 치외법권자'다. 치외 법권은 다른 나라의 영토 안에 있으면서도 그 나라 국내법은 적용받지 않는 특권'이다.  영화 << 다이하드 >> 는 일본인 소유인 " 나카토미 빌딩 " 에서 벌어지는 액션 활극이지만 돋보기를 쓰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치외법권자가 면책 특권을 이용하여 제3국에서 힘자랑하는 영화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일본인 소유인 나카토미 빌딩'이라는 공간은 일본 영토에 대한 직유이고 그 영토 안에서 싸우는 맥클레인 형사(브루스 윌리스)는 치외 법권을 이용하여 마음껏 면책 특권을 누리는 미국인에 대한 은유이다. 그는 한 발만 쏴도 될 것을 백 발 쏜다.

​< 그 > 는 일본 영토 내 자산이 파괴되는 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내 나라가 아니요, 내 재산이 아니니까. 그는 식민지로 파견된 제국의 경찰 공무원이다. 맥클레인 형사와 싸우는 악당 - 들도 마찬가지'다(유럽 - 연합'으로 구성된 악당 또한 한 발만 쏴도 될 것을 백 발 쏜다).   그것은 마치 한국을 두고 미국과 소련이 개입했던 제3자 개입 상황을 떠올리게 만든다. 이런 식의 나몰랑 전투는 식민지 제국주의(자)의 특징이다. 미국은 언제나 타국을 전쟁터로 삼았지 자국을 전쟁터로 삼은 적이 없다. 베트남전에서 미국산 네이팜탄이 비처럼 쏟아진 이유는 미국 입장에서 보면 베트남이라는 공간이 자국 영토가 아니라는 데 있다.

만약에 베트남이 자국 영토였다면 발포 명령권자는 미사일 한 방을 발사하는 데 있어서 고심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다가 나중에는 고두심에게 물어봤을 것이다. 무식하게 말해서    :    로보트가 가슴에서 미사일을 쏘고 팔이 날아다니며 눈에서 광선을 쏘는 능력을 가진 존재'라면 박근혜도 로보트다,  눈에서 레이저를 쏘니까또한 혼밥을 즐기다 보니 어느 누구도 그가 밥을 먹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어쩌면 그는 몰래 식판에 담긴 음식을 변기통에 버리고서는 거울방으로 들어가 꽁무니에서 전깃줄 코드를 길게 뽑아 전원을 연결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의여)인 503호'는 태권 븨처럼, 마징가 븨처럼, 맥클레인처럼 땀 흘려 이룩한 대밭을 죄책감 없이 쑥밭으로 만든다. 후회는 없다. 그것은 내것이 아니니깐 말이다. 박근혜는 제국에서 파견된 식민지 경찰이다. 그에게 대한민국은 조국이라기보다는 식민지1)로, 면책 특권과 치외 법권을 사용하여 이권 사업에 뛰어든 장사꾼에 불과하다. 제국주의자에게 있어서 지나친 남획으로 인하여 식민지 자원이 고갈되는 문제는 배부른 소리'에 불과하다

 

 

 

 

 

 

 

 

                                             

 

1) 조국을 식민지로 인식하는 적반하장은 아버지인 박정희에게서 배운 기술이다.  조선인이었던 박정희는 일본 황제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제국의 경찰이 된다. 박근혜도 마찬가지'다. 부녀는 식민지로 파견된 제국 경찰의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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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7-05-21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슈퍼로봇대전 게임 시리즈에서는 로봇과 파일럿의 스펙 양쪽이 다 중요했습니다. 철(의여)인 503호의 경우에도 역시 그랬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05-21 20:16   좋아요 0 | URL
철인503호의 파일럿은 최순실이겠죠 ?

syo 2017-05-21 20:21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그렇겠지요?

그리고 요정이라는 개념도 있었습니다. 파일럿처럼 능력치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정신커맨드˝라고 해서 특수 기술을 구사할 수 있게 해주는 보조캐릭터였지요. 이를테면 ˝개헌˝이랄지, ˝반공˝이나 ˝계엄˝이랄지.....

곰곰생각하는발 2017-05-21 20:25   좋아요 0 | URL
그렇다면 철인503호의 커맨더는 최태민이겠죠 ? 아니구나,,,,,, 청문회에서 모릅니다, 라고 말했던 그 기춘 영감탱이겠군요..

syo 2017-05-21 20:28   좋아요 0 | URL
저는 아버지를 생각했지만, 곰발님의 말씀도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7-05-21 21:03   좋아요 0 | URL
아, 박정희가 있었군요.. 항간에는 아비와 딸이 사이가 안 좋았다는 설도 있더군요..

2017-05-22 0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