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빛난다 - 허무와 무기력의 시대, 서양고전에서 삶의 의미 되찾기
휴버트 드레이퍼스 외 지음, 김동규 옮김 / 사월의책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잘 표현된 불행 ( 不行 )

 

 

 

 

 

 

나는 무늬만 목재인 것들은 절대로 쓰지 않는 구식 일꾼들을 안다. 그런 목재는 일에 전혀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안다. 숙련된 일꾼은 결심 판사과도 같다는 것을. 왜냐하면 나무는 대패(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나 도끼(역시 패물이 된) 아래에서 이제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성질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나 자신의 손으로 느꼈기에 나의 눈으로 아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문외한에게 가르칠 수는 없다. " 채찍처럼 질긴 " 톱밥과 " 당근처럼 쐐기꼴을 한 " 톱밥의 차이를 어떻게 가르칠 수 있으며, " 썩은 " 느낌과 " 푸석푸석한 " 느낌의 차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참나무건 너도밤나무건 이런 차이들은 다 고르게 있다. 하지만 실제 작업을 해본 사람들만이 그것을 안다.

 

- 조지 스터트, The Wheelwright's Shop, < 모든 것은 빛난다' >에서 발췌

 

 

 

대한민국 기독교는 기복 신앙'에 뿌리를 둔다. 내 가족이 아무 탈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만수무강'을 기원한다. 신앙 간증을 들어보면 " 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 " 는 말은 틀린 말처럼 느껴진다. 레파토리'가 하나같이 똑같다. 개과천선'이다. 인간의 힘으로는 절대 할 수 없는 결과를 신의 도움으로 극복한다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최루성 가족 드라마'다. 기적을 경험한 간증인은 매사에 감사요, 축복이니 할렐우야, 다.  대한민국 대표적 삐딱이'인 나는 이 거지같은 노예 근성 앞에서 눈물은커녕 콧물만 훌쩍거리게 된다. 누군가가 이 글을 읽고 나서 나를 가엽게 여겨서 선도 대상으로 선정한 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삼았으면 좋겠다. 나 또한 감동적인 설교에 감읍해서 주를 섬기는 종이 되고 싶다. 비아냥이 아니라 진심'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랑을 가르친 성자'였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만 가르친 성자'라고 말하면 그것은 틀린 말'이 된다. 그는 사랑과 함께 아름답게 분노하는 법도 가르쳐준 성인'이었다.

 

그는 선동가였고, 혁명가였다. 그런데 대한민국 기독교는 이 대목은 쏙 빼먹은 채, 예수를 계룡산 뜬 구름 위에서 뒷짐 지고 설교하는 모습으로 이미지化한다. 우우, 하지 마라. 당신 입에서 와와, 를 기대한 것도 아니다. 예수가 당신의 소원 나부랭이 따위나 들어주는(당신의 간절한 소망 따위나 들어주는)  그런 하찮은 인물이라면 나는 차라리 산타클로스'를 신으로 섬기겠다. 붉은 악마 응원단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멋진 슬로건'을 내걸고 광장으로 집결했지만 4강의 기적은 간절한 기도가 응답한 결과가 아니라 홈 어드밴티지'가 적용한 오심이 결정적 이유였다. 당시에 우리는 그 사실을 전혀 몰랐다. 기세가 등등했고 허세가 하늘을 찔러서 앞을 보지 못했다. 신은 응답하지 않는다. 부흥 집회 때마다 간증 시간에 오르는 그 수많은 사람들이 경험한 기적'은 신이 응답한 결과가 아니다. 만약에 신이 당신처럼 보잘것없는 인간의 소원을 들어주는 존재라면 신은 당신보다 더 꾀죄죄한 존재일 가능성이 높다.

 

당신이 자식이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를 하거나 딸이 좋은 남편감을 만나도록 기도했을 때, 신이 그 응답을 들어주느라 바쁜 잔무에 시달려서 정작 아프리카에서 벌어지는 비극적 상황을 모르고 지나쳤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 진짜 신앙인'은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안다. 자기 자식새끼에 대한 청탁은 하지 말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대한민국 기독교는 이미 자정 능력'을 상실한 지 오래'이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이유는 行 할 수 있으면서 不行 했다는 점이다. 기독교인이라면 모두 다 아는 바, 예수는 기적을 행하는 자'이다. 앉은뱅이를 서서 걸을 수 있게 만들었고 나병 환자의 병을 치유하였으며 앞을 볼 수 없는 자는 앞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부활하셨다. 하지만 예수는 기적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자기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

 

채찍이 살 속을 파고들어도, 못이 손과 발을 뚫어도, 한 모금의 물이 목숨보다 간절한 순간이 와도 그는 이 고통을 피하기 위해 기적을 행하지 않았다. 나라면 그리고 당신이라면 과연 그럴 수 있을까 ? 아마도 온갖 요술을 부려서 부귀영화를 누렸을 것이다. 내가 이 지점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것이다 : " 예수는 < 나 > 가 아닌 < 너 > 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 그런 점에서 사이비 한국 기독교 목사들이 믿음의 결과가 행복과 불행'이라고 말하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예수는 행(幸) 과 불행(不幸)'을 말한 자'라기보다는 기적을 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하지 않은 < 行과 不行의 철학 > 에 대해 말한 성자'였다. 기독교의 참된 미덕은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써 행복(幸福)을 얻으려는 욕망이 아니라 권력을 행할 수 있지만 행하지 않는 不行 에 있다. 초월적 힘을 남용하지 않으려고 했던 예수의 깊은 뜻이었다. 성서는 " 잘 표현된 不行 " 에 대한 텍스트이다. 그러므로 기적이 넘쳐나는 한국 기독교 간증 집회는 가짜'다.

 

< 모든 것은 빛난다 > 에서 저자는 호메로스를 통해서 다신주의를, 기독교를 통해서 유일신의 등장을 고찰한다. 저자가 보기에 일신주의는 전체주의적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이러한 부작용은 결국 니체가 신은 죽었다, 고 선포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가 니체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는 것은 니체가 " 신의 죽음 " 을 선언한 근본적인 이유는 무신'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니체는 무신을 주장하지 않았다. 그는 다신주의'로 돌아가자는 의미에서 신은 죽었다고 말했을 뿐'이다. 저자는 6장 < 백경 > 을 통해서 " 우주는 인간에게 무관심하다 " 는 사실'을 읽어낸다. 내 식대로 말하자면 " 신은 응답하지 않는다 ! " 이다. 요즘 유행하는 < 응답하라 시리즈 > 로 설명하자면, 당신이 아무리 신에게 삐삐를 치고, 시티폰으로 통화를 시도해도 신은 당신의 전화를 생깐다. 그는 지구를 다스리는 자가 아니라 우주를 다스리는 자'다. 광활한 우주를 중심으로 보자면 지구는 모래알처럼 작지 않을까 ?  

 

당신이 자꾸 " 하느님, 응답해주세요 ! " 라며 징징거린다면 당신은 하느님을 꾀죄죄한 인간으로 취급하는 불경을 저지른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배교자(背敎者) 는 내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다. 결국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신의 응답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내 이웃의 대부분은 노동자'다. 그러므로 노동자를 사랑해야 한다. 조지 스터트는  " 나 자신의 손으로 느꼈기에 나의 눈으로 아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문외한에게 가르칠 수는 없다. " 채찍처럼 질긴 " 톱밥과 " 당근처럼 쐐기꼴을 한 " 톱밥의 차이를 어떻게 가르칠 수 있으며, " 썩은 " 느낌과 " 푸석푸석한 " 느낌의 차이를 설명할 수 없 " 다고 말했지만 배운 게 많은 놈들은 그 느낌의 차이를 허세 가득한 문장으로 그럴듯하게 설명할 수는 있다. 대패를 만져본 적도 없는 놈들이 하는 말이니 그 말은 그럴 듯하자만 가짜다. 기적을 경험한 자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

 

훌륭한 목수가 연장 탓을 하지 않는 이유는 대패질을 하기 전에 이미 좋은 목재를 알아볼 수 있는 눈을 가졌기 때문이다. 연장을 망가뜨리는 것은 질 나쁜 목재'이니 자신이 가진 연장이 망가졌다는 사실은 좋은 목재를 볼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옛날, 예수는 목수'였다. 목수의 나무 木에 손 手다. 목수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이득을 취하는 자가 아니라 오로지 팔의 힘으로 먹고 사는 독립적 인간이다. 그것은 신에 의지해서 징징거리는 나약한 인간들과는 전혀 다른, 어떤 숭고한 지점이다. 성경을 펼쳐 본다. 잘 표현된 不行'을 읽는다.   사진 속 남자는 목수의 아들'이었다. 그가 배운 것은 인간 서열에 따른, 인간 관계에 따라서 얻게 되는 이득이 아니었다. 오로지 手의 힘으로  가계를 이룬 숭고함이었다. 목수였던 아버지는 " 나 자신의 손으로 느꼈기에 나의 눈으로 아는 " 사람이었다. 아들은 커서 어른이 되었고, 한 여자의 남편이 되었으며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 그도 손으로 느꼈기에 눈으로 아는 사람'이 되었다. 건투를 빈다.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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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야 2014-01-02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 훌륭한 뒷태를 지닌 목수의 아들이로군요. 아름다운 사진입니다.
저 사람의 아버지는 지금도 톱밥을 먹고 사신다고 합니다. 아직도 손에서 톱을 놓지 못하시니... 이제 연세를 생각하자면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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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자식이라면... 뭘 해달라고 애원하지 않아도 해주는 것이 부모/신의 마음아니겠습니까...

<기복신앙 아웃>

곰곰생각하는발 2014-01-02 16:26   좋아요 0 | URL
전 옛날부터 목수 = 예수'다 라는 생각을 하고는 했습니다. 둘 다 수 字로 끝나잖아요. 제 아버지는 칠쟁이'였죠. 만날 옷에 뺑끼가 떨어져서 옷이 완전 무지개 작업복이었죠. 옛날에는 그 모습을 부끄러워했으나 돌이켜보면
참 자랑스러운 직업을 가진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멋집니까. 사람 등쳐서 이익을 취하지도 않고
스스로 일해서 땀의 대가로 가계를 일으켜다는 것 말이죠.
노동자가 숭고해지는 날이 오겠죠.
서울역 분신에 대해서 죽음에 대해 조롱하는 기사를 보면....
참, 이 나라는 도무지 어떤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연장을 든 손은 아름답죠. 그 사실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참... 이 책 시간 나시면 읽어보십시요. 매우 탁월한 책입니다. 백경에 대한 해석은 탁월함...

나탈야 2014-01-02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초딩때 생각이 납니다. 가정환경조사 한답시고, 학교에서 적어오라는 게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좆같아요. 아빠 직업... 부모님 학력사항... 집이 전세인지 월세인지...

그걸 적을 내야할 때마다 무지 스트레스 였어요. 어린맘에... 부끄러웠거든요.
엄마가 그걸 적을 때면 내 눈치를 살피곤 했는데... 알어서 거짓말로 적어주시더라구요.
아빠는 중졸인데- 고졸로 적고, 직업은 목수지만- 그냥 회사원이라고 적고.
엄마는 알았습니다. 그걸 내가 쪽팔려 했다는 걸.

빌라 지하 단칸방 살 적에는, 하교할 때 우리집 앞을 지나가는 학교애들이 없는 틈을 타- 후다닥 지하로 뛰어들어갔죠. 행여 어느 친구라도 날 발견할까봐서...

근데 언젠가 홍수가 나서 피신 차 주인집 3층에 잠시 얹혀 살때는 하교해서 집에 들어갈 때 보란 듯이 당당히 3층으로 걸어올라갔더란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곰곰생각하는발 2014-01-02 17:02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사한 나턀야......
전 아버지가 뺑끼 노동자였지만 어머니가 유명한 강남 복부인이셔서 아파트에 살면서 시간제 가정부도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정말 회게하시고 복부인을 부끄러워하며 종교인이 되셨지만 말입니다....
하여튼 어릴 때는 이거 부모 자체가 좀 쪽팔린 존재였어요. 저도 어머니가 학교 오면 무지 창피해했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노동자 부모를 부끄럽게 생각한 이유는 가난하기 때문이 아니라
부모들이 노동자라는 직업을 잘 가르쳐주지 않았기에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내 친구 아버지는 구청 청소를 하셨는데 이 친구는 늘 자랑을 하더라고요.
하도 자랑을 해서 언젠가는 리어커 끌어준다고 새벽에 나와서 친구와 함께 친구 아버지 리어커를 끌어준 적도 있습니다.

나탈야 2014-01-02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페루애님 말씀이 옳습니다. 노동에 대한 잘못된 관념에서 비롯된 게 맞는 거 같아요.
세상에 부끄러운 일이란 게 어딨습니까?
조폭, 사채업자, 머 이런 거 말고 말입니다. (복부인은... 음... 잘 모르겠습니다. 악덕업자가 아닌 이상은...)
여튼.

환경미화 아저씨들이 이렇게 천대받는 나라는 아마도 대한민국밖에 없을겁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4-01-02 17:24   좋아요 0 | URL
정말 작년에 홍대 청소 노동자에 대한 홍대 총학생회 응대는 정말 끔찍하더군요. 멱살 잡고 침이라도 뱉고 싶었음.
다른 나라는 노동자가 파업을 하면 어느 정도 불편하지만 지지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거든요.
주종동 새끼처럼 월급부터 얼마네 따위로 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기득권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부자가 구두 업장 노동자를 무시하고, 구두 매장 관리 노동자는 이마트 노동자를 무시하고, 이마트 노동자는 청소 노동자를 무시하는 구조를 만드는 거죠. 이게 바로 그들을 먹여살리는 구조이거든요.
노동자가 노동자를 무시하고 경멸하면 박근혜의 뻘짓에도 콘크리트 지지율이 나오느깐 말이죠. 철도노동자를 경멸하는 주체는 이건희가 아니라 같은 노동자죠. 지도층은 이 구조를 우려먹으려고 할 겁니다.

노동자가 노동자를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도록 만들어야 합니ㅏ.

나탈야 2014-01-02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파업에 관하여, 귀족노조다 뭐다 임금문제를 걸고 가는 짓은, 애초 목적이 노동자 간 분열을 조장하는 책동입니다.
얼마를 받건 무슨 일을 하건 다 같은 노동자일 뿐인 건데, 거기에다가 계급질을 갖다 붙여 서로 간에 싸움박질을 하게 만들죠.
매우 몹쓸 짓.

프랑스인가? 울나라에선 대표적으로 귀족노조로 낙인찍힐 만한 <항공노조>가 파업을 해도 여타 저임금 기술노동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습니다. 이게 정상이에요.
임금의 차등은 현실입니다. 파일럿이 하나 만들어지기 위해 투입된 비용, 엄청난 경쟁률 등을 생각해 보면 고임금인 건 당연한 일입니다. 어떤 놈들은 근무시간까지 걸고 넘어지며, 임금에 딴지를 걸더군요. 그 놈들 논리로는 하루 8시간 내리 운항하고도 안정을 취할 시간 없이 다음날 칼같이 8시간 또 비행기 조종해야 형평성이 맞다는 겁니다. 승객 안전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없는 새끼들이거든요.

여튼.

노동자가 노동자 물어뜯는 좆가튼 현실이 이나라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입니다.

유럽에는 국회의원들 조차 노동조합에 가입되어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들 스스로도 자신들을 노동자로 인식하는 개념이란 게 있어요.

울나라 국회의원들은 다 개새끼들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4-01-02 18:00   좋아요 0 | URL
이 새끼들은 철도 노동자가 무조건 8시간 운행을 해야 그게 노동인줄 압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국회의원은 국회의사당에서 8시간씩 싸워야 합니다. 대한민국 국희외원 연봉이 세계에서 일본 다음으로 제일 비쌉니다. 그런데 정작 복지는 망국이다, 라고 주장한 국가들 스웨덴 이런 나라 국희의원 월급은 한국 국회의원보다 1/2배입니다. 거의 꼴찌 수준이에요. 한국은 서민 = 노동자' 라는 걸 인식 못합니다.

자신이 노동자이면서 노동자'라고 생각을 안 하고 서민이라고 생각하죠.
서민이 노동자인데 말이죠. 이런 인식을 잘 세뇌시킨 걸 보면 새누리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나탈야 2014-01-02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노동자>라는 말을 쓰는 순간 <빨갱이> 인증하는 겁니다.

<노조>는 간첩들일 뿐인 거구요.

이게 지금의 대한민국.

곰곰생각하는발 2014-01-02 21:17   좋아요 0 | URL
노동자가 빨갱이가 되는 나라라....
이건 모든 노동자를 인민이라고 생각하는 북한과의 차이점을
잘 못 느끼겠군요.....

만화애니비평 2014-01-02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만큼 기독교가 구복신앙에 가까운 체계는 없죠...

곰곰생각하는발 2014-01-02 21:18   좋아요 0 | URL
구복신앙은 무슨 뜻인가요 ? 구할 구에 복 복이면 복을 구한다인데.. 흠흠...
같은 뜻이구만요... 구복'이란 단어도 있네요..

pB 2014-01-03 0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루루님 이 글 정말 좋아요! 이 글은 어떻게 스크랩 해 갈 수 없는 건가요? ㅜ_ㅜ 블로그에 담고시푸당

곰곰생각하는발 2014-01-03 09:39   좋아요 0 | URL
음... 스크랩이라, 여긴 복사 허용 이런 기능도 없어서 저도 뭐라할 수 없네요.
그냥 긁기 하면 복사 안 되나요 ? 긁적글적....

만화애니비평 2014-01-03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복신앙이 원래 낱말이나 구복에 가깝죠. 복을 구하다.

곰곰생각하는발 2014-01-03 09:40   좋아요 0 | URL
오홍, 글쿤요... 하긴 기복이나 구복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