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기록'

  

 

 

■ 2011.11.07 소리에 대한 정의.

나는 작은 공간이 익숙하다. 그래서, 모텔, 하숙촌, 고시원, 쪽방이 친숙했다. 속초 미라지 모텔 103호 장기 투숙객은 노래방 아가씨였는데 105호였던 내 호실을 지나갈 때마다 갈지 자 특유의 톡톡거리는 발소리'를 남겼다. 문을 여는 소리와 가끔 들리는 텔리비젼 소리 이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겨울 밤 무진장, 눈 쏟아지는 밤에 들어와 울었다. 벽 하나를 두고 그 소리'가 들려왔다. 새벽 4시가 넘은 시간에 그녀는 왜 그토록 울었을까 ?  나는 그녀를 본 적이 없다. 모텔 장기 투숙자라는 신세'가 그리 떳떳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서로 공유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다음 날 사라졌다. 아마 다른 지방으로 팔려간 모양이었다.  오래 전 일이 생각난다. 쪽방에서 겨울을 보내던 밤을 생각한다. 깊은 밤, 사랑을 나눌 때 여자는 늘 자신의 입을 막고는 했다. 나는 그때 그 의미를 몰랐다. 하지만 이제는 깨닫는다. 넉넉하게 사는 삶이란 가족의 소리들이 타인에게 감지되지 않는 영역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나는 여전히 그 정의'를 믿는다. 가난한 자는 자신의 소리'를 들킨다.

 

 

■ 2011.10.21 구석이 주는 위로.

광장의 반대말은 구석이 아닐까 ?  구석'은 늘 심리적인 위안을 준다. 학창 시절 1분단 맨 끝줄 창가의 책상을 생각할 때마다 낡은 책상에 아른거리는 조각 볕이 생각난다. 구석에서 날마다 딴짓을 했다. 만화책을 보거나 소설책을 읽거나 잠을 자거나 꿈을 꾸거나 플레이보이 잡지에 나오는 여자의 젖가슴을 훔쳐보았다. 아, 서양 여자의 젖가슴은 너무 빵빵해 ! 띠띠빵빵 해 !  때로는 구석 맨 끝 책상 밑에서 도시락을 먹기도 했고, 체육 시간에 운동장에서 뛰노는 3학년 7반 17번 이혜진 학생'을 몰래 훔쳐보기도 했다. 학창시절에 짝사랑했던 여자였는데 뛸 때마다 체육복 상의'가 파랑주의보가 내릴 때의 동해바다처럼 출렁거려서 나를 심란하게 만들고는 했다.  그 여자의 젖가슴 크기를 짐작할 수 없었다. 아, 저 여자의 성장 호르몬 ! 아아아아아. 이 모든 것이 모퉁이 안쪽, 옆쪽, 뒷쪽, 책상 밑에서 행한 일'들이다. 그 사이, 나는 키는 크지 않고 자지만 컸다. 이게 다 모퉁이 안쪽 탓이다.

 

 

 

2011.03.24 나이테 없는 나무을 위한 위로.

지금 내 방에는 네 개의 책장이 있다. 그 중 가격이 가장 비싼 원목 책장'은 어머니'가 사 주신 "  보르네오 엘리트 파주 공장 B 에어리어 시리얼 넘버 가-10370번, 인도네시아産 오동나무 재질의 책장 " 이다. 개나 소나 닭이나 다 돈을 벌던 주식 황금기'에,  어머니가 한 번 배팅에 50만 원을 버셨다고 해서 사 오신 책장이다. 하루에 50만 원을 버시기도 하셨지만 어머니는 그 후 5년 동안 5억을 날리셨다. 참, 무모한 도전' 이셨다. ( 농담이 아니라 진실'이다. 집 한 채 날렸다 ! )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재활용센터에서 책장 하나를 장만했고, 나머지는 모두 버린 것'을 주워 왔다. 버렸다기보다는 " 멀쩡합니다. 필요하신 분은 가져가세요 ! "  라는 쪽지가 붙어 있는 가구'를 가져온 것이므로, 나는 " 땅그지 " 가 아님을 밝힌다. 그건 그렇고, 5칸 책장에 책을 정상대로 채우면 평균 200여 권이 된다.

 

하지만 공백 여기저기 채우면 250여 권이 넘게 저장된다. 그러므로 총 5개의 책장에 꽂힌 책은 1000권이 넘는다. 사실, 책장은 5개였다. 내 방의 크기는 책장 네 개'가 나란히 들어가면 꽉 차는 공간이었으므로 남은 책장은 옆면에 놓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 모양이 마치 술래잡기에서의 오갈데없는 깍두기 신세처럼 보여서 처량해 보였다. 그럴 때마다 나는 발로 깍두기의 등짝을 힘껏 차 주었다. " 이눔의 새끼들 !  너희들은 한때 나무도 아니었어. 이놈들아 !  너희들은 노가다판 이곳저곳에서 버려진 족보 없는 나무들이야. 버려진 나무들 모아서 나무 분쇄기'에 갈아서 톱밥을 만든 후 톱밥 덩어리에 아교를 섞어 모양을 만든 거라고. 얼큰한 4000원짜리 만리장성 짬뽕이라고. 겉에만 번지르르하게 나무 무늬 코팅으로 도배를 한 거지. 나이테는 개뿔 !  어이구 ?  가지가지한다. 아니 무슨 책장이 그깟  책이 무거워서 칸막이가 한여름 엿가락처럼 아래로 휘냐 ?

 

옆집의 오동 나무 책장을 보라고! 20년이 더 된 책장인데도  20살 사내아이의 자지처럼 딱딱하다고 ! 그리고 저 나이테를 보라구. 비닐 코팅지에 새겨진 것이 아닌 나무 자체에 새겨진  오리지날 나이테 말이야. 바로 저런 것이 명품 나이테다.  아셨쎠셔셔셔셔셔요 ?  내가 너희들 나이테 지워볼까 ? 퉷, 퉷, 퉷 !  침을 묻힌 후 박박 문지르니 지워지네 ?  으이구, 속 터져...  " 돈을 벌면 그때 제일 먼저 오리지날 나이테가 선명하게 새겨진 멋진 책장을 구입하리라.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책을 보고 있는데 그 옆면에 놓인 책장 칸 하나가 우지지직 소리를 내며 부러졌다. 깜짝 놀라서 살펴보니 책 무게 때문에 책장 칸막이  하나가 부러진 것이 아닌가?  드디어 올 것이 온 것이다. 남들은 보르네오 섬 메타쉐콰이어 70년산 원목으로 만든 음이온 추출 책장을 들였다는 둥, 공간 특성에 맞게 맞춤형 책장 제작에 들어갔다는 둥,

 

자랑을 하던데 나는 7만 원짜리 합판 쪼가리'의 비극적 골절'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먹장구름이 내 머리 위에서 둥둥 떠다니는 꼴이, 내 인생의 축약본 같아서 화가 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살아도 좋을까 ? 합판 쪼가리 같은 내 인생. 아놔 ! 정말 화나는군. 홧김에 책장 하나에 꽂힌 책을 알라딘 중고 가격으로 하나도 남김없이 몽땅 팔았다. 본래의 목적은 책장에 꽂힌 책을 팔아서 좋은 책장을 사는 계획이었으나 생각해 보니 책을 팔아서 책장을 산다는 것이 마치 자식이 부모를 내다버리고 희희낙락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 오죽 못났으면 읽던  책을 팔아서 책장을 사는가 말이다. 그래서 더 이상의 책장 구입은 포기하기로 했다. 그리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다. 그리고 버릴 낡은 책장은 " 쓸 만해요 !  필요하신 분은 가져 가세요 ! " 라고 쪽지를 차마 남길 수가 없어서 폐기물 처리 신고를 냈다. 

 

마음이 짠했다. 어느 가구 재생 공장으로 들어가서 톱밥으로 갈리다가 다시 새로운 코팅 옷을 입고 5단 책장으로 다시 태어나리라. 나이테도 없으면서 나이테가 들어간 이미테이션 옷을 입고 말이다. 잘 살아 ! 나무, 잘 살아, 책장 ! 그러다가 얼마 전에 책장 정리를 했다. 분야 별로 책을 정리하느라 책장의 책을 모조리 꺼냈다. 한 칸의 책이 보통 40권 정도 들어가는데 그 무게가 쌀 한 가마처럼 무거웠다. 결국 포기하고 10권 씩 꺼내서 책을 정리하다가 문득 그 골절상 입은 책장이 생각났다. 갑자기, 그 책장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십년 동안 이 무게를 견디었구나 ! 책장의 입장에서 보면 책은 짐이다.  평생 함께 해야 할 자기 자신의 짐'이다. 등골이 휜다.   그렇다고 내려놓을 수는 없는 것 아닌가 ? 

 

책 대신 곰 인형이 있거나 장식용 그릇으로 대체된 형편없는 바람둥이 책장을 보기도 하지만 그래도 책장은 자신이 읽은  낡은 책으로 꽉 채울 때가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리라.  어쩌면 나의 책장은 그 쉬운 장식용 가구가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나와 함께 살면서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을 지는 지게 역할'을 한 것이다. 그리고 휘어지고 부러진 것이다. 비록 나이테 짝뚱이지만 말이다. 갑자기 숭고해졌다. 내가 버린 나무는 재활용되어서 다음 세상에도  책장이 되었을까 ?  아니다, 다음 생은 4인용 식탁으로 태어나라. 싱크대로 태어나지 말고,  하루종일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는 , 기껏해야 작은 꽃병만 놓으면 되는 화병 장식대로 태어나라. 하여튼,  나무여! 고맙다.

 

 

■ 2011.03.08 패각과 가시.

소라게'가 사는 집은 패각이다. 연체동물의 몸에서 분비된 석회질이 단단한 조개껍데기를 만드는 것이다. 겉은 딱딱한 각질의 세계이지만 그 안에 살고 있는 것은 뼈 없는 무른 몸이다. 뼈 없는 몸이 뼈로 만든 집을 만드는 것이다. 달팽이도 마찬가지다, 우렁도 마찬가지다. 단단한 조가비 속에 사는 것은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짐승이다. 아, 이 위악적 은폐'란 !  선인장 가시'도 마찬가지다. 가시는 말랑말랑한 몸이 토해 놓은 딱딱한 패각'이다. 그 가시를 가르면 동글동글한 푸른 잎'이 숨어 산다. 그러니깐 날카로운 가시는 푸른 잎이 숨어 사는 방이고, 달팽이 집이며 소라 껍질이다. 이 좁고, 날카로우며, 위협적인 가시 안에서 사는 넓고, 부드러우며, 촉촉한 잎이라니. 아, 이 위악적 삶의 세계란 !

 

 

■ 2011.01.23 행실이 좋지 못한

집에  세로 1미터에 가로 6미터 크기의 터앝'이 있다. 이 남새밭'은 작년에 울타리콩 수천 마리'를 낳고 길렀다. 터앝은 다산의 여왕이었다. 콩 새끼도 낳고, 농구공만한 호박도 낳고, 방울토마토 열 개'도 낳아서 길렀다. 간혹 뒷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정령들과 눈이 맞아서 처음 보는 꽃 새끼'들도 낳았다. 그리고 허락 없이 핀 민들레, 방동사니, 개발톱꽃도 자기 새끼려니 하며 키웠다. 우리 집 터앝은 사내라면 좋아서 조건 없이 모두를 품었다. 행실이 좋지 않은 땅이었으나, 나는 그 모습이 아름다웠다. 겨울이 오니 터앝은 12월의 곰'처럼 겨울잠을 잤다. 잠들고 있는 동안 눈이 내렸고, 눈이 내렸고, 눈이 내렸고, 눈이 내렸다. 눈이 맞아 이름모를 새끼들을 키우던 남새밭을, 지금 나는 눈 맞으며 보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나는 눈 덮인 터앝에 오줌을 눠서 잘생긴 사막 코끼리'를 만들었는데 오늘 눈이 펑펑 내려서 그림을 덮었다. 화가 난 나는 다시 눈 위에 오줌을 눴다 !

 

 

■ 2011.01.07 죽은 척하는 생태의 연기.

죽은 척하지만 사실은 살아 있는 생태-들. 선그라스를 끼고 가만 들여다보면 배가 미세하게 오르락내리락거리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좀 더 정확한 사실을 위해서는 생태의 주둥이를 닫고 손으로 코와 아가미'를 30초 동안  막고 있을 것. 숨을 참지 못한 생태'가 푸아, 하며 입을 쫙 벌릴 것이다. 어쩌면 그 힘줄 좋은 꼬리로 당신의 얼굴을 냅다 후려칠지도...... 내가 좋아하는 곳은 " 어시장 " 이다. 라스베가스 따위는 부럽지 않아. 휘황찬란한 네온사인도 빠라빠라빠라빰 롤러코스터'도 물고기들 앞에서는 명함도 못 내민다. 팔딱거리는 물고기'를 볼 때마다 나는 심장이 뛴다. 기분이 좋아진 나는 가끔 죽은 척하며 누워 있는 생태'에게 " 연기하는 것 다 알아 ! 까르르르. " 라며 농담을 건내기도 하지만 생태는 연기에 몰입하느라 도통 말대꾸를 하지 않는다. 생태'는 천의 얼굴 가진 메소드 연기자다.  명태가 되었다가, 동태가 되기도 하고, 황태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가끔은 나이에 맞지 않게 노가리'를 연기하며 혀 짧은 소리를 내기도 한다. 세대를 뛰어넘는 명연이란 !  한번은 초인적인 감량으로 [ 북어, 긂어서 죽어 ! ] 라는 멋진 복싱 영화의 주인공도 했다. 이런 것을 두고 " 생태의 진지한 몰입 " 혹은 " 생태의 무호흡 메소드 연기 "라고 한단다. 내가 고개를 외면하면 생태는 그때 비로소 입을 뻐끔거리며 참았던 숨을 몰아 쉰다. 다음은 명배우 생태의 필모그라피'다.



동태  역: 얼린 명태 
황태  역: 얼렸다 녹였다 반복해서 말린 명태(살이 황금빛으로 연하게 부풀도록 잘 말린것)
북어  역: 건조시킨 명태(건태)
코다리 역 : 명태를 반쯤 말린 명태(흔히들 코를 꿰어 4마리 한 묶음으로 해서 판매)
노가리  역: 명태의 치어(새끼 명태, 앵치)를 말린 것. 일반적으로 술 안주용으로..
금태  역: 금(金)처럼 귀한 어종이 되었다고 붙여진 이름
진태  역: 원양 명태와 동해안 명태를 구분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
조태  역 : 낚시로 잡은 명태(낚시태)

망태  역: 그물로 잡은 명태

춘태  역:  3-4월에 잡은 명태
백태  역: 색깔이 하얗게 된 것
찐태(먹태) : 색깔이 검게 된 것
파태  역: 머리나 몸통에 흠집이 생기거나 일부가 잘려나간 명태
무두태 역 : 머리를 잘라내고 몸통만을 걸어 건조시킨 것
통태  역: 작업 중의 실수로 내장이 제거되지 않고 건조된 것
낙태  역: 건조 중 바람에 의해 덕대에서 땅바닥으로 떨어진 것

꺾태  역: 산란을 직후 뼈만 남다시피한 명태

대태  역: 아주 큰 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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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3-11-01 0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이버 블로그를 구경하다가 지난 글들을 읽게 되었다. 문득 내가 글을 매우 잘 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네이버 블로그 폭파시키려고 했다가 아무래도 그냥 보관을 해야겠다....

수다맨 2013-11-01 0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난한 자는 자신의 소리를 들킨다, 마음을 아프게 하는 구절이네요. 언제나 느끼는 바이지만 곰곰발님 글 너무 좋습니다. 희극과 비극이 그대로 우러나고, 드러나서 참 깊게 공감합니다. 조만간 대작을 한 권 쓰시는 게 어떠할지^^;;;

곰곰생각하는발 2013-11-01 15:04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수다맨 님 ! 전진 전진 오로지 전진하겠습니다.

나탈야 2013-11-01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페루찡의 글은 잘쓴 글이라기보단- 좋은글임.

제 아무리 화려한 문장력을 갖고 있다할지라도, 흡입력이 없으면... 독자를 지치게 하지.
일단 페루찡은 사람을 몰입하게 만드니까.

근데 가끔씩은 페루찡의 좋은 글 말고- 잘쓴 글을 읽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타고난 센스로 속전속결 쓴 글 말고...
여타의 작가들처럼 수백번 퇴고하고 수년 간 준비해서.. 쓴 완성도 높은 글.

진면목은 그때 비로소 발현되겠지.

보여달라! 페루애!

곰곰생각하는발 2013-11-01 15:03   좋아요 0 | URL
다른 이에게는 다 보여주지만 나탈야에게는 안 보여주겠음 !!

엄동 2013-11-01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님하의 광팬

좋은글 잘쓴글 심장을쫄깃하게하는글
마음을촉촉하게하는글 손발을건조하게하는글
킁킁하면 제라늄향이나는글 맛을보면응가맛이날듯한글 /
캬 님하가 킹왕짱이긴 하네요

새빨간활 네이버블로그엔 요즘도 종종 들러요
완전 까만 그 화면을 보러요
까만걸 봐줘야 흰게 희게 보이니깐요 :)

곰곰생각하는발 2013-11-01 15:0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나의 올드팬 엄동 님 !
그동안 보아오셨으면 볼 꼴 안 볼 꼴 다 보셨겠습니다..ㅎㅎ

ㄷㄷ 2013-11-01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파시키면 아니 되옵니다ㅎㅎ 페루애님이 네이버를 떠난다고 하셨을 때 사실 저는 블로그의 메인페이지를 사진으로 저장해놨더랬죠... 그 갈색 바탕의 장미무늬와 노란 배경의 빨간글씨들을 가끔씩 보곤 한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3-11-01 15:06   좋아요 0 | URL
아, 띵스 님... ㅎㅎㅎㅎㅎ. 근데 정말 띵스 의미가 뭔가요 ? 요거 되게 궁금했습니다.

ㄷㄷ 2013-11-02 18:20   좋아요 0 | URL
사실 별 의미 없습니다. 인터넷 계정을 만들 때 별명도 만들라고 하길래 이것저것 해보니 죄다 중복이라고 뜨더군요...그래서 어떤 걸 할까 생각하다가 제가 쓰고 있던 노트를 보게 되었는데 브랜드명이 thinkthings... 어떤 것을 생각한다 이거 괜찮겠군 생각했지요... 띵크띵스? 띵ㅋ띵스! 뭔가 톡톡 튀어 보이고 참신한 것 같다.. 뭐 이렇게 된 겁니다. 하핫... 그 뒤로 줄곧 어느 사이트이건 간에 별명 기입란에 띵ㅋ띵스라 쓰고 있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3-11-04 04:30   좋아요 0 | URL
그랬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