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시간 59분 59초 " 의 세계






이 남자는 얼마나 행복한가 !



현대는 이미지 시대'이다.  옛날에는 정보를 문자에서 얻었으나 이제는 대부분 영상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 그런 점에서 글자'보다는 사진을 중심으로 하는 인스타그램은 이미지 중심의 정보 플랫폼'이다. 그렇기에 인스타그램에서 " 핵인싸 " 가 되기 위해서는 사진을 많이 올려야 한다. 인스타그램에서 유통되는 가장 흔한 사진은 자신의 얼굴, 얼굴, 얼굴, 얼굴-들'이다. 해맑게 웃고 있는 사진으로 모두 다 행복해 보인다.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그 사진 이미지를 통해서 그 사람의 하루'가 어떠했는가를 대략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사진'이라는 것은 24시간에서 겨우 " 1초의 세계 " 를 인화한 것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23시간 59분 59초는 공개되지 않은, 감춰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화된 1초의 세계가 그 사람의 하루를 대표'한다. 단언컨대, 웃고 있는 얼굴 사진을 자주 SNS에 자주 올리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정말로 행복한 사람은 굳이 공유 플랫폼을 통해서 자신의 행복을 광고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반대로 불행을 감추기 위해서 행복해 보이는 사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행복한 웃음을 만드는 데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것은 아니니깐 말이다. 스마일, 찰칵 ~ 나는 인화된 1초의 세계를 볼 때마다 그 사람의 23시간 59분 59초의 세계'가 궁금해 진다. 완벽하게 행복한 사람은 웃지 않는다. 왜냐하면 웃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천문학적인 재산을 가진 부자가 빈자 앞에서 명품으로 부를 과시할 필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당신이 행복한 표정을 짓는 사진을 올릴 때마다 나는 행복하다. 그것은 당신이 행복하지 않다는 증거이니까. 내가 속을 줄 알았지 ?  하여, 나는 행복하다. 타자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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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9-09-01 08: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가 어떻게 사는지 관심 가져줄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sns을 안 해요. sns에 게시물을 많이 올리는 사람들은 ˝내가 이렇게 살고 있다˝면서 광고하는 일에 몰두하잖아요.

곰곰생각하는발 2019-09-01 11:25   좋아요 0 | URL
요즘은 무엇을 먹었는지도 항상 일단 사진을 찍곤 하죠. 왜 음식 사진을 그렇게 열심히 찍는지 모르겠군요. 참, 요즘은 영화 티켓 인증샷도 엄청 찍던데. 이거 왜 찍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