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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과 신형철에 대한 짧은 논평




                                                                                                      수많은 " 소설 창작론 " 중에서 스티븐 킹의 << 유혹하는 글쓰기 >> 와 견줄 만한 책은 흔치 않다. 지금은 재독을 뛰어넘어 삼독(3讀) 중이다. 일단, 재미있다.  낄낄거리며 읽게 되는 대목도 있다. 딱딱한 작법을 다룬 책이 명랑 만화처럼 읽힐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의 최대 장점이다. 


스티븐 킹은 힘들게 직조한 문장이지만 전체 맥락에서 불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없애야 한다는 말( 이 세상의 모든 작법서'가 하는 소리이다만......) 을 이런 식으로 표현한다. 가끔은 남의 " 물건(?) " 을 걷어차는 것이 통쾌할 때도 있지만 쓸데없이 자기 " 물건" 을 만지작거리는 것은 언제나 보기 흉하다.                 거시기한 문장이지만 귀두에 쏙 박히는 문장이다. 뒤통수를 치는 역발상도 돋보인다. 스티븐 킹은 좋은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나쁜 소설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은 대부분 형편없는 소설을 읽고 나서 " 내가 너보다는 잘 쓸 수 있겠다 ! " 라는 마음에서 첫 소설에 도전한다고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   한참 노력중인 풋내기 작가에게, 자기 작품이 실제로 돈벌이를 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보다 훨씬 낫다고 느끼는 것만큼 큰 용기를 주는 일이 또 있을까 ?  형편없는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그렇게 쓰지 말아야겠다는 것을 배운다.           그러니까 여러분은 박경리보다는 공지영 소설을 읽으며 꿈을 키우길 바란다. 공지영은 " 한국 문단에 등단한 귀여니 " 다. 생각해 보니 나에게 정성일 평론가의 평론은 훌륭한 교과서'였다. 멋을 한껏 부린 만연체가 자칫 잘못하면 좆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준 이가 바로 정성일 평론이었던 것이다. 


정성일 평론은 배운 것은 많아서 할 말은 많은데 그 생각 - 들'을 정리해서 문장으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재주가 없을 때 벌어지게 되는 대참사를 다룬다.  정성일 씨, 문장을 다듬을 자신이 없으면 쉼표를 남발하지 말고, 수산시장 명태 장수에게서 짧게 끊어서 토막 내는 방법을 배우세요.  반면에 신형철 평론은 문장을 다듬는 솜씨는 훌륭한데 문단 권력에 대한 아부 근성이 두드러져서 읽기가 거북이다.  그에게는 거북이로부터 과감하게 토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의 " 미문 " 을 탓할 일은 아니지만 그 바탕이 " 미화 " 에서 비롯된 아름다움이라면 비판 받아 마땅하다.  정성일은 지적 허세가 너무 심하고 신형철은 내숭이 너무 심하다.  나는 그들에게서 졸라 많은 것을 배운다, 탱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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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맨 2019-07-30 12: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의 미문의 바탕이 미화에서 비롯된 아름다움이라면 비판 받아 마땅하다, 이 부분이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9-07-30 16:1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