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현정 기자입니다 !




                                                                                                   반듯하게 펼쳐진 수건보다는 반듯하게 접힌 손수건이 기분 좋게 하듯이 엽서보다는 손수건처럼 접히고 접히고 접힌 편지가 좋다. 내용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립다는 내용의 문장을 아무리 변주해 봐야 거기서 거기'다.

편지에서 중요한 것은 또박또박 힘주어 쓴, 심 깊은 글자와 구김 없이 곱게 접힌 편지지를 통해 수신자가 알게 되는 것은 발신자의 태도'다.  그것이 편지의 에티튜드이다.  대화도 마찬가지다.  내용과 태도가 모두 훌륭하면 최선이겠으나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면 말의 " 내용 " 보다는  말하는 " 태도 " 가 훌륭해야 한다.  버닝썬 사태에서 가수 정준영이 대중 앞에서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_ 라고 말을 했다고 해서 그가 진심으로 피해자와 대중을 향해 사과를 했다고 믿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것은 그저 죄를 면피하기 위한 수단처럼 보일 뿐이다.

그렇기에 발화된 말의 진심은 내용이 아니라 태도가 좌우하는 것이다. << 대통령에게 묻는다 >> 에서 인터뷰어'로 나선 송현정 기자가 욕을 먹는 이유는 내용도 형편없을 뿐만 아니라 태도도 불손했다는 데 있다. 송현정 기자는 문 대통령에게 야당으로부터 독재자라는 소리를 듣는데 기분이 어떠냐 _ 고 물었는데, 이 질문은 논리적으로 보았을 때 성립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송현정 기자의 질문 자체가 문재인 대통령은 독재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본인 스스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기자가 대통령에게 당신은 독재자인가 _ 라는 질문을 자유롭게 던질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언론 자유가 보장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세상의 모든 독재자가 제일 먼저 하는 것이 " 언론 통제 " 라는 점을 생각하면 답은 쉽다. 독재자가 장악한 독재 국가에서 공영 방송 기자가 독재자에게 당신은 독재자인가 _ 라는 질문을 던지는 경우는 없다, 그렇지 않은가 ?  이 간단한 셈법도 눈이 흐려서 계산을 못한다는 인터뷰어로서 자격이 없는 셈이다.  내용은 훌륭하나 태도가 형편없는 경우는 있어도 내용이 형편없는데 태도가 훌륭한 경우는 없다. 송현정 기자는 내용과 태도 면에서 모두 낙제점을 받을 만하다. 송현정 기자는 시종일관 인상을 찡그리며 질문을 던진다. 중립적 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기자의 본색이다.

범죄자에게 질문을 던질 때에도 최대한 감정을  숨긴 채 중립적 태도를 지키는 것이 기자의 태도인데 송현정 기자는 지나치게 내색을 드러낸다. 그 낯빛이 유쾌할 리 없다.  내가 << 대통령과의 대담 >> 를 보고 난 느낌은 인터뷰어 송현정 기자는 얼룩이 진 편지지에 성의 없이 휘갈겨 쓴 구겨진 편지지 같다는 느낌이었다.  내가 이런 편지를 받으면 기분이 좆같을 것 같다. 현정 씨, 이런 편지 보내지 마세요. 욕 먹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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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맨 2019-05-11 11: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의 대통령에 대해선 솔직히 여러 가지로 할 말이 많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탈권위주의나 적극적 소통의 측면에 있어서는 MB나 503 같은 부류들과는 비교조차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멀게는 박 장군에서, 가깝게는 503한테 엎드려서 단물과 개평을 받아먹던 족속들이 독재 운운하니 기도 안 차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9-05-11 11:38   좋아요 0 | URL
세월호 방송 때 보여준 기자 정신 보십시오. 무례하기 짝이 없고, 인간에 대한 예의도 없고, 겁도 많고, 아부도 잘하고.....

2019-05-12 07: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5-12 14:1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