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야 2003-12-03
서른즘이군요 아침은 순조롭게 시작하셨나요? 저는 마흔을 앞두고 있어요. 서른즘에 뭐 했더라? 큰 딸 낳고 기르느라 뭐가 뭔지 엎치락뒤치락 할 때였군요. 님의 리스트 '내가 좋아하는 음악' 보다가 이은미의 노스탤지어라 눈에 들어왔어요. 그이, 참 노래 잘 하죠. 가슴이 막 흔들리죠. 양희은의 노래가 이은미의 목청에서 나오면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 노래... 작년 연말에 이은미 콘서트에 남편이랑 갔었는데요, 저보다 10년은 더 돼 보이는 아주머니가 의자 위에 올라 서 두 손 머리 위로 들고 마구마구 박자에 맞춰 박수치드라구요. 얼마나 신선했다구요. 한방 얻어맞은 느낌이었어요. 기분좋았구요. 대리만족^^ 채은옥(이은미와 친하다네요)씨가 우정출연해 빗물을 뽑구요. 그것도 넘 좋았어요. 기타치면서... 책읽는 나무님, 성민이의 엄마, 오늘도 성민이랑 좋은 날 만드시구요. 다음에 또 서로 서재에서 얘기 나눠요. 그럼 이만, 전 책나무속 둥지에서 물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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