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박은정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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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행위 자체가 힘겨운데, 그에 앞서 그들 앞에서 직접 듣고, 기록했을 작가의 시간들을 생각하면 숭고해진다. 또한 그에 앞서 전쟁을 직접 겪은 여성들을 생각하면 그저 할말을 잃게 만든다. 꼭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간곡함과 이름을 다르게 써 달라며 숨기고 싶은 난처함. 오래 기억해야 할 참혹한 전쟁, 여성 피해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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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7-25 16: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나무 님도 다 읽으셨네요. 읽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7-25 16:55   좋아요 2 | URL
날짜가 임박하지 않았다면, 이 달의 책이 아녔더라면....
어쩌면 중간에 읽기를 포기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읽고 나니 전쟁의 경각심을 더 크게 가질 수 있어 읽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다락방님 말씀처럼 애써 외면하여 모르는 것보다는 알고 있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다락방 2022-07-25 18:52   좋아요 3 | URL
책나무 님, 제가 딱 그랬어요. 함께읽기 책 아니었다면 저 포기했을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2-07-25 20:47   좋아요 2 | URL
매번 느끼지만, 함께 읽기의 힘은 이렇게나 강하네요!!
토닥토닥~^^

거리의화가 2022-07-25 16: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완독 정말 고생하셨어요! 특히나 힘겨운 책이었을 것 같아요. 증언은 때론 외면하고 싶은 경우가 많으니 말입니다. 작가의 기록 정신과 그 앞에서 인터뷰했을 많은 피해자분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책읽는나무 2022-07-25 17:00   좋아요 2 | URL
기록하는 그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 것 같아 작가가 책 한 권을 만들기까지 얼마나 고충이 컸을까? 그런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그리고 기억하지 않으려고 잊고 지내고 있는 여성 참여자들은 지난 날 전쟁의 트라우마를 다시 떠올리며 겪었을 시간들이....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게 아닌 거겠죠?
에혀~~~ 전쟁이란 것은!!!ㅜㅜ
화가님도 읽으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에혀...ㅜㅜ

미미 2022-07-25 17: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완독 수고하셨어요!!
역시 함께했기에 또 읽어냈죠^^*
치유의 말하기, 치유를 위한 공감하기를 경험한것 같아요.
우크라이나에서 중동등 세계 곳곳에서 아직 진행중인 일들이라는데 그 무게감을 느낀 책이었네요.

책읽는나무 2022-07-25 20:54   좋아요 3 | URL
미미니이랑 화가님은 늘 부지런하셔서 일찍 읽으시고, 꼴찌인 저를 잘했다 칭찬해 주시니 늘 감사합니다.^^
읽고 나면 늘 생각합니다.
와~~다들 이 책을 어떻게 읽으셨대??? 하구요^^
치유의 말하기!!! 맞네요?
그녀들은 그동안 묻어 왔던 기억들을 말하면서 어쩌면 조금은 치유의 감정을 느꼈을지도 모르겠군요! 저는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게 아녔을까? 걱정이 좀 됐었거든요. 그래도 작가가 공감하면서 들어줬었기에 많이 치유되었을 수도 있겠어요.
읽으면서 계속 그쪽 전쟁이 떠올라 양가감정이 들어 조금 혼란스럽기도 했네요. 그래도 완독 후 느낀 점은 읽길 잘했단 생각이 들어요^^
덕분에 많이 배웠어요.

mini74 2022-07-26 14: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완독 진짜 고생하셨습니다. 북플님들 읽으시는거보고 다시 읽어볼까하다가도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ㅠㅠ 어찌 인간이란 존재가 저럴 수 있나 싶기도 했던 기억도 납니다. 더운 여름 고생많으셨어요 나무님 !!!

책읽는나무 2022-07-26 14:41   좋아요 0 | URL
미니님은 일찍 읽으셨더군요?
역시 다독가의 안목!!!^^
이 책은 재독하기엔 너무 힘겹지 않을까? 싶어요. 작가의 다른 책들도 찾아 읽고 싶긴한데...여름 지나고 읽으려구요^^
전쟁은 정말 잔인하고, 무섭습니다ㅜㅜ
암튼 읽으셨기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그 기분이나 분위기를 같이 느낄 수 있어 좋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