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줄곧 곱씹게 되고, 고민하게 되는 독서시간이었건만,
나도 어쩔 수 없이 미모지상주의에 빠져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순간들이었다.
텔레비젼 속 광고에 나오는 모델들이나, 아이돌의 미모를
감탄하고, 비교하고 있었으며,
영화를 보더라도 스토리가 우선인 게 아니라
그저 여주인공의 미모에 입 벌리고 쳐다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아....슬그머니 숨고만 싶다.
종교에서도 은연중 만연했던 여성 차별주의!
그걸 몰랐었구나?
당연한 줄로만 알았던...


유대 기독교의 창조 설화는 새롭게 나타나는 종교의 핵심이다.
"그래서 주 하느님이 그 남자를 깊이 잠들게 하셨다. 그가 잠든 사이에 주 하느님이 그 남자의 갈빗대 하나를 뽑고" 로 시작되는 세 절(<창세기>2장 21~23절) 때문에, 아름다움의 의식이 다루는 신도는 여성이다. 서양 - P154

여성은 이 구절에서 자기 몸이 이류라는 느낌을 받는다. 알고 보니 여성은 신이 뒤늦게 생각해낸 것이다. 신이 아담은 진흙으로 자기 모습을 본떠 만들었는데, 이브는 필요 없으면 버려도 되는 갈비뼈다. 신이 아담의 코에 직접 생명을 불어넣어 그의 몸에는 신성을 부여했으나,이브의 몸은 조물주의 손에서 두 번이나 떨어져 나온 물질에서 태어난 불완전한 것이다.
- P155

남성은 열에 하나만 자기 몸에 "강한 불만‘ 이 있는데, 여성은 셋에 하나가 자기몸에 "강한 불만이 있다. 남녀가 같은 비율로(셋에 하나가) 과체중인데,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사람은 95퍼센트가 여성이다. 여성은 전국 평균보다 15파운드(약 6.8킬로그램)가 많으면 자신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남성은 35파운드(약 16킬로그램)가 많을때까지 걱정하지 않는다. 이러한 수치가 증명해주는 것은 남성은 신을닮았는데 여성은 악마를 닮았다거나, 여성이 남성보다 열심히 노력해서 문화적 이상에 가깝다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뚱뚱한 남성은 뚱뚱한 신인데 여성의 육체는 천부적으로 잘못되었다는 유대 기독교 전통이 반영되었을 뿐이다. 비만에 관한 인구통계도 여기서는 무의미하다. 이러한 종교는 누구의 몸이 뚱뚱한가가 문제가 아니라 누구의몸이 잘못되었는가가 문제이기 때문이다.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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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2-20 22:5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특히 정말 눈부시게 예쁜데 평범한 얼굴이란 설정으로 드라마에 나오면 더 분노하게 됩니다. 저 얼굴이 뭐가 평범한거야?막 이러며면서요 ㅋㅋ 그래서인지 이브보다 릴리트가 더 정감이 가는거 같아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2-21 07:45   좋아요 4 | URL
릴리트도 제 눈엔 넘 예뻐보였어요.
탐스런 머릿결!!ㅋㅋㅋ
제눈엔 모든 사람이 예뻐 보여서...살짝 제눈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미모지상주의에 빠져 있나?하구요.
얼마전 구경이를 봤을 때, 이영애가 막 지저분하게 하고 나왔을 때도 넘 이쁜 거에요..ㅋㅋㅋ 그때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여배우 여주인공이니까 최대한 망가지지 않게 화장을 한 듯, 안한 듯~~머리도 넘 망가지지 않게, 하지만 망가진 것처럼의 설정을 하면서 코디들이 고심하며 꾸며줬을텐데 전 그 상황들이 상상하니 넘 웃긴 거에요.ㅋㅋㅋ
미모를 포기하지 않는, 배우들의 고단한 삶!!! 나혼산에서 키였나? 걔도 남자인데도 온갖 팩을 바르고, 목에도 영양크림 바르고, 뒷목도 주름 생길 수 있다고 막 바르면서 자기관리 하는 걸 보고 깜놀!!!! 순간 사람이라면, 나는 여자인데 당연히 저래야 하는 거지?? 키한테 넘어갔더라는...ㅜㅜ
며칠 뒷목에도 크림 발라줬었죠.ㅜㅜ
미모지상주의에 빠져 뒷목에 크림 바르고 있는 나!!! 뭐하는 거니?? 싶었죠ㅋㅋㅋ

mini74 2022-02-21 08:14   좋아요 3 | URL
나무님 글 읽고 뒷목 만져본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2-21 08:19   좋아요 3 | URL
뒷목 주름 우째 손에 만져지십니까???ㅋㅋㅋ
우린 머리를 길러서 가릴 수 있어 괜찮다는 생각을 뒤늦게 한 뒤론 뒷목에 아깝게 크림 바르는 걸 멈췄습니다.
그저 앞목 주름에만 신경 쓰기에 바쁜 세상?? 하다가 전 겨울이 좋아요!!
왜냐하면 목폴라 티를 입으면 목주름 가려지니까요~ㅋㅋㅋ

바람돌이 2022-02-21 01: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가 가장 분노한 드라마 <도깨비> 왜냐고요? 아니 마지막에 주인공들이 환생했는데 전부 다 똑같은 얼굴로 환생하잖아요. 세상에 그런 불공평이 어딨어요. 환생이라도 뭔가 얼굴 돌려나누기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 말이죠. ^^
이 부분 저도 읽으면서 광신도 종교집단의 히스테릭한 행동양식과 아름다움에 대한 강요가 갖는 유사성에 깜짝 놀랐었어요. ^^

책읽는나무 2022-02-21 07:54   좋아요 4 | URL
그러네요????
더군다나 도깨비랑 저승사자는 남잔데도 얼굴 뽀야니 넘 이뻐!!!!!
노화 전혀 없어!!!ㅜㅜ
김고은도 살짝 뭔가 변화가 있었어야 했는데 아님 다른 사람으로 잠깐 대역을 하든가...김고은도 전혀 노화가 없었네요ㅋㅋ
노화에 대한 공포는 이런 사소한 것에도 나타나나 봅니다ㅜㅜ
저도 다른 부분은 아직 안읽어서 또 어떤 느낌(똑같겠죠?ㅋㅋ) 앞의 부분은 어휴...그럼 그렇지~ 하고 읽었었는데 종교 부분은 저도 완전 깜놀하고 읽었네요? 정말 똑같단 생각, 그리고 인간 심리를 이용해 목적을 달성하는 건데...사람들은 홀린 듯 아름다움을 위해 지갑을 열게 되고...맹목적으로 믿어 의심치 않고...허위광고등 모든 것들이 여성 자신들을 병들게 한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중심을 잘 잡아야 겠구나! 싶네요.

2022-02-21 08: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21 14: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21 2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청아 2022-02-21 08: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웅...이 책을 읽으면서 여태껏 보고 읽었던 영화,드라마,광고, 소설이 파노라마처럼 스쳤어요!
너무 뻔한 거짓말에 오히려 잘 속는다고 저자가 언급한것으로 기억하는데 어쩜 이런 기만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는지 계속 놀라며 읽는 중입니다.ㅜㅜ
이제 보이는 것들이 전과는 확연히 달라짐을 느낍니다.^^

책읽는나무 2022-02-21 09:10   좋아요 3 | URL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가 나 스스로가 달라진다잖아요???
요즘 읽는 여성주의 책들이 좀 그렇네요???
아....나의 부끄러움을 어디다 둬야 할지????
저도 읽으면서 계속 지난 날의 내 모습과 별반 달라지지 않은 내모습등 파노라마처럼 스치는 생각들에 읽는 속도가 자꾸 더 느려지는 것 같아요?
읽다가 멈추고,읽다가 멈추고??
책은 분명 어렵지 않은데 어찌된 일일까요?? 아마도 수치와 죄책감인 걸까요??? 알쏭달쏭 합니다.

단발머리 2022-02-21 11: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얼른 읽고 여러분들의 진지한 대화에 끼고 싶네요 ㅎㅎㅎ 전 이번주에 시작합니다.
책나무님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2-02-21 11:39   좋아요 2 | URL
진정한 우등생은 마지막 벼락치기로 우승을 갈라버리던데...단발머리님이 딱 여성주의 우등생!!ㅋㅋㅋ
여유.....부러워요ㅋㅋㅋ
암튼 단발머리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