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 - Memories
양희은 노래 / 예전미디어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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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고등학교때 부엌에서 라면을 끓이면서 나 혼자 흥얼거리던 노래가 너의 침묵에 메마른 나의 입술... 저 산은 내게... 수선화 일곱송이... 그리고 나이가 들어 스무살이 넘어서는 나 태어나 이 강산에 군인이 되어 이 노래를 부르면서는 울기도 했고,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에 가슴이 쓰렸다. 얼마 전 아침 이슬은 건전 가요였다는 말을 듣고 허탈하게 웃었던 적도 있었다.

목소리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내가 제일 처음 아름다운 목소리라 생각한 가수가 양희은이다. 그건 지금도 변함이 없다. 조수미에게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다. 목소리가 아름다웠고 긴 생머리가 어여뻤던 사람... 언젠가 아프다는 소식에 내 가슴이 메어지게 했던 사람... 이제는 그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주책맞은 아줌마, 아니 뚱뚱한 아줌마가 되어 다시 나타난 양희은... 나는 왜 그 모습에 더 가슴이 아픈 것인지...

가수는 노래로 말을 한다. 그리고 그 노래가 그의 삶을 결정하기도 한다. 그 결정을 받아들인 아름다운 사람... 그 뒤 목소리만을 따라갔던 나는 그래서 그의 노래를 들으며 웃고 울면서 오늘도 산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했던가. 내 추억의 한 귀퉁이는 양희은이 주었다. 그의 노래가 주었다. 아마 우리 세대 모두가 그럴 것이다. 이제야 시디 한 장을 사서 들으며 호들갑을 떤다. 지은 빚은 많고 갚을 길은 막막한 채무자의 심정으로 나는 그의 노래를 듣는다. 새삼 그런 느낌이 든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빚을 지었던 것인가... 빚을 갚기 위해 노래를 듣는 이 못난 팬을 그는 이해하리라.

그리고 양희은이 부른 김정호의 이름모를 소녀 노래가 좋다. 그 노래를 양희은이 불러줘서 고마웠다. 세노야를 부를 때의 그 목소리와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을 부를 때의 목소리가 어찌 그리 다르면서 각기 아름다울 수 있는지... 그는 천상 가수다. 진짜배기 가수다.

 

우리 부모 병들어 누우신지 삼년에

뒷산에 약초뿌리 모두 캐어드렸지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늙으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아침이 찾아와 울고 가던 까치야

나 떠나도 찾아와서 우리 부모 위로해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늙으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앞에 가는 누렁아 왜 따라 나서는 거냐

돌아가 우리 부모 보살펴 드리렴

다 떠나면 누가 할까 늙으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좋은 약 구하여서 내 다시 올 때까지

집 앞의 느티나무 그 빛을 변치마라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늙으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이 노래를 들으며 서울이 아닌 우리가 갈 길은 아직 멀고 병 든 부모를 낫게 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은 우리가 갈 곳, 병 든 부모는 우리의 현실이니까. 그래서 어쩌면 추억보다는 기억이 낫지 않나 싶다. 잊지 말자고, 기억하자고 자꾸 잊으려 하는 나를 다시 잡아 세운다. 아마 그도 결코 잊지 않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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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5-07-01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럴 땐 만두님이 저보다 더 나이가 든 것 같아요. 양희은의 옛모습은 전혀 모르겠어요. 아마 그때도 난 듣기만 하는 팬이라서 그랬겠죠?
양희은...목소리가 참 맑죠.......맑다. 참 맑은 목소리..그쵸?

물만두 2005-07-01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 언니 딸랑 1살차이에 참... 맑으면서도 그윽한 인생을 담은 목소리죠^^

진주 2005-07-01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네...이 페이퍼 읽으면서는 만두님이 저보다 한 열 살은 더 많게 느껴진다는......(난 양희은이 날씬하고 머리긴 게 상상이 안 가)

물만두 2005-07-01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려서 쑈쑈쑈를 안보신게죠^^

진주 2005-07-01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나 지금이나 테레비랑은 안 친했으니...
(난 책만 읽었다우 크크크)

물만두 2005-07-01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힝~
 

 THE QUMRAN MYSTERY (Qumran  쿰란

 L'OR ET LA CENDRE   황금과 재

 LE TRÉSOR DU 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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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1 1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第1回   森博嗣   『すべてがFになる』모든 것이 F가 된다 

第2回   清涼院流水   『コズミック 世紀末探偵神話』 

第3回   蘇部健一   『六枚のとんかつ』 

第4回   乾くるみ   『Jの神話』 

第5回   浦賀和宏   『記憶の果て』 

第6回   積木鏡介   『歪んだ創世記』 

第7回   新堂冬樹   『血塗られた神話』 

第8回   浅暮三文   『ダブ(エ)ストン街道』 

第9回   高田崇史   『QED 百人一首の呪』 

第10回   中島望   『Kの流儀フルコンタクト・ゲーム』 

第11回   高里椎奈   『銀の檻を溶かして』 

第12回   霧舎巧   『ドッペルゲンガー宮《あかずの扉》研究会流氷館へ』 

第13回   殊能将之   『ハサミ男』   가위남

第14回   古処誠二   『UNKNOWN』 

第15回   氷川透   『真っ暗な夜明け』 

第16回   黒田研二   『ウェディング・ドレス』 

第17回   小泉迦十   『火蛾』 

第18回   石崎幸二   『日曜日の沈黙』 

第19回 舞城王太郎  煙か土か食い物 Smoke, Soil or Sacrifices』 연기, 흙 혹은 먹이 

第20回   秋月涼介   『月長石の魔犬』 

第21回   佐藤友哉   『フリッカー式 鏡公彦にうってつけの殺人』  플리커 스타일

第22回   津村巧   『DOOMSDAY 審判の夜』 

第23回   西尾維新  『クビキリサイクル 青色サヴァンと戯言使い』 잘린머리 사이클

第24回   北山猛邦   『『クロック城』殺人事件』 

第25回   日明恩   『それでも警官は微笑う』 

第26回   石黒耀   『死都日本』 

第27回   生垣真太郎   『フレームアウト』 

第28回   関田涙   『蜜の森の凍える女神』 

第29回   小路幸也   『空を見上げる古い歌を口ずさむ』 

第30回   矢野龍王   『極限推理コロシアム』 

第31回   辻村深月   『冷たい校舎の時は止まる』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

第32回 - 真梨幸子 『孤虫症』

第33回 - 森山赳志  『虎の尾を踏む男たち』 누가 호랑이 꼬리를 밟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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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리크 2005-08-07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시오 이신의 메피스토 상 수상작은 목을 자르는 자전거 라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알라딘의 너와 나의 일그러진 세계 페이지 참조~~)하지만 수상작이냐 아니냐에 관계없이 너와 나의 일그러진 세계라는 작품은 내용만으로도 흥미가 가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침대 탐정 추리소설 같군요^^

메이즈리크 2005-08-07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을 자르는 자전거라는 작품은 일본 아마존의 http://www.amazon.co.jp/exec/obidos/ASIN/4061822330/qid=1123412463/sr=1-5/ref=sr_1_10_5/250-5204739-6338621 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너와 나의 일그러진 세계는 http://www.amazon.co.jp/exec/obidos/ASIN/4061823426/ref=pd_sr_ec_ir_b/250-5204739-6338621 에서 확인 하실 수 있구요. 저도 일본어는 까막눈이라 전혀 모릅니다만....표지가 다 만화 같군요.

물만두 2005-08-07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못 읽었군요. 수상작이라는 걸로 ㅠ.ㅠ 감사합니다.
 

이 글은 howmystery.com 회원들이 뽑아주신 리스트를 정리한 것입니다. 비교적 구하기 쉬운 책으로 입문자에게 적당한 듯 합니다. 참여해주신 회원분들게 모두 감사 드립니다. 역시 회원분들의 다양한 취향이 잘 드러납니다. 본격, 고전, 하드보일드, 경찰수사, 스파이, 심리스릴러 등 입문자에게 최고의 선택이 되겠네요.  원 글은 자유게시판 1630번 글로 이곳입니다.

리스트의 표시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작품, 작자, 출판사, 코멘트’ 순서는 코멘트의 게시 순이고 순위 등이 아닙니다. 출판사는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출판사만 표기했습니다.

음울한 짐승(3표), 에도가와 란포, 동서문화사
이상 심리를 잘 표현한 수작
개성이 강하면서 신비로운 작품
심리적 압박감, 탁월한 스토리 텔링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 페터 회, 까치 (타 출판사에서 재간 예정)
문장과 흐름이 좋은 작품

장미의 이름(3표), 움베르토 에코, 열린책들
추리소설을 더 넓은 분야로 이끈 소설
금세기 최고의 현학적 미스터리 소설
엄청난 정보량 속에 유머와 서스펜스가 뛰어난 수작

9마일은 너무 멀다(2표), 해리 케멀맨, 동서문화사
단편 추리소설의 진수
단순명료하면서도 지적인 재미가 넘치는 소품 단편집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존 르 카레, 해문출판사
사실적이고 감상적인 결말

죽은자와의 결혼, 월리엄 아이리시, 해문출판사
부조화 속에 이상심리를 잘 표현한 작품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해문출판사
끝까지 마음을 놓지 못하는 긴장감

X의 비극, 엘러리 퀸, 국일문화사
추리소설의 조건을 가장 잘 갖추고 있는 작품

황제의 코담배케이스(2표), 존 딕슨 카, 해문출판사
심리적 트릭의 진수
추리소설 초입자에게 최적의 소설

10  오리엔트 특급 살인(2표), 애거서 크리스티, 해문출판사
추리소설의 재미를 만끽한다
개인적인 최고의 작품

11  반지의 비밀, 엘리스 피터스, 북하우스
추리소설 중 가장 로맨틱한 작품

12  헤르메스의 기둥, 송대방, 문학동네
국내물 중 가장 뛰어난 팩션(제가 임의로 단 코멘트입니다)

13  살인자들의 섬, 데니스 루헤인, 황금가지
멋진 반전과 더불어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

14  우부메의 여름(2표), 교고쿠 나츠히코, 손안의책
낯설고 신비스러운 분위기로 무언가에 홀린듯한 독서체험
머리가 하얗게 되는, 새로운 세계를 보여 준 작품

15  10일 간의 불가사의, 엘러리 퀸, 동서문화사
일급 본격물 그리고 여운도 깊은 작품

16  가짜경감 듀(3표), 피터 러브시, 동서문화사
재미있다 외에는 별 말이 필요없는 작품(제가 보강한 코멘트입니다)
플롯팅의 절대 강자, 흥행의 보증수표
재미있고 유쾌한 추리소설

17  환상의 여인, 월리엄 아이리시, 해문출판사
순식간에 읽힌다

18  삼나무 관, 애거서 크리스티, 해문출판사
과장되지 않은 논리적인 추리

19  그린 살인사건, S.S.반 다인, 동서문화사
당시 추리소설의 수준을 확 끌어올린 작품

20  수정마개, 모리스 르블랑, 까치
모험 미스터리의 진수

21  화요일 클럽의 살인(3표), 애거서 크리스티, 해문출판사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13개의 추리극
각 단편마다 일정 수준 이상의 트릭과 재미를 주는 마플양 등장 걸작 단편집
심심하면 읽는 책

22  신의 등불(엘러리 퀸의 모험에 수록), 엘러리 퀸, 동서문화사
역사상 가장 대대적이면서 교묘한 하지만 너무나 단순한 트릭

23 여자에게 맞지 않는 직업, P.D.제임스, 일신(황금가지에서 재출간 예정)
지리한 진행 그리고 소름끼치는 전율, 추리문학의 정점

24  마지막으로 죽음이 온다, 애거서 크리스티, 해문출판사
푸아로와 마플이 나오지 않는 작품 중 ‘그리고 아무도…’와 함께 최고로 즐거웠던 작품

25  숲을 지나가는 길, 콜린 덱스터, 해문출판사
독자를 가지고 노는 작가는 흔치 않다

26  엘러리 퀸의 모험, 엘러리 퀸, 동서문화사
엘러리 퀸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는 단편집

27  경찰혐오자(2표), 에드 맥베인, 황금가지
경찰 소설의 효시, 탁월한 재미
경찰 소설의 효시

28 내가 죽인 소녀, 하라 료, 청림출판
하드보일드에서 탁월한 반전을 보여주는 흔치 않은 소설
- 이미 절판된 소설로 구하기는 다소 어려운 작품입니다. 다만 책이 최근에 일정 배포돼 리스트에 넣었습니다.

29  네 사람의 서명, 아서 코난 도일, 황금가지
모든 추리소설이 이 책에서부터 시작됐다

30  , F.W.크로프츠, 동서문화사
이 책을 시작으로 독자는 탐정을 바라만 보지 않게 됐다(제가 보강한 코멘트입니다)

31  빅 슬립, 레이몬드 챈들러, 북하우스
필립 말로의 첫 데뷔작(보강한 코멘트입니다)

32    푸코의 추(2표), 움베르토 에코, 열린책들
도입부만 넘기면 흥미진진한 보물 상자
책 자체가 거대한 음모

33     백야행, 히가시노 게이고, 태동출판사
깔끔한 문체, 깔끔한 구성, 깔끔한 결말

34  사라진 시간, 빌 벨린저, 해문출판사
마지막 장에 이르러야 작품 전체의 내용이 파악되는 독특한 구조

35  살의, 프랜시스 아일즈, 동서문화사
범인의 시각으로 범인의 심리를 통해 작품을 읽어나가는 재미

36  피의 수확, 대실 해밋, 동서문화사
하드보일드의 원점, 거칠지만 사실적인 문체로 장르의 틀을 확립한 작품

37  안녕 내 사랑, 레이먼드 챈들러, 북하우스
하드보일드의 정점, 모호한 사건과 밝혀지는 비극, 결국 작품 전체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완벽한 제목

38  소름, 로스 맥도널드, 동서문화사
하드보일드의 종착점, 높은 완성도와 충격적인 반전

39  재앙의 거리, 엘러리 퀸, 동서문화사
비극 시리즈와 동격, 라이츠빌 시리즈

41  재칼의 날, 프레드릭 포사이드, 동서문화사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전개(제가 보강한 코멘트입니다)

42  Y의 비극, 엘러리 퀸, 국일문화사
굉장한 몰입감

http://www.howmystery.com/zeroboard/view.php?id=news&no=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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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2005-06-30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 작품이 몇 안되네요~^^;
올 여름은 이 리스트 참고하며 추리물 봐야겠어요~
추천하고 퍼갈게요~^^

nemuko 2005-06-30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퍼갈께요^^

mira95 2005-06-30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퍼갑니다.. 본 작품도 몇 개 되고, 못 본 작품은 또 즐겁게 읽어야지요..

BRINY 2005-06-30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크, 체크~~

물만두 2005-06-30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르메스의 기둥이 있다니 의욉니다. 이것만 못봤네요^^

이매지 2005-06-30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퍼갈께요^-^

물만두 2005-06-30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바람돌이 2005-06-30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꽝! 퍼갑니다. 만두님 땜시 자꾸 추리소설에 눈길이 가는 것이야...

물만두 2005-06-30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추리소설 호객합니다^^

panda78 2005-06-30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6개나 못 읽었어요. 에궁.. 헤르메스의 기둥, 참 궁금합니다. 말은 많이 들었는데, 헌책방에도 잘 안나오구..
피의 수확, 사라진 시간. 내가 죽인 소녀, 눈에 대한 스밀라의 감각. 보고 싶어요. ^^
여자에게 맞지 않는 직업은 황가에서 나오면 사 봐야죠. ^^
저도 추천하고 퍼 갈래요-

물만두 2005-06-30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미라도 곧 나올겁니다. 헤르메스의 기둥 별로라는 평가때문에 안샀는데 ㅠ.ㅠ

숨은아이 2005-06-30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에 대한 스밀라의 감각, 이 재간된다고요? 야호!

물만두 2005-06-30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 제 서재 뜨문뜨문 들어오죠. 저번에 말씀 드렸잖아요~~~~

물만두 2005-06-30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저도 살까 말까 하다가 별로라고 해서 안샀거든요...

비츠로 2005-06-30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추리소설 열풍을.... 추천합니다....

물만두 2005-06-30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호객행위하잖아요^^

숨은아이 2005-07-01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그런가요. 요즘에 꽤 많은 페이퍼를 놓치긴 했죠... 히잉.

물만두 2005-07-01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가 히잉이야~ 만두 패밀리로 내가 히잉이지~

토토랑 2005-07-03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전 헤르메스의 기둥 괜찮았는데.. ^^;;
그렇게 꽉 짜인건 아니지만.. 재밋게 읽었거든요..
여기서 곰브리치(맞나..)라는 이름을 처음접했던듯.. 파르미지아니노도 그렇구요.

물만두 2005-07-04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또 한책방을 ㅠ.ㅠ

비연 2005-08-09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가요~~

물만두 2005-08-09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전도연 2005-08-12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흡, 퍼갑니다. 감사해요~

물만두 2005-08-12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kbm 2005-08-13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르메스의 기둥'에 의견이 많으시군요. ^^; 고거 제가 추천한 작품인데, 추천의 변에 이렇게 썼었습니다. 국내작품도 하나 넣어야한다는 강박관념으로... '헤르메스의 기둥'은 국내에서 많이 팔린 것으로 알고 있는 '4의 규칙' 정도는 뛰어넘는 작품이라고 봅니다. 생각해보니 캐필드 시리즈 중의 '반지의 비밀'도 제가 추천했군요. 그럼 좋은 책들 많이 즐기세요들...

물만두 2005-08-13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감사드립니다^^

야클 2005-08-13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스밀라 고민 중이세요? 흠... 지금 받았는데 책이 너무 폼나게 생겼습니다. 두툼하게 한권으로 나온것도 그렇고. 지르시는 것도 괜찮을듯합니다.
참, 안까먹고 어제 Thanks to 몇개 눌렀습니다.덕분에 질렀으니까요. 히히 ^^

물만두 2005-08-13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자꾸 찌르지마요^^ 감사합니다^^;;;

쮸니엄마 2005-08-21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정보~~ 퍼가고 자주 올께요

물만두 2005-08-22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자주 뵈어요^^
 
검찰을 죽여라 - 살인코드 A103
나카지마 히로유키 지음 / 영언문화사 / 1995년 7월
평점 :
절판


94년 에도가와 람포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현직 변호사가 쓴 작품으로 더 유명하다. 저명한 변호사의 죽음을 수사하는 검찰...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일본의 변호사와 검찰 내부의 문제점... 

서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처절하게 싸우는 그들의 비정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보면서 과연 우리나라의 사법 제도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검찰은 여전히 우위를 독점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그런 가운데 탄생한 변호사 출신의 여성 법무부 장관은 그들에게 어떻게 비춰졌을까. 그리고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을 둘러싼 싸움과 검찰과 변호사의 유착...

대부분의 돈 많이 버는 변호사는 전직 검찰 출신이니까... 우리도 충분히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겠지만 이런 작품을 쓰는 현직 변호사나 검사는 없지 않을까... 아니면 내가 우리 나라작가들을 과소평가하는 것인가... 

요즘은 점점 일본 추리 소설에 관심이 생긴다. 그리고 번역하는 분이나 출판사 분들, 제대로 알고 쓰시길... 에드가 앨런 포우상 수상작이라니... 이 작품은 일본 작품이다. 에드가 앨런 포우상과 에도가와 람포상도 구별 못하는 번역가와 출판사가 우리나라 출판문화의 가장 큰 저해 요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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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 2005-06-29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런 책도 있었군요. 웬만한 건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물만두 2005-06-29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jedai2000 2005-06-30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의 다독,속독과 깊이있는 서평에도 감탄을 금할 수 없지만 추리 소설에 대한 정보 수집력과 구하기 어려운 책을 구하시는 능력에도 정말 놀라게 됩니다. 절판된 책들을 어디서 다 구하시는건지 궁금하네요.

저 이곳 서재의 팬이 될 것 같습니다. 하루에 몇 번씩 들어오게 되네요..^^;;

물만두 2005-06-30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한번 찾아야 한다 생각하면 언제까지고 헌책방을, 인터넷 헌책방이요, 뒤집니다. 그럼 언제고 찾게 되더군요. 이건 예전에 쓴 건데 그러니까 읽은 것도 꽤 되었구요. 그때는 일본추리작가협회상탄 작품 모으던 시절이라서요^^;;;

sayonara 2005-07-01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ㅅ! 일본의 스콧 터로우나 존 그리셤일까요..!? 근데 정작 에도가와 란뽀에 큰 흥미를 못느끼는 독자들은 에도가와 란뽀상에도 별 감흥이 없다는... ㅜㅜ

물만두 2005-07-01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긴박감은 덜하지만 사실감이 더 좋은 작품입니다... 사실 스콧 터로우나 존 그리섬의 작품에 비해도 손색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