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쟈님 !
눈팅만 하다가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소개하신 <솔라리스> 상영 및 강연 소식을 듣고, 궁금한 것도 해결할 겸 상경해서 영화도 강의도 잘 듣고 갔습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지젝 글을 읽고 스나우프 교수의 판타지에 대해서도 궁금했었는데 아주 짤막하게 나오더군요(눈깜짝하자마자 사라지다니). 뿐만 아니라 이런 영화 보면서 상영관이 가득 찼던 것은 지방에 살았던 저로써는 정말 흥미진지한 사태였습니다! 다만 뒤에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자꾸 가만히 있으라고 주의 주더군요. 광주극장에선 서로서로 멀찌감히 떨어져있으니 이런 일은 없었거든요. 숨죽여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덤으로 <이반의 어린시절>도 보고 간만에 숨통 좀 트이는 것 같아 즐거워왔습니다. 주제는 무거웠지만요.
저번 주는 날씨가 쾌청했는데 점점 추워지고 있네요. 몸 건강하시고, 다음 찾아갈 강연을 고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