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출판협회의 '2020 올해의 우수도서' 선정사업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적은 심사평을 옮겨놓는다. 심사평은 교수신문에 실렸다. 최우수작에는 <국보 '겐지모노가타리에마키'>(고려대출판문화원)와 <한국학 학술용어>(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가 선정되었다...















교수신문(20. 12. 24) 대학출판협회 2020 올해의 우수도서 심사평


대학출판 진흥을 위한 사단법인 한국대학출판협회 ‘2020 올해의 우수도서’ 선정사업 심사에서 18종의 도서를 선정하였다. 독창성, 완결성, 시의성을 심사 기준으로 하여 학술 부문 10종, 교양 부문 6종, 대학교재 부문 2종이 선정되었고, 이 가운데 2종을 최우수작으로 골랐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대학출판부의 출판은 다소 위축되지 않았을까 염려했지만, 지난해보다 응모 도서가 늘었고 전반적인 성과도 예년에 비하여 뒤지지 않았다. 대학출판부만의 기획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도서도 여러 종 눈에 띄었다.


최우수 도서로 선정된 김수미의 『국보 ‘겐지모노가타리에마키(源氏物語絵巻)’』(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은 일본의 중세고전 『겐지모노가타리』를 회화화한 작품 가운데서도 가장 오래되고 일본 국보로 지정된 판본을 원문과 석문, 한국어 번역문, 그림 해설과 함께 소개한 책이다. 『겐지모노가타리』에 대한 감상과 이해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데다가 책의 디자인과 만듦새도 빼어났다. 일본 최고의 고전 『겐지모노가타리』의 번역본과 해설서 및 연구서가 여러 종 출간되고 있는 가운데 시의적절하게 출간돼 한층 의미가 깊다는 평을 얻었다. 

또 다른 최우수 도서로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기획한 『한국학 학술용어』(한국학중안연구원출판부)가 선정되었다. 교재분야로 분류되었지만 ‘근대 한국학 100년의 검토’라는 부제에 맞게 각 분야와 주제에서 지난 100년간 거둔 성과를 정리하고 집약한 학술적 성과로서 높이 평가할 만한 책이다. 한국학의 기본 학술용어들을 꼼꼼하게 되짚어봄으로써 한국학 연구의 입문서이자 기본서가 되게끔 했다. 기획과 진행, 그리고 결과물이라는 삼박자가 잘 맞물린 사례로 대중적인 보급판도 기대해볼 만하다.
















우수도서로 선정된 책들 가운데서는 전영준의 『그리스도교 영성 역사』(전3권, 가톨릭대학교출판부)과 김선호의 『조선인민군』(한양대학교출판부) 등이 별도로 언급되었다. 『그리스도교 영성 역사』는 그리스도인들의 ‘영성 생활의 역사’를 다룬 책으로 그리스도교와 교회사에 대한 보충서이자 그리스도인 ‘열전’으로 읽을 수 있다. 
















『조선인민군』은 ‘북한 무력의 형성과 유일체제의 기원’이라는 부제대로 조선인민군의 형성과정에 대한 특기할 만한 연구서다. 북한 체제에 대한 이해 수준을 한 단계 높여주는 연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정세근의 『철학으로 비판하다』(충북대학교출판부)는 학술평론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으로 학술적 글쓰기의 좋은 사례집이라는 평을 얻었다. 교재 분야의 『Synerge: Essentials of Scientific Research Writing』(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은 과학논문쓰기 교재로 희소성과 실용성이 좋은 점수를 얻었다.
















고전 번역서로는 한유의 『당순종실록역주』(계명대학교출판부)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과 시학』(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이 올해의 성과였고, 그리고 일반 번역서로는 베르나르 그뢰퇴유젠의 『프랑스 대혁명의 철학』(에피스테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과 제이슨 바커의 『마르크스의 귀환』(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이 눈길을 끌었다. 『마르크스의 귀환』은 마르크스의 삶과 사상을 쉽게 소개한 소설인데, 대학출판부 책이라는 이유로 독자들의 주목에서 비껴간 감이 있다. 거꾸로 보자면 대학출판부의 흥미로운 시도라고 평가된다.


비록 최우수 도서와 우수 도서로 한 종씩 선정되기는 했지만 교재 분야에서 더 많은 책이 주목받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대학교재는 대학출판부만의 독점적인 영역이지만 아직 대학 강의의 다양성과 수준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학과 글쓰기 교재뿐 아니라 교양과 전공 분야의 다양한 교재 개발이 필요하고 그것이 출판과 접목되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팬데믹 상황에서 올 한 해 대부분의 대학 강의가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는데, 상황의 장기화까지 고려하면 비대면 강의의 특성과 학습상황을 감안한 교재 개발도 시급히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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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5 22: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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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5 22: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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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5 23: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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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5 23: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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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5 23: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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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6 00: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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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6 00: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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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휴일에 걸맞게 늦잠을 자고 오후부터 강의준비를 하면서 동시에 많은 책에 대한 서핑을 했다. 철학과 역사 정치분야의 책들에 대한. 그리고 시집들에 대한. 분야별로 페이퍼를 따로 써야 할지도 모르겠다. 일단 철학 쪽부터. 
















얼마전 리하르트 다비드 프레히트(어떻게 줄여 불러야 할지)의 신간을 다룬 적이 있는데, 그의 '철학하는 철학사'는 3권 <너 자신이 되어라>를 근간으로 앞두고 있다. 그렇지만 <사냥꾼, 목동, 비평가>를 읽기에 앞서 2권 <너 자신을 알라>를 먼저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르네상스부터 독일 관념론까지'다. 이 시기 철학 고전들을 직접 읽을 여력은 없고, 근대문학사를 이해하는 데(혹은 강의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일람해보기 위해서다. 


  














러셀의 <서양철학사>를 기준으로 하면 3부(근현대철학)에 해당한다(1부가 고대철학, 2부가 가톨릴철학이다). 생가해보면 학부 1학년 때 처음 <서양철학사>를 추천받고 읽은 것도, 상/하 두 권 가운데 하권이었던 것 같다(상권은 나중에 구입하고). 프랭크 틸리의 <서양철학사>도 지난봄에 구입했는데, 이 참에 필요한 대목은 참고하면 되겠다. 
















철학자들 가운데는 마키아벨리와 함께 근대 정치철학의 출발점이 되는 홉스에 대해서. 옥스퍼드대학출판부의 '가장 짧은 입문서' 시리즈의 <홉스>(교유서가)가 번역돼 나왔는데, 앞서는 평전 <홉스>(교양인)이 출간되기도 했다. 진작에 구했지만 아직 손에 들지 못하던 참이다. '가장 짧은 입문서' 시리즈의 '볼테르'도 <인간 볼테르>(후마니타스)로 지난가을에 나왔다. 이 시리즈의 책으로는 <루소>가 아직 나오지 않은 셈.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로 따라간다면, 최근에 나온 <루터>를 <마키아벨리> 다음 편으로 읽을 수 있겠다. 이 시리즈에서는 <루터> 다음이 <흄>인 것 같다. 나는 강의차 <에리히 프롬>을 먼저 읽을 듯싶다. 


  














홉스 혹은 그의 <리바이어던>과 함께 읽어볼 만한 책은 에이드리언 올드리지가 공저한 <웨이크 업콜>(따님)이다. 서구적 시스템이 한계, 위기상황에 봉착했다고 진단하고 코로나19가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과연 서구식 모델은 이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까. 내년 상반기까지는 두고봐야 할 문제다(사정은 우리도 같다. '한국식 모델'도 중요한 시험대에 올랐다). 자연스레 관심이 국가론으로 이동했는데,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저자 애쓰모글루가 '좋은 국가'의 모델을 제시하는 <좁은 회랑>(시공사)도 미뤄놓았던 독서거리다. 
















그리고 민주주의의 안부를 묻는 책들. 니이에르 다산디의 <민주주의는 실패했는가?>에서부터 조슈아 컬랜칙의 <민주주의는 어떻게 망가지는가>(들녘), 스티븐 레비츠키 등의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어크로스) 등 여러 권의 책이 나와있다. 검란과 법란 사태가 불거지면서 다시금 눈길이 간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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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야우스와 블루멘베르크

14년 전에 쓴 페이퍼다. 블루멘베르크의 책은 예고돼 있음에도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영어판만 미리 구하고 여전히 대기중이다. 독서 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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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디지털 시대와 가장 멍청한 세대

6년 전의 독서칼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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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세계의 인구와 고령화 문제

9년 전에 쓴 책소개다. 당시 세계인구가 70억명을 넘어섰는데 올해 이미 78억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1/10이증가한 것. 일부 국가는 출산율 저하와 인구감소를 걱정하지만 전지구적으로는 계속해서 기록을 갱신중이다. 인구학자들마다 전망은 다르지만, 기억에 따르면 대략 80-110억명이 지구가 수용할 수 있는 최대치로 본다. 80억 인구 시대에 필요한 모럴과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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