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저 쌩뚱맞기 그지없는 이 페이퍼의 제목은 다름 아니라 우연히 잡지책에서
심심풀이로 본 자신의 인간형의 결과물이다. 그것도 동물로 풀이한 것...

무리지어다는 걸 싫어하고 언제나 혼자서 행동하고 혼자서 움직이고, 협동심은 부족할지
몰라도 많은 생각을 하기에 현명하다...다가가기 힘든 상대지만 일단 가까워지면 간도 쓸개도
빼준다는 해설도 첨부가 되어 있었다.
(결과물의 내용들이 하나같이 상투적 표현의 극치를 달린다.)

그래 그럼 내가 외롭고 고고한 늑대같다는 저 결과물에 대하여 무릎을 치면서
"어머 딱 맞아떨어지네~"
라고 감탄사를 늘어놔야 하겠지만....딱 50%만 맞아떨어진다.

무리지어다니는 걸 싫어하고 혼자 행동하고 혼자 움직이는 건 좋아하지만...지금까지의 살아온
인생으로 봐서는 현명함과는 좀 거리감이 있어 보인다. 그리고 다가가기 힘든 대상인 건 주변의
인물들에게 자주 들었던 이야기이므로 대략 인정한다 치더라도...간이나 쓸개까지 빼준다는 건
또 아니고......

그리고 더더군다나...

늑대라니...그것도 외로운...???

사실 지금의 내 이미지라면 외로운 늑대 보다는 "교활한 불곰"...혹은 "능청맞은 너구리"가
더 적격일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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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2006-12-20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Ancient Gold Dragon' 입니다. 음무하핫.

전호인 2006-12-20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고, 박제니까 막 가져다가 붙이시는 거져? ㅎㅎ

프레이야 2006-12-20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빨간스카프를 두른 늑대, 멋있어요^^

Mephistopheles 2006-12-20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이름 바꾸신 예린님 // 금룡....이라면...전 갑자기 중국집 생각이....=3=3=3=3
잔호인님 // 박제...는 없는 걸요..키득키득..^^
배혜경님 // 저거 곰이에요 곰...잉잉...

해적오리 2006-12-20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서 테스트 하셨어요? 전 아마도 다람쥐 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

물만두 2006-12-20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늑대너구리라고 혹 있지 않을까요=3=3=3^^

무스탕 2006-12-20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어째 저도 늑대로 나올듯 싶네요.. -_-;;
글고 저 늑대 사진, 멋있어요~@_@

moonnight 2006-12-20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로운 늑대, 멋진데용. ^^

프레이야 2006-12-20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빨간마후라 늑대곰이요~~~
메피님, 메리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기인 2006-12-20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저는 원숭이-_-; 로 나오던데. 너구리라 ㅋㅋ 진짜 너구리가 잘 어울리시는 것 같은데요~

날개 2006-12-20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능청맞은 너구리 좋네요.. 그걸로 하세요..ㅋㅋㅋ

마노아 2006-12-20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능청맞은 너구리에 제대로 꽂혔어요^^ㅎㅎㅎ

마늘빵 2006-12-20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귀엽군요 저녀석.

바람돌이 2006-12-20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너구리에 한표!! ^^

짱꿀라 2006-12-21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늑대의 울부짖음... 퍽 인상적입니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것이 아닐까요.

이리스 2006-12-21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늑대가 알고보면 꽤 매력적인데 =3333

paviana 2006-12-21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린님의 'Ancient Gold Dragon' 을 들으니 갑자기 드래곤라자 생각이 확 나는군요.메피님은 너구리라기 보다는 너부리가 더 어울리세요.ㅎㅎ

Mephistopheles 2006-12-21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적님// 특별히 사막여우로 해드리겠습니다..(좋은걸까요 나쁜걸까요.??)
물만두님 // 구운물만두가 없듯이 그런 동물이 있을리가 없잖아요..ㅋㅋㅋ
무스탕님 // 혹시 님도 저 빨간 스카프 두른 동물을 늑대라고 보시는 건 아니죠...^^
달밤님 // 멋지긴 한데 저 외로운 늑대 라는 지칭이 절대 제가 아니라는 것이 문제라면 무제랍죠..
배혜경님 // 아닛~! 빨간 마후라 늑대곰이라니요~~ ㅋㅋㅋ 혹시 곰이 보름달이 뜨면 늑대로 변신하는..??
기인님 // 원래 재주 많은 사람은 원숭이가 나온다고 하더군요...^^
날개님 // 음...능청맞은 너구리..하긴 집에 있는 마님은 딱 맞는 표현이군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노아님 // 사실 저놈은 너부리라는 놈이랍죠...ㅋㅋ
아프님 // 정확히 저기 3개의 이미지 중 어느게 귀엽다는 건가요..??
바람돌이님 // 너구리에 몰표가 모이고 있군요...ㅋㅋ
산타님 // 아 저 아울링의 경우...외롭다기 보단....영역표시나 의사소통의 의미라고 하더군요..^^
낡은구두님 // 아...예,,,늑대 멋진 동물이죠...과거 이미지가 안좋아 학살수준까지 몰렸지만요..^^ 상당히..사회적인 동물이라고 하던데...^^
파비님 // ㅋㅋ...드래곤라자..환타지 소설을 많이 읽지는 않지만..그 소설을 따라갈 환타지물은 아직 못봤어요...^^ 제가 너부리 하겠습니다..파비님이 포로리하신다면요...=3=3=3=3=3=3 (때릴꺼야~ 앙~ 때릴꺼야~앙~)

반딧불,, 2006-12-21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호호 주체파악 잘하고 계시누만요==333===33

sweetrain 2006-12-21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Mephistopheles 2006-12-21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속삭이시는 분(이러면 이제 다 아실 껍니다.)// 참고로 아수라 백작은 얼굴과 인격이 두개입니다. 그런데 님이 말씀하신 건..3개군요...고로 아수라백작은 아닙니다..그럼 뭐죠..?? 백작만 빼고 아수라..라고 하시면 될 듯....ㅋㅋ
반딧불님 // 그럼요..제 주"체"성은 언제나 변함없습니다..^^
단비양님 // 아우아니고 장남일세.!! =3=3=3=3=3=3

춤추는인생. 2006-12-21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세개를 고루 갖춘남자가 좋아요
때로는 외로운 늑대처럼. 내앞에서만 능청맞은 너구리처럼. 어쩌다가 빨간마후라의 곰처럼... 지금까지 보니. 저한테는 김훈선생님이 그러셨네요 ㅋㅋ

Mephistopheles 2006-12-22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봐도 김훈님은 둔갑술을 제대로 익힌 상급닌자같습니다..^^
그나저나 바뀌신 이미지는 모딜리아니의 그림속의 여인들을 생각나게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