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왕언니(이분에 대해선 기회가 있을 때 페이퍼로 언급)께서 작년에 이어 여차저차
해서 농사지은 고구마 두푸대..그러니까 쌀로는 두가마니를 가지고 오셨다.
이게 벌써 보름전 이야기.. 작년엔 소장님이 일괄구매하셔서 직원들이 나눠가져갔는데...
이번엔 왕언니께서 그냥 사무실 직원들을 위해 풀어버리신 것이다..(신난다..)
그러다 보니 오후 2시 이후부터는 종종 사무실에는 고구마를 굽는 고소한 냄새가 가득
차버린다. (참고로 사무실이 들어있는 건물은 개별난방이기 때문에 겨울엔 2년전에 구입한
로터리식 도시가스 난로가 자리잡고 있다.)
전문농사가 아니다 보니 알이 작은것도 있고 큰것도 있지만, 그나마 호박고구마의 그 달콤
한 맛만큼은 보장을 해준다고나 할까..사무실에서도 고구마를 굽고 집에도 한바구니씩 들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한가마니가 남아있는 상태..
제주도 출신인 막내덕분에 가격차이는 없지만 탁월한 맛을 보장하는 귤에서부터...
왕언니의 고구마까지...겨울철 사무실 간식은 풍족하기 이를데가 없다고나 할까....

요렇게 호일로 꽁꽁 감싸고 난로위에 올려놓으면 알아서 구워진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