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문 조사 이야기


 예전 ‘퀴즈 100인에게 물읍시다.’에서 한 출연자가 전혀 엉뚱한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황인용 아나운서가 몇 가지 힌트를 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생일 선물이라는 질문에 본인에게 떠오르는 생일 선물을 답할 것이 아니고 대상이 누구인가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10대에게 물었는지, 20대에게 물었는지에 따라 생일 선물이 다르고 또 초등학교 5학년이라고 한정하여도 어는 동네에서 물어 보았는가에 따라 다릅니다.’


 저의 이번 여름 이벤트를 시작한 직접 동기가 가을산님의 2006년 7월 3일자 페이퍼 ‘실망..실망... 우울모드’임을 서문에서 밝혔습니다. 저는 댓글에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알라딘이 세상과 다른지 같은지를 보고자 하는 것이 저의 다음 이벤트입니다. 제 생각에는 알라디너 (모두)가 세상사람과 다른 것이 아니고 가을산님과 교제있는 사람이 세상사람과 다른다는 것이 더 적절한 것이 아닐찌...


 저는 이 이벤트에서 저의 서재에 방문을 자주하는 알라디너님과 인터넷 서점의 회원인 알라디너님과 둘로 나누었습니다. 아마 투표의 성향이 두 알라디너 사이 차이가 있을 것을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의 첫 투표인 ‘결혼’의 페이퍼의 투표 결혼 ‘할 수 있다.’ 또는 ‘없다.’의 투표에서 처음에는 ‘결혼 할 수 있다.’가 80%를 상회하였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할 수 없다.’의 지지가 점차 높아져 마지막에는 ‘할 수 있다.’가 60%로 마감하였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어느 분은 이 글을 읽고 ‘여자 앞에서 이렇게 이야기하거나 행동하면 당연히 결혼 못하지.’라고 하셨는데, 저는 이와 같은 시각이 객관적 시각이라고 합니다.

 저의 ‘할수있다.’의 지지가 높은 이유는 저의 서재를 방문해 주시는 개인적 인간관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여름 이벤트에서도 몇 가지 설문에서 처음의 투표 성향과 이후의 투표 경향이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처음의 투표 성향은 저와 그리고 가을산님과 교류가 있던 분의 투표성향 이후의 투표 성향은 그 외의 알라디너의 성향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제 설문 어떤 투표는 1주일, 어떤 투표는 2주일, 또는 그 이상으로 다르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정답에 가까운 설문 경과를 얻기 위해서는 이 점에 주목했어야 합니다.)


 알라딘은 세상과 다른 ‘별천지’라고 따우님과 나눈 댓글에서 이야기했지만 정확히 말하면 ‘비교적 별천지’이며  가을산님께 다시 말씀드리면 가을산님과 교류하는 알라디너는 조금 더 세상과 다르므로 세상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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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 마무리 글 2


* 계속되는 여자 이야기

 아마 초등학교 저학년시절에 여자와 논쟁을 했던 기억은 없습니다. (실제 했을지 모르겠지만.) 이후 초등학교 고학년과 이후의 학생 시절에 여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면 대화가 잘 안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자 쪽에서도 마찬가지겠지요.) 그 때 남자친구들은 ‘여자들은 다 그래.’ 그 당시 ‘다른 사람(대부분이 여자, 일부의 남자)들이 왜 저와 같이 생각하지 않지.’라고 의아해했습니다. 이후 남자의 사고방식과 여자의 사고방식이 차이가 있음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지나서 생각하면 제가 참 바보 같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사람은 경험을 통해 본능적으로 아는 것을 저는 책을 통해 이해했으니까요.


* 보다 먼저 알게 된 것이 남녀의 차이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동양과 서양 문화, 그리고 나라의 배경으로 인한 것, 이성과 감성 중 어느 것을 우위에 작용하는가, 교육 등. 남녀의 차이 및 사람의 차이를 인정하는 순간 또 다른 고민이 생겼는데, 평등의 개념입니다. 타고 난 재능과 성향이 다른데, 사회의 평가는 결과에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사회 및 시대에 따라 요구하는 바도 다릅니다.

 이와 같은 저의 개념을 ‘토끼와 거북이’ 우화로 설명하였습니다.


* 조선인님은 평등의 개념을 ‘교육 기회가 돌아가는 평등’을 말씀하셨지만 우화에서 기회의 평등이 불완전함을 이야기하였고, 불평등이 ‘차이가 차별로 고착하는 것’이라고 하셨지만 제가 전망하기에는 현재의 교육 시스템과 사회 제도에서는 여성의 우위와 남성 우위에 여성이 서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각종 국가고시 수석 여성의 독점, 미국에서 대학 진학률에서 여성이 남성을 앞섬. 2005년 12월 27일 ‘여성 21세기’, 2006년 7월 9일 ‘토끼와 거북이2 두 어머니의 대화)


 조선인님은 ‘토끼와 거북이’를 읽고 우화에서 불쾌감과 이후 오해를 푸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오해는 저의 ‘가부장 사회’의 정당화의 (악의적?^^) 동기가 없음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하며, 줄거리에서 표방하는 논지는 저의 변함없는 주장입니다. 토끼가 남자이든, 여자이든.


 예전 남녀 불평등을 이야기하면서 노년의 남성의 일자리(예를 들어 경비)에 비해 여성의 일자리는 많아 남녀 불평등이라고 했을 때, 가을산님이 저의 주장이 저소득층, 아래 계층에 치우친 주장이 아니냐고 하셨습니다. 저도 압니다. 국회의원, 고위 공무원, 대기업 CEO 등에 여성의 비율이 극히 낮다는 것을. 그럼에도 이런 문제 제기를 한 것은 가을산님이 노숙자등에게 자원 봉사하는 이유와 동일합니다.


 또한 계층의 중간, 아래 계층의 탄탄한 주도 세력이 되고 있는 여성과 그리고 최상층은 비율은 낮지만 지속적인 상류층(부정적인 면이 아니라 사회를 이끌어 가는 지도 계층)에 대한 꾸준한 진출을 볼 때, 남녀의 역전은 시간문제입니다. 성실한 공부에 의한 상급학교의 진학, 지식의 기반으로 한 직업의 취득 및 그에 대한 보수, 이것이 차이를 차별로 고착시키지 않는 합리적 방법이라고 생각되십니까. 저는 이와 같은 사회 시스템이 남녀의 차이를 차별로 고착시키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한 가지 남녀 차별을 더 언급하면 입양에 있어 남아와 여아는 현격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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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설문


 원래 15개 정도의 설문이 있었는데, 이런 이벤트를 하다 보면 설문이 계속 늘어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의료에 관한 것 몇 가지를 비롯하여 국가 인권 위원회에 관한 것 등이 남아 있지만 이 설문을 마지막으로 합니다. 그 동안 여러 가지 고민을 하며 참여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설문은 심각하지 않은, 웃으면서 끝낼 수 있는 것으로 준비했습니다.


설문 13) 다음 세 단어 중 다른 두 가지보다 마음에 드는 한 단어는? (답안 제출기한 ; 페이퍼 등록 후 48시간)


 이 설문은 답가지가 3개이므로 최고 득표를 얻을 수 있는 답가지와 그에 대한 해당 %를 써 주셔야 점수가 있습니다.

투표기간 : 2006-07-10~2006-07-22 (현재 투표인원 : 20명)

1.
55% (11명)

2.
40% (8명)

3.
5%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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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6-07-10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투표자 중 동성애자가 있을 지 모르니 동성애자의 동성간의 사랑은 1번에 해당합니다.
1300점 만점에 과연 최고 득점자는 누구이며 점수는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투표 결과는 어떤 성향으로 결론을 내리게 될까요. 이미 많은 투표가 진행되어 윤곽이 나왔지만요.

물만두 2006-07-10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을 할려고 하니 이성간의라는 말이 마음에 걸려 2번합니다. 2변 38%

건우와 연우 2006-07-10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60%

조선인 2006-07-10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유와 평등 만큼이나 어려운 투표네요. 포기. -.-;;

가을산 2006-07-10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성간이 우정이고 이성간이면 사랑이란 말씀인가요?
그럼 나와 buddy들과는 사랑이라?
그럼 난 지금 우정을 나누는 친구는 없고 연인만 잔뜩 거느리고 있다?
괄호는 없는 게 낫지 않을까요?

마립간 2006-07-10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에게는 이해를 돕기 위한 괄호가 혼란을 주었네요. (현학적으로) 1번은 eros 2번은 philia입니다.

내이름은김삼순 2006-07-10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제,,2번에 57%요~~

기인 2006-07-10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이 좋아요. ㅋㅋ (친구들아 미안; 이거 본다면.... 음... )

waits 2006-07-10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 50%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대로 투표하고 찍고 돌아서는 식이었지만... 대략 난감한 이벤트였어요. ^^ 마립간님, 무척 독특하신 분이 아닐까 생각하며... 이벤트 잘 마치시길 바랍니다~

2006-07-11 0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Koni 2006-07-11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볍지 않아요~ 애국의 ( ) 안이 혼란을 줍니다. 애국은 원래 국가에 대한 개념이잖아요? 민족에 대한 애국이라함은...^^ 전 슬라브계 한국인입니다(농담).

werpoll 2006-07-11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에 45%요

2006-07-12 0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6-07-12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 52%
 

* 민족의 해체


 제가 대학생 때 운동권 PD 계열에서 민족의 중요성이 계층의 중요성보다 낮게 생각하며 통일의 가치 역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통일의 가치에 대해 의심해 본 적이 없는 저에게 PD 계열의 주장은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이성으로 논리를 좇아가면 주장을 반박할 수 없었습니다. 보수라고 스스로 인정을 한 후에는 갈등이 없어졌지만. <적대적 공범자들>에는 ‘다시, 민족주의는 반역이다.’라고 글도 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라 충격은 덜하지만...


설문 12) NL의 민족관, PD의 민족관 중 어느 것이 자신의 의견에 좀 더 가까운가? (답안 제출기한 ; 페이퍼 등록 후 36시간)


 (질문이 어정쩡한 것은 운동권 또는 좌파적 시각에 부담을 갖고 계신 분을 위함입니다.)

투표기간 : 2006-07-10~2006-07-22 (현재 투표인원 : 14명)

1.
42% (6명)

2.
57%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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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07-10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사람이 NL과 PD를 구별할 줄 안다는 전제로 투표를 하시네요? ㅎㅎㅎ
전 NL입니다만.

마립간 2006-07-10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시는 분만 투표하리라 생각합니다. 짧은 글로 두가지를 설명하기는 좀 부담스러워서요.

물만두 2006-07-10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몰라서 패스합니다 ㅠ.ㅠ

내이름은김삼순 2006-07-10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저두 만두님과 함께 모르겠어요,,ㅠㅋ

기인 2006-07-10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투표를 안하다가, 100%로 쏠리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서(?) 투표 합니다. '계층'보다는 '계급'이라고 말했을 것 같은데요 ^^;

waits 2006-07-10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0%

2006-07-11 0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Koni 2006-07-11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오랜만에 듣는 말이네요. 요즘도 이렇게 분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전 무민족주의예요. 둘 중에 따지자면 2번이군요.

2006-07-12 0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6-07-12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사실 이건 잘 모릅니다. -_- 어떤 개념인지.

건우와 연우 2006-07-16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오랜만에 듣는말이네요. 요새도 이렇게 나누나요? 뭐 굳이 나눈다면 2번..
 

* 구한말 개화 vs 척사


* 이벤트가 7월 22일 투표가 끝나야 점수를 확인하고 수상자가 결정됩니다. 말씀드렸듯이 지루할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투표의 참여자 및 답안 제출자가 줄어드는 것이 설문 내용이 불편한 것도 있겠지만 흥미가 떨어지는 것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원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으니 이해주시길 바랍니다.


* 요즘 국내의 가장 큰 이슈는 한미 FTA로 생각됩니다. 이 설문도 작년 이벤트 때에 만든 것이므로 확대해석하지 않길 바라며.


* 구한말 개화파와 척사파는 대외정책을 놓고 대립하였는데, 개화파 중에서 저에게 가장 호감을 준 인물은 서재필이고 척사파에서는 최익현입니다.

 최익현은 무역의 반대의 논리로 ‘우리나라가 교역할 수 있는 물품은 농산물과 같은 1차 산업이인데 이것을 유한 공급이 되는 것이고, 수입하는 물품은 공산물로서 무한 공급이 되는 것이므로 이와 같은 교역은 우리나라 경제를 피폐하게 만들 것이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유신시대에 유년교육을 받아 개화파를 긍정적으로 묘사한 교육을 받았지만 돌이켜 보면 모두가 애국자이셨죠.


설문 11) 당신이 구한말로 돌아갈 수 있다면 개화파를 지지하겠는가. 척사파를 지지하겠는가? (답안 제출기한 ; 페이퍼 등록 후 36시간)

투표기간 : 2006-07-10~2006-07-22 (현재 투표인원 : 15명)

1.
66% (10명)

2.
33%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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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7-10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 60% 저도 예전에는 척사파였는데 개방하지 않는다고 나아지지 않으면 소용없으니 개방을 하되 철저한 교육 뒤 개방. 그리고 양반이나 학구적 인물들보다는 실질적으로 상인들을 중심으로 한 개방과 교육이었으면 합니다. 나가서 배워도 소용없는자들이 배우니...

마립간 2006-07-10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는 포기하셨나요. 점수는 %가 있어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조선인님 처럼 주장만 하시네요.

조선인 2006-07-10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참을 고심하다 척사파에 투표한 뒤 개화파에 투표할 걸 그랬나 후회하고 있습니다. 시암을 성공 사례로 보아야 하는가 만큼이나 어려운 문제네요. -.-;;

물만두 2006-07-10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묵었으요 ㅠ.ㅠ

가을산 2006-07-10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과 FTA를 연관시키지 않으실거죠?

마립간 2006-07-10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확대 해석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시작했는데요. 22일까지 기다리기 지루하실 까봐 해설서 페이퍼는 따로 있습니다. 문제제기, 반론을 주세요.

2006-07-10 17: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waits 2006-07-10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척사파 40%

가을산 2006-07-10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화파 60%일 것 같습니다.

2006-07-11 0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7-12 0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6-07-12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