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벤트 마무리 글 2


* 계속되는 여자 이야기

 아마 초등학교 저학년시절에 여자와 논쟁을 했던 기억은 없습니다. (실제 했을지 모르겠지만.) 이후 초등학교 고학년과 이후의 학생 시절에 여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면 대화가 잘 안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자 쪽에서도 마찬가지겠지요.) 그 때 남자친구들은 ‘여자들은 다 그래.’ 그 당시 ‘다른 사람(대부분이 여자, 일부의 남자)들이 왜 저와 같이 생각하지 않지.’라고 의아해했습니다. 이후 남자의 사고방식과 여자의 사고방식이 차이가 있음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지나서 생각하면 제가 참 바보 같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사람은 경험을 통해 본능적으로 아는 것을 저는 책을 통해 이해했으니까요.


* 보다 먼저 알게 된 것이 남녀의 차이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동양과 서양 문화, 그리고 나라의 배경으로 인한 것, 이성과 감성 중 어느 것을 우위에 작용하는가, 교육 등. 남녀의 차이 및 사람의 차이를 인정하는 순간 또 다른 고민이 생겼는데, 평등의 개념입니다. 타고 난 재능과 성향이 다른데, 사회의 평가는 결과에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사회 및 시대에 따라 요구하는 바도 다릅니다.

 이와 같은 저의 개념을 ‘토끼와 거북이’ 우화로 설명하였습니다.


* 조선인님은 평등의 개념을 ‘교육 기회가 돌아가는 평등’을 말씀하셨지만 우화에서 기회의 평등이 불완전함을 이야기하였고, 불평등이 ‘차이가 차별로 고착하는 것’이라고 하셨지만 제가 전망하기에는 현재의 교육 시스템과 사회 제도에서는 여성의 우위와 남성 우위에 여성이 서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각종 국가고시 수석 여성의 독점, 미국에서 대학 진학률에서 여성이 남성을 앞섬. 2005년 12월 27일 ‘여성 21세기’, 2006년 7월 9일 ‘토끼와 거북이2 두 어머니의 대화)


 조선인님은 ‘토끼와 거북이’를 읽고 우화에서 불쾌감과 이후 오해를 푸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오해는 저의 ‘가부장 사회’의 정당화의 (악의적?^^) 동기가 없음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하며, 줄거리에서 표방하는 논지는 저의 변함없는 주장입니다. 토끼가 남자이든, 여자이든.


 예전 남녀 불평등을 이야기하면서 노년의 남성의 일자리(예를 들어 경비)에 비해 여성의 일자리는 많아 남녀 불평등이라고 했을 때, 가을산님이 저의 주장이 저소득층, 아래 계층에 치우친 주장이 아니냐고 하셨습니다. 저도 압니다. 국회의원, 고위 공무원, 대기업 CEO 등에 여성의 비율이 극히 낮다는 것을. 그럼에도 이런 문제 제기를 한 것은 가을산님이 노숙자등에게 자원 봉사하는 이유와 동일합니다.


 또한 계층의 중간, 아래 계층의 탄탄한 주도 세력이 되고 있는 여성과 그리고 최상층은 비율은 낮지만 지속적인 상류층(부정적인 면이 아니라 사회를 이끌어 가는 지도 계층)에 대한 꾸준한 진출을 볼 때, 남녀의 역전은 시간문제입니다. 성실한 공부에 의한 상급학교의 진학, 지식의 기반으로 한 직업의 취득 및 그에 대한 보수, 이것이 차이를 차별로 고착시키지 않는 합리적 방법이라고 생각되십니까. 저는 이와 같은 사회 시스템이 남녀의 차이를 차별로 고착시키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한 가지 남녀 차별을 더 언급하면 입양에 있어 남아와 여아는 현격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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