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11월 15일자 연보라빛 우주님의 <끌리는 이성>과 11일자 바람구두님의 <펫 메이너디 - 가사노동의 정치학>을 읽고 생각하는 글이 있어 올립니다. 번역을 할까도 생각했는데, 원문을 올리고 간단한 내용을 댓글에 달았습니다.

* Why I Want a Wife
    by Judy Syfers

 I belong to that classification of people known as wives. I am A Wife.


 And, not altogether incidentally, I am a mother. Not too long ago a male friend of mine appeared on the scene fresh from a recent divorce. He had one child, who is, of course, with his ex-wife. He is looking for another wife. As I thought about him while I was ironing one evening, it suddenly occurred to me that I too, would like to have a wife. Why do I want a wife?


 I would like to go back to school so that I can become economically independent, support myself, and if need be, support those dependent upon me. I want a wife who will work and send me to school. And while I am going to school I want a wife to take care of my children. I want a wife a wife to keep track of the children's doctor and dentist appointments. And to keep track of mine, too. I want a wife to make sure my children eat properly and are kept clean. I want a wife who will wash the children's clothes and keep them mended. I want a wife who is a good nurturing attendant to my children, who arranges for their schooling, makes sure that they have an adequate social life with their peers, takes them to the park, the zoo, etc. I want a wife who takes care of the children when they are sick, a wife who arranges to be around when the children need special care, because, of course, I cannot miss classes at school. My wife must arrange to lose time at work and not lose the job. It may mean a small cut in my wife's income from time to time, but I guess I can tolerate that. Needless to say,  my wife will arrange and pay for the care of the children while my wife is working.


 I want a wife who will take care of my physical needs. I want a wife who will keep my house clean. A wife who will pick up after my children, a wife who will pick up after me. I want a wife who will keep my clothes clean, ironed, mended, replaced when need be, and who  will see to it that my personal things are kept in their proper place so that I can find what I need the minute I need it. I want a wife who cooks the meals, a wife who is a good cook. I want a wife who will plan the menus, do the necessary grocery shopping, prepare the meals,serve them pleasantly, and then do the cleaning up while I do my studying. I want a wife who will care for me when I am sick and sympathize with my pain and loss of time from school. I want a wife to go along when our family takes a vacation so that someone can continue care for me and my when I need a rest and change of scene. I want a wife who will not bother me with rambling complaints about a wife's duties. But I want a wife who will listen to me when I feel the need to explain a rather difficult point I have come across in my course of studies. And I want a wife who will type my papers for me when I have written them.


 I want a wife who will take care of the details of my social life. When my wife and I are invited out by my friends, I want a wife who take care of the baby-sitting arrangements. When I meet people at school that I like and want to entertain, I want a wife who will have the house clean, will prepare a special meal, serve it to me and my friends, and not interrupt when I talk about things that interest me and my friends. I want a wife who will have arranged that the children are fed and ready for bed before my guests arrive so that the children do not bother us. I want a wife who takes care of the needs of my quests so that they feel comfortable, who makes sure that they have an ashtray, that they are passed the hors d'oeuvres, that they are offered a second helping of the food, that their wine glasses are replenished when necessary, that their coffee is served to them as they like it. And I want a wife who knows that sometimes I need a night out by myself.


 I want a wife who is sensitive to my sexual needs, a wife who makes love passionately and eagerly when I feel like it, a wife who makes sure that I am satisfied. And, of course, I want a wife who will not demand sexual attention when I am not in the mood for it. I want a wife who assumes the complete responsibility for birth control, because I do not want more children. I want a wife who will remain sexually faithful to me so that I do not have to clutter up my intellectual life with jealousies. And I want a wife who understands that my sexual needs may entail more than strict adherence to monogamy. I must, after all, be able to relate to people as fully as possible.


 If, by chance, I find another person more suitable as a wife than the wife I already have, I want the liberty to replace my present wife with another one. Naturally, I will expect a fresh, new life; my wife will take the children and be solely responsible for them so that I am left free.


 When I am through with school and have a job, I want my wife to quit working and remain at home so that my wife can more fully and completely take care of a wife's duties.


 My God, who wouldn't want a w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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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4-11-17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용 요약 : 나는 아내이고 어머니이지만 나는 아내가 필요하다. 내가 공부를 할 때 돈을 벌고 돈을 벌기 시작할 때 청소, 빨래, 육아 등을 포함하여 집안일을 해 줄수 있는, 나를 배려해주고 같은 이유로 나의 친구를 배려해 주는, 성적 요구도 맞추어 주고, 필요에 따라 이혼이 필요할 때는 이혼까지 해 주는 아내... 누구인들 아내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

마립간 2004-11-17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나는 이런 남편이 되고 싶다.     마립간 저


 나는 미혼 남자입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남편이 되고, 아버지가 되겠지요. 결혼 전에는 멋진 애인이고 싶습니다. 데이트 장소는 경치가 멋있고 맛있는 음식이 준비된 곳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로 애인과 시간을 보냅니다. 아내가 공부를 하고 싶다면 공부를 도와주고, 직업을 갖고 싶다면 역시 직장을 얻도록 또 직장을 얻은 후에는 직장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 줍니다. 가사는 분담을 하고 아내가 힘들어 할 때,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사를 아내 몫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사는 청소, 육아, 요리 등. 요리 솜씨도 좋아 우리 가족은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항상 즐깁니다. 주말에 여행도 자주 가고, 취미 생활도 아내와 가족과 같이 합니다. 직장과 사회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여유와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안정적인 수입이 있습니다.


 아내가 학교 동창회가 같은 모임이 있을 때는 일찍 퇴근하며, 아내의 몫인 가사를 전담하기도 하며, 아내의 친구들이 집에 방문했을 때는 깨끗하게 정돈된 집과 차와 과일을 대접하기도 합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아내의 덕택이라는 이야기까지 잊지 않습니다. 아이가 학교에 가면 아이의 학교 공부, 친구의 관계에 대한 조언과 자녀들과 조깅, 축구 등과 같은 운동도 같이 해 줍니다.


 아내의 성적의 요구에 의해 잠자리를 같이 하지만 아내가 그럴 기분이라 아니라면 자제할 수 있습니다. 우리 부부가 권태기에 있다면 이벤트을 마련하고 여행을 하는 등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고는 꿈도 꾸지 않습니다.


 오, 하나님, 어느 남자가 좋은 남편이지 않고 싶겠습니까?


stella.K 2004-11-17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님은 꼭 좋은 남편이 되실 겁니다.^^

근데 전 결혼에 대한 이상을 너무 크게 잡지는 않습니다. 내가 좀 게을러도, 살이 좀 쪄도 괜찮아. 봐 줄만 해. 건강하면 됐지 뭐.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좋은 거 같아요. 나도 같이 살면서 내 남편 화장실 가는 거 안 보고 살 수는 없잖아요.

우주님과 바람구두님이 뭐라고 쓰셨는지 모르겠는데, 부합이 되는 댓글인지 모르겠습니다. 흐흐.

아, 맞다. 님이 제 생일에 보내 주신 책 조금 조금씩 읽고 있어요. 요즘 책 읽을 게 넘쳐나서 아주 천천히 읽고 있다는...ㅠ.ㅠ




마태우스 2004-11-17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야 마립간님, 정말 좋은 남편이세요!!

호랑녀 2004-11-17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가끔 그런 생각이 들곤 했죠.

나도 마누라 있었으면 좋겠다. 야근하고 늦게 들어가면 따뜻한 미소와 함께 맞아주고(아이들 숙제는 내가 신경쓸 필요 없이 이미 마쳐져 있고), 집은 깨끗이 정돈되어 있으며, 나는 마치 껍질을 벗듯 훌훌 벗어던지고 따뜻한 물이 미리 받아진 욕조에서 몸을 푼 다음 침대로 들어가는...

아침에 눈을 뜨면 또 따뜻한 밥상이 차려져 있고, 나는 그 밥을 맛있게 먹고 (치울 걱정 없이) 출근하는...



마립간님... 저는 진짜로 아내를 원하시는 글을 올리신 줄 알았습니다.

마립간님처럼 생각하시면 오히려 결혼생활이 힘들어지십니다.

결혼은 현실이라, 아이들 빽빽 울어대고, 김치국물 묻은 마누라는 바가지 박박 긁어대며, 욕실엔 긴 머리카락 수채구멍에 엉켜 있고, 집값 대출금, 카드값 갚을 걱정에 월급날도 즐겁지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보고 아이들을 보면서 살아가는 뭐 그런 거던데요?

마립간 2004-11-17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 저는 호랑녀님 서재에 드를 때마다 호랑녀님이 댓글에 쓰셨던 호랑녀님 후배 생각이 납니다. 그때 저의 감탄사는 '세상에 그럴수가'가 아니고 '그렇구나, 그런 것이었구나!'였습니다. 아마 평생 못 잊을,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하얀마녀 2004-11-17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하나님, 어느 남자가 좋은 남편이지 않고 싶겠습니까? <- 마립간님은 분명히 그리 되실거에요. ^^

수수께끼 2004-11-18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와는 다른 생각들이셔서 잘못 말씀드렸다가는 몽둥이 세례를 받을것 같지만....마립간님 그 어느 남자도 남편은 되어도 좋다거나 만족한 남편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결혼은 반쪽의 결합이라고들 합니다만 그 반쪽이란 최소한 같은 형태의 반쪽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동그라미면 동그라미의 형태로...세모면 세모의 형태끼리...그리고 네모는 네모의 형태라야 서로를 포용할 수 있답니다. 비록 그 크기가 다르다 한들...같은 형태라면 누가 더 크던 큰 가운데 작은것을 담을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동그라미와 세모라고 한다면 동그라미던 세모던 다른 형태를 껴안고 보듬으려면 그 크기가 엄청나야 하겠지요...

공으로 치자면 탁구공은 비슷한 크기의 골프공 정도의 반쪽과 만난다면 좋을 것이고 농구공은 또 비슷한 크기의 축구공의 반쪽이 만난다면 어느 정도 갈등의 폭이 좁아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들 말하듯 누가 좋은 남편, 사랑받는 아내가 되고 싶지 않겠습니까만....결혼전의 이상을 버리고 삶속에서 함께 고락을 나누지 않는다면 아무리 부부라는 이름으로 맺어진다한들 결국은 영원한 철길의 행로를 걷게 될것입니다.

보들레르의 말처럼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저 같으면 하지 않고 후회를 하는 쪽을 택할것 같습니다. ^^~ 그래도 님은 좋은 남편이 되실수 있으실겁니다~~

sweetmagic 2004-11-19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건 퍼가야 한다는 !!!! 그리고 추천해야 한다는 !! ^^

파란여우 2004-11-22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의 댓글 같은 그런 남자분 있으면 소개 시켜 주세요. 만날 용의 아주 많습니다.^^

연우주 2004-11-22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시네요. 저도 마립간님 댓글 같은 분 소개시켜 주세요..ㅋㅋ

마냐 2004-11-22 0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매직님 방에서 퍼갔는데, 마립간님 요약도 마립간님 버전도 넘 멋잇어요....(속으론, 저런 남편이 가능할까....마립간님이 결혼한뒤 5년쯤 될 무렵, 싸모님께 여쭤봐야하는거 아닐까...싶은 딴지정신도..^^;;)

마립간 2004-11-22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女宇님, 저의 서재에서는 처음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희망사항을 쓴 것이므로 해당사항이 없고 주위 여자에만 신경쓰는 것이 아니고 파란女宇님과 연보라빛 우주님을 위해 남자에도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마냐님, 제가 결혼하게 되면 안해에게 꼭 물어봐 주세요.
 

 뉴질랜드서 수술기다리다 1년에 1천명사망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4년 동안 국립병원에서 수술을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다 사망한 사람이 4천 명가량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들에 따르면 뉴질랜드 액트당의 헤더 로이 보건문제담당 대변인은 정부 보건당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라며 지난 4년 동안 자신의 수술 차례를 기다리다 병으로 사망한 사람이 3천803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을 연도별로 보면 지난해 9월부터 금년 8월말까지 1년 동안에 1천187명, 2003년 1천245명, 2002년 850명, 2001년 521명 등이다. 또 2001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국립 병원에서 수술차례를 기다리다 민간병원에서수술을 받아 대기자 명단에서 빠진 사람은 1만463명, 일차 진료기관으로 되돌려 보내진 사람은 1만7천532명, 수술을 받지 않고 퇴원한 사람은 7천3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들 가운데는 6개월 이상 자신의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아넷 킹 보건장관은 “수술 차례를 기다리던 환자들은 대부분 정형외과나 백내장, 또는 편도선 수술을 받으려던 사람들”이라며 “그들이 사망한 건 그 같은 질병 때문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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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4-11-15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질랜드 뿐만 아니라 영연방에 있었던 나라 (영국, 카나다, 홍콩, 뉴질랜드 등)는 모두 공공 의료를 지향하는 대신 의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나라입니다. 따라서 구체적인 숫자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위와 같은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었습니다.

왜 갑자기 한겨례 신문과 조선일보에서 위의 기사를 전제했을까? (아넷 킹 보건장관의 말을 보면 숫자도 정확하지 않은 것 같은데.) 단순히 독자에게 충격을 주기 위한 황색 저널리즘인가, 아니면 보건 복지부에서 어떤 의료 정책을 내기 위한 사전 조치인가?
마립간 2003년 11월 25일자 페이퍼 <의료시스템에 대한 소고>

수수께끼 2004-11-15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질랜드 의료 서비스에 대해서는 제가 뉴질랜드에 가 있는동안 불거져 나온 이야기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본적이 있습니다. 우선 뉴질랜드의 수술대기자가 3만명에 이른다는 통계는 맞습니다. 그리고 3% 정도가 입원 대기중에 사망을 한다고 하는데, 사망 원인은 보건장관의 반박과 같은 이유입니다.

문제는 왜 이렇게 입원 대기자가 많은데도 입원을 하지 못하느냐는데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의료수준이 낮아서거나 혹은 의료시설 부족에 의해서라고 판단하기 쉬우나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뉴질랜드는 비교적 훌륭한 의료시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두 군데의 의료시설을 돌아보았는데, 우리의 최근에 지어진 종합병원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문제는 복지국가라는데 있습니다. 대부분의 복지국가는 공공병원의 의료비가 거의 무료에 가까울 정도로 저렴합니다. 뉴질랜드도 핀랜드나 스웨덴과 같은 복지국가 형태로 유지되고 있는데 이런 저렴한 의료혜택을 받기위한 대기자가 3만명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의료써비스를 받을수 있다는것이 장점이라고 하겠지만 이런 반면 일반 사립 의료기관도 다양하지만 우선은 국립기관의 몇 십배에 달하는 치료비 때문에 대기자가 공공의료기관에 몰려 많은 것이라는 점입니다. 우리 나라로 치자면 공짜 환자가 많다는 이야기가 되는 셈입니다. 저도 일반병원의 의료비가 공공 의료센터의 수십배에 달한다는 내용을 알고나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는 것에 놀랐고, 3만명의 대기자숫자에 긍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기사의 내용만 본다면 뉴질랜드의 병원이 형편없다는듯이 들릴수도 있고 환자가 방치된다는 느낌을 가질수도 있지만 이런 현상은 그 나라의 제도에 기인하기에 우리 나라 같은 경우와는 달리 생각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한겨례와 조선은 왜? 2개월이 지난 구닥다리 뉴스를 게재를 했는지....저도 그 저의가 심히 의심스럽군요..

마립간 2004-11-15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수께끼님의 글을 보니 저의 의료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글이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정확한 내용은 수수께끼님의 글이 맞습니다. '의료공급이 원할하지 않다'는 글은 저렴한 공공 의료 서비스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뜻으로 쓴 글입니다. (환자에게 큰 차이가 없기에 무심코...)

2004-11-15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수께끼 2004-11-15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녜...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뉴질랜드에서는 이런 사유로 일반 의료기관의 의료비를 낮추거나 또는 정부에서 적극 개입해서 환자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데모도 열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 같으면 아마 몇 개는 완전히 부서지고는 했을텐데...죽더라도 그런 요구는 안하는 모양입니다. 제가 그 기사를 접하면서 느낄 수 있었던것은 3만명이나 되는 대기자가 있도록 내버려 두지 말고 공공의료기관을 더 늘려야 한다는 취지인것 같았습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으리으리하고 높은 빌딩은 모두 병원이라고 할 만큼 병원은 상당히 많았는데...그럼에도 의료시설의 확충을 요구하는 나라더군요...
 

* 부부유별夫婦有別

 제가 (이미 박물관에 들어갔다고 생각되는) 오륜五倫을 처음 들은 1970대에 해석은 ‘남녀(부부)에는 구별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과는 비교하면 남녀 차별이 매우 심했지만 점차 양성 평등의 기조가 형성되고 있었습니다. 당시 산하제한의 구호가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였고 실천적으로 또는 감정적으로는 양성평등이 아니지만, 명목상으로 또는 이성적으로는 양성평등이 지향하였습니다. (제 생각) 이런 사회적 상황에서의 부부유별은 남편(아버지)이 해야 할 일과 아내(어머니)가 해야 될 일은 구분된다는 것입니다. 사회 활동을 하면서 경제를 책임지는 남자와 가사를 이끌어나가는 여자의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삼강三綱이라는 알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부위부강夫爲婦綱이었습니다. 이는 군위신강君爲臣綱, 부위자강父爲子綱과 함께 수직적인 도덕을 강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삼강오륜이 강조되던 조선 유교 사회에서의 부부유별은 남편이 우선이고 또는 지배적 위치에 있어야 하고 아내는 남편의 지도에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조선시대의 유별은 구별이 아니고 차별로 해석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후 라디오 방송에서 어느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부부유별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의 의미는 혼외 성관계를 금한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부부 A씨와 a씨, 그리고 다른 부부 B씨와 b씨 사이에는 구별이 있어야 한다. 즉 성관계를 부부 내에서만 해야지 부부의 경계를 넘어서 안 된다는 뜻이었다고 합니다.


 부부유별은 처음에는 혼외 성관계의 금지에서, 남녀의 위계질서로, 그리고 남녀의 역할 분담으로 의미가 변천되었습니다.


* 삼불거三不去


 (박물관으로 간 이야기를 하는 김에) 대개 사람들이 조선시대에 아내를 버릴 수 있는 (즉 이혼 사유가 되는) 칠거지악七去之惡이 있다 것을 알고 있는 것에 비해, 삼불거는 널리 잘 알려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삼불거는 시부모를 위해 삼년상을 치른 경우, 혼인 당시 가난하고 천한 지위에 있으나 후에 부귀를 얻은 경우, 이혼한 뒤 돌아갈 친정이 없는 경우는 이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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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4-11-13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강오륜이나 칠거지악은 1970대 사극도 많이 방송되었고, 현대극이라고 해도 무자無子로 인한 가정내 갈등을 그리는 드라마가 많아 어쩌다가 들을 수 있는 말이었는데, 이제는 정말로 박물관에서 찾아 봐야 될 용어가 되었네요.

진/우맘 2004-11-13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말씀 잘 새기고....혼외정사 금지라, 거 참.^^ 같은 말이라도 시대상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군요.

조선인 2004-11-13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부유별에 그런 의미변천사가 있었군요. 배우고 갑니다. 꾸벅. 추천.
 

 

* Romance Mathematics (로맨스 수학)


1. Smart man + smart woman = romance

  (똑똑한 남자 + 똑똑한 여자 = 로맨스)

2. Smart man + dumb woman = affair

  (똑똑한 남자 + 멍청한 여자 = 불륜)

3. Dumb man + smart woman = marriage

  (멍청한 남자 + 똑똑한 여자 = 결혼)

4. Dumb man + dumb woman = pregnancy

  (멍청한 남자 + 멍청한 여자 = 임신)


* Office Arithmetic (사무 공식)


1. Smart boss + smart employee = profit

  (똑똑한 사장 + 똑똑한 직원 = 수익)

2. Smart boss + dumb employee = production

  (똑똑한 사장 + 멍청한 직원 = 생산)

3. Dumb boss + smart employee = promotion

  (멍청한 사장 + 똑똑한 직원 = 승진)

4. Dumb boss + dumb employee = overtime

  (멍청한 사장 + 멍청한 직원 = 초관근무)


* 알고 있으면 유용한 수학 공식(이라고 말하면 반발이 심할 것 같은데... - 첫 번째 공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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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4-11-08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넷에서 떠도는 유머...
 

 * 로봇Robot

 사전적 의미 : 1920년, 체코의 K. 차페크Karel Capek는 희곡 《R·U·R-롯섬의 만능 로봇회사》를 발표하였는데, 이 작품에서 인체구조를 극도로 단순화한 화학적·생물학적 인조인간을 등장시켜, 이 인조인간을 <로봇>이라고 하였다. 로봇이란 체코어robota(강제노동), robotik(노동자)의 합성어이다.


 80년대 초, 수학여행 중 H 자동차 공장에 견학을 갔었습니다. 자동화된 기계, 즉 산업 현장자의 로봇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몇 개의 기계 팔이 있었을 뿐 로봇이라고 하기에는 실망감을 주었습니다. 그래도 거기에 근무하는 사람은 몇 사람 없었습니다. 아마도 학생 견학용 코스가 따로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사이보그Cyborg


 사전적 의미 :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 오가니즘organism 의 약칭. 1950년대 말 M. 클라인스가 만든 말로 생물과 기계장치의 결합체를 뜻한다. 따라서 사이보그라는 말에는 단순한 맨 머신이 아니라, 양자가 일체가 되어서 하나의 유기적 조절계로서 활동하는 통합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사이보그는 의료 복지적 사이보그와 슈퍼맨 사이보그의 두 종류로 나뉜다.


 제가 어렸을 때는 당시 어린 마음에 매우 재미있는 만화 영화가 매우 많았습니다. 그 중 제일 재미있었던 것이 <사이보그 009> (이시노모리 쇼다로 작) 이었습니다. 잘생긴 얼굴, 늘씬한 몸매, 초인적인 능력...

 당시에는 빠삐, 아톰, 등, 그리고 이후 마징가Z, 그레이트 마징가, 그렌다이저로 등으로 이어지는 일본 만화영화가 있었습니다. 당시 로봇 만화 영화의 정점은 마징가Z이지만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만화 영화는 <사이보그 009>이었습니다.




 

 

 

 

 

 

 

 그 외의 사이보그의 예를 들면 <로보캅> 등을 들수 있습니다.

 

 사이보그를 SF 소설이나 영화에서 보면 마치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생명에 보조적인 기계장치를 더한다는 점에서 이미 우리 생활에 와 있습니다.(복지적 사이보그) 예를 들면 백내장 환자에 시술하는 인공 렌즈lens도 이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보청기와 후크 선장의 갈고리 손까지. 언젠가 이루어질 6백만 불의 사나이나 소모즈를 기대하며...


 영화 <터미네이터 Terminator1>에서 나온 터미네이터는 생물과 기계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사이
보그라도 해설한 글도 있지만 생물의 부분에 해당하는 것이 처음부터 자연적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고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생물이라는 점에서 사이보그보다는 휴먼노이드가 더 적당한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터미네이트 1>에서 부상을 당한 터미가 자신을 치료하는데, 세면기에 피가 떨어지는 장면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 휴먼노이드Humanoid


 사람을 닮은 로봇을 지칭하는 말로 <마징가Z>와 <아톰>도 해당하지만 최근 영화를 예를 들면 <A.I.> 데이빗이나 <바이센테니얼 맨Bicentennial man>의 앤드류가 가장 적합한 보기라고 하겠습니다.


* 안드로이드Android


 휴먼노이드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기 전에 사람을 닮은 로봇을 즉 인조인간의 뜻으로 사용되었다가 휴먼노이드가 그 대체 용어로 사용되면서 요즘에는 오히려 복제인간의 뜻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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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0-29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리 실용화가 되어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