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쿡에 올라온 글이다. 환장하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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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좀 선정적이죠?
오늘 아이 초등학교에 전경차가 들어왔습니다.
전 80년대 후반 학번이라서 7,80년대 경찰이 대학내에 상주했었다는 전설만 들어봤고
교투를 해도 경찰도 웬만하면 학교에는 안들어왔던 걸로 압니다..
그런데 2008년 우주인도 나오는 시대에 초등학교에 경찰이 들어왔습니다..
아이 학교 선생님이 일제고사 관련으로 징계를 당하셨습니다..아이는 해당 학년은 아니고
엄마들이 피켓팅 하는 걸 경찰들이 막는 걸 보고 아침 등교 길에 얼마전에 산 핸드폰으로
찍고 있었답니다..찍은지 정확히 3초만에 전경인지 의경인지가 아이 머리를 갈겼습니다..
" 너 뭐 찍어?" 하고 아이 머리를 경찰이 갈겼어요...
정말 이게 뭡니까? 교장, 교감 다 나와서 엄마들 설득시키고 구경하는 아이들 전경이
해산 시키고...정말 이 정권의 상대는 초등학생인 겁니까?
오늘 아이가 갖고 온 가정통신문에 아이들의 등교시간을 8시 20분으로 정했습니다. 그 이전에
온 아이들은 별도장소에 모아서 지도하다가 교실로 보낸답니다..그리고 학부모님의 학교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 방문할 경우 담임선생님과 사전협의 해 달라고 합니다.. 맨날 청소니 바자회니
같은거 시켜먹을 땐 집에서 노는 사람 취급하면서 부려먹더니 이젠 학교에 오지도 말랍니다.
무슨 전염병 걸린 것도 아니고 다급하게 선생님들을 아이들과 격리 시킬만한 이유가 도대체 뭡니까?
아무리 무식한 인간들이지만 아이들이 받을 충격은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나요? 부모님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던 선생님을 강제로 아이들과 떼어놓을 때는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지요..지들도
정당성이 없으니까 학교에 경찰을 주둔 시키면서 공포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거 아닐까요..
정말 돈 없어서 한국에 살고는 있지만 학교도 싫고 정부도 싫고 저런 인간 찍어 준 국민도 싫어요..
이런 나라 물려 줘서 울 아이들한테 고생 시킬 생각을 하니 벌써 미안하구요..아이들이 저절로 민주투사가
되어가고 있어요..
제발 우리 힘으로 바꿔봅시다..우리 같이 잘 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