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손발이 너무 차다. 내 기억에는 소싯적에 비됴가게 알바 시절 손이 많이 망가졌는데, 그때부턴 겨울만 되면 손이 툭툭 터버리면서 늘 차다.
어제는 선덕여왕을 보면서 전기 스토브에 불을 쬐다가 손이 데고 말았다. 앉아 있던 쇼파가 스토브 불에 뜨겁게 달궈졌던 것이다. 찬물로 씻어도 효과가 없고 자꾸만 아파서 바세린을 바르고 잤는데, 이럴 때 바세린 바르는 게 맞는 건가???
암튼, 미실이 죽으니까 영 재미가 없어져버렸다. 그래도 얼마 안 남았으니 애정을 갖고 닥본사.
꿈에서, 무스탕님이 알라디너들을 하와이로 초대했다. 고시원만큼 좁은 방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호텔 방들.
열대과일이랑 파도까지 시원시원~!
그날 누군가의 결혼식이 있어서 우리 모두 초대된 건데, 중간에 시간이 붕 떠서 영화를 보자고, 알라딘 할인쿠폰 모두 꺼내라고 막 그런 얘기가 오갔다.
그리고 눈을 떠 보니, 아뿔싸! 7시 20분.
내 눈을 의심했다. 보통 집에서 7시 15분에 출발을 하는데 그보다 5분 늦게 기상을 했다고라????
패닉 상태로 벌떡 업! 옷만 대충 꿰어 입고 뛰쳐나왔다. 양치질은 출근해서 했지만, 화장품은 생각을 못해서 세수는 못했다.,,;;
어제 덴 손가락도 화끈화끈 후끈후끈 거리고.... (몰랐는데 물에 닿으니까 확 아프더라!)
아침부터 달려서 기침도 나오고....;;;;;
하와이까지 간 게 잘못이다. 너무 멀어서 깨어나는데 오래 걸렸나보다. 흑....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