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가는 증거 중 하나가, 날마다 머리 감고 말리는 작업이 너무 귀찮아졌다는 거다. 

감는 건 그럭저럭 괜찮아도 말리는 게 너무 힘들다. 숱도 어지간히 많아야지... 

게다가 더위도 많이 타고...  

그래서 시원하게 확! 쳐버리고 싶은 욕망이 꿈틀꿈틀... 

스타일에서 김혜수의 머리에 꽂혀 버렸다. 왜 이렇게 잘 어울리니! 

물론, 과거 그녀의 턱이었다면 안 어울렸을 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지금은 넘흐 이쁘다는 거! 




(공식 홈에서 퍼온 월페이퍼. 옆의 이지아는 포스에서 상대가 안 된다!) 

암튼. 나도 저런 머리가 넘흐넘흐 해보고 싶은데... 

내가 얼굴이 좀 크고, 게다가 사각 턱이고, 더더욱 문제는 머리 손질할 줄을 모른다는 거다.  

드라이기는 머리 말릴 때 외에는 쓸모가 없는....;;;;; 

게다가 저렇게 자른 머리는 끊임없이 손질을 해줘야 하는데 내가 그걸 어찌 감당할까. 

그러니까 모두가 말리는 대로 그냥 지금 머리로 사는 게 나을 텐데... 

근데 자꾸자꾸 너무너무 머리를 자르고 싶은 거다. 

아, 어케 안 될까? 역시 한 번 질러버리고 두고두고 머리 다 자랄 때까지 울며 후회할까? 

어무이, 왜 내 얼굴은 이리 너대대한가요..ㅜ.ㅜ  

 


(사진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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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노아님을 응원하며 - 컷트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ㅎ
    from 세상에 분투없이 열리는 길은 없다 2009-09-23 09:27 
    마노아님 컷트는 하셨는지요?  저도 주말에 겨울맞이 커트를 단행했습니다.  겨울이면 긴머리는 머리 말리기 어렵고, 두꺼운 외투에 처치곤란이라는   실용적 이유로 짧은 머리를 감행하는데요~  자.. 전에 제 긴머리는 보셨지요?  지금은 이리 되었습니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무해한모리군 2009-09-09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

마노아 2009-09-09 22:57   좋아요 0 | URL
이 의미심장한 웃음이라니...T^T

무해한모리군 2009-09-09 23:21   좋아요 0 | URL
긴 머리보다는 짧은 단발이 잘 어울리거 같아요.

마노아 2009-09-10 00:31   좋아요 0 | URL
짧게 자른 다음에 도저히 손댈 재간이 없으면 그땐 단발로 가는 거지요.ㅎㅎㅎ

프레이야 2009-09-09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흐흐~~ 마노아님 같은 얼굴형이 오히려 저런 컷이 잘 어울린다는 거 알랑가요??^^
과감하게 한번 해보세요. 전 오히려 너무 턱살이 없어보여서 저런 스타일 어려운걸요.ㅎㅎ

마노아 2009-09-09 22:57   좋아요 0 | URL
얼굴이 작은 프레이야님도 고민이 있군요!
음, 미친 척하고 도전해볼까요? 근데 머리 손질 못하는 저같은 사람이 과연 감당이 될까요?
아, 용기가 필요해요.ㅎㅎㅎ

순오기 2009-09-09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리 스타일은 어울리거 같은데 손질은 글쎄요~~ ㅋㅋㅋ
까짓거 하고 싶은 건 해보는 겁니다~~ 앗싸!!

마노아 2009-09-10 00:31   좋아요 0 | URL
손질...그게 관건이었던 거군요. 얼굴 사이즈나 형태가 문제가 아니라요.^^;;;

다락방 2009-09-09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미치겠다. 마노아님..오늘 저를 완전 여러번 웃게 하시네요. 전 정말 저걸 펼치면 마노아님 얼굴이 있을거란건 짐작했지만 저렇게 합성한 사진이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정말. 마노아님 사랑해요 ㅠㅠ

그리고 저 합성한 사진을 보고 평가해보자면, 원하시는 머리스타일이 꽤 잘 어울리실 것 같아요. 특히 저 세번째 사진 보면, 지금의 긴머리보다 더 세련된 여성으로 변신할 확률도 높아보이는데요, 마노아님. 머리가 길면 무거워서 좀 힘든것 같더라구요. 저도 지금 머리 자를까 계속 고민중인데 자르고 나서 관리가 안돼(드라이 절대 못함)후회할까봐 두려워요.

암튼 마노아님, 잘 어울리시는데요!!

마노아 2009-09-10 00:32   좋아요 0 | URL
저처럼 드라이질 못하시다니! 급 반가운 거 있죠. 난 왜 이런 것도 못하나...했거든요.(>_<)
방학 직전에 머리를 잘라서 혹시라도 벌어질 사태에 대비해야 하지 싶어요. 그런데 당장 잘라버리고 싶답니다. 어휴, 아직 9월인데...ㅜ.ㅜ

후애(厚愛) 2009-09-10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됩니다. 됩니다!!! 그러니 용기를 가지시고 해 보세요!^^
너무 이쁠 것 같아요.^^
그런데 저도 해 보고 싶어요~~~ㅎㅎㅎ

마노아 2009-09-10 09:08   좋아요 0 | URL
후애님! 원래 계획은 12월 초에 하는 건데 오늘 너무 우울한 일이 생겨버려서 당장 잘라버리고 싶어요.
홧김에 머리 자르면 화가 좀 풀릴까요? 이래서 사람들이 갑자기 머리 잘라버리면 무슨 일 있냐고 묻나봐요.^^;;;

후애(厚愛) 2009-09-10 11:52   좋아요 0 | URL
홧김에 머리 자르면 안 되죠. 꼭 자르고 싶을 때 잘라야 후회를 안 하는거에요.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ㅎㅎㅎ)
어느 누가 마노아님을 우울하게 했는지 제가 혼내 드릴께요.(마노아님 가족분들만 빼고요.^^;;)
힘 내세요. 화이팅~~~

마노아 2009-09-10 14:29   좋아요 0 | URL
으하하핫, 제 직장 상사요..ㅜ.ㅜ
홧김에 자르면 안 되겠죠? 자르긴 자를 건데 언제 자를 것인지 타이밍을 잘 따져야겠어요.
분명 나중에 감당이 안 되서 허우적거릴 제가 보이거든요.^^;;;

머큐리 2009-09-10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리모양이나 스타일 평가에는 젬병이라... 할 말은 없는데요.. 마음가는데로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으흐흐흐

마노아 2009-09-10 09:09   좋아요 0 | URL
세상에 고민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내 머리 내가 자르는데 고민을 할까 싶어요.
그런데 이게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할 테니, 하고 후회하는 게 낫겠죠? ^^

무스탕 2009-09-10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가 안된다고 하는 사람 있나요? 그런 사람 있음 델꼬와요. 내가 때려줄께요.
하고싶은대로 하는거지 뭐가 걱정이에욤?!
세번째 사진 보니 분위기 새롭습니다 ^^

마노아 2009-09-10 10:34   좋아요 0 | URL
아, 울 엄니랑 언니들이요. 아주 차가운 반응이 돌아왔답니다..ㅜ.ㅜ

무스탕 2009-09-10 11:02   좋아요 0 | URL
이.. 이런..
제가 감당하기 벅차신 분들이십니다..;;;
맨 윗줄 젤 끝 문장은 못본걸로 해주세요...

=3=3=3

마노아 2009-09-10 11:16   좋아요 0 | URL
으하하핫, 무스탕님 넘흐 귀여워요! ^^

카스피 2009-09-10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짧음 머리도 넘 잘 어울리시는데요.그리고 긴 머리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참 저도 머리를 기르려고 하는데 주변의 압박으로 자꾸 실패한답니다 ㅜ.ㅜ

마노아 2009-09-10 14:30   좋아요 0 | URL
하핫, 김혜수 머리가 어울려 보이나요? 미용사가 날마다 손봐줬을 머리를 입혀놨으니 일단은 해볼만 해보였는데, 미용사가 맨날 붙어 있을 수 없으니 분명 그 다음에 머리를 쥐어 뜯을 제가 보이긴 합니다.
지금 머리는 길어요. 어깨 중간을 넘겼는데 귀찮아 죽겠어요.
카스피님도 저와 함께 도전해 보셔요.^^ㅎㅎㅎ

Mephistopheles 2009-09-10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장 간편한 헤어스타일은..시네이드 오코너의 헤어스타일 입니다.=3=3=3=3

마노아 2009-09-10 14:31   좋아요 0 | URL
시네이드 오코너를 바로 검색해 보았지요. 오 갓! 너무나 탐나는 스타일입니다.
학교에 오려면 가발을 요하는 머리이기도 하구요.ㅎㅎㅎ
그나저나 저 머린 작은 두상만이 소화할 수 있는 머리라굽쇼!

같은하늘 2009-09-10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컷으로 짧게 자르고싶어도 머리숱이 없어서 못하는 사람인데 염장입니다.^^
하고싶은데로 하세요.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하고 후회해야지요.
근데 전 마노아님의 사진보고 가수 이소라가 생각나네요.ㅎㅎㅎ

마노아 2009-09-10 14:31   좋아요 0 | URL
아앗, 염장 질러 죄송합니다. 그 생각은 또 못했네요.
내 안에 이소라 있습니까?
요새는 소라 언니가 살 빼서 제가 더 후덕하답니다.ㅎㅎㅎ

비로그인 2009-09-10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사진 보니 어울릴 것 같아요. 해봐야 해봐요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나요 나이 칠팔십 되어 지르기엔 인생이 짧아요~~~

마노아 2009-09-10 14:32   좋아요 0 | URL
아, 맞아요! 더 나이 들면 더 망설일 거예요!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나가 정답이에요! (>_<)

세실 2009-09-12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마노아님의 센스^*^
잘 어울리실듯. 전 근데 구렛나루 같이 옆에 나오는 머리가 싫더라구요. ㅎㅎ

마노아 2009-09-12 23:45   좋아요 0 | URL
얼굴을 작게 보이려고 한 효과인가 봐요. 저도 귀 뒤로 단정히 넘기는 머리가 더 좋아요. 귀찮은 거 딱 질색!

레와 2009-09-23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긴머리를 고수하다 작년인가 올해 초에 싹뚝 잘라버렸는데요,
자르고 나니 주위 반응이 너무 좋은 겁니다.

일단 제 나이보다 -5살로 먹어줍니다!! 정말입니다!


그러니 용기내십소!! ㅎㅎ

마노아 2009-09-23 10:13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오늘 미용실 가려고 해요. 좀 떨리긴 한데 용기를 내겠습니다.(>_<)